May 02, 2026 8:56PM마벺 (GM):각자 자기 비설 들어와있는지 봐주시고
사담은 톡방에서 하시면되구요 롤플은 늘 하던 "이거"하시고요
May 02, 2026 8:56PMSB:"네"
May 02, 2026 8:56PM마벺 (GM):급하면 귓말 매크로 있으니까 그거 써주시면 되고
May 02, 2026 8:56PM지옥직행:와~~~~
May 02, 2026 8:56PM감살:"네"
May 02, 2026 8:56PM마벺 (GM):수명 정해봅시다
May 02, 2026 8:56PM감살:하맞다
May 02, 2026 8:56PM마벺 (GM):비밀다이스로 1d100
이리온
May 02, 2026 8:56PM감살:1d100이었나?
May 02, 2026 8:56PM지옥직행:씨몬!!
May 02, 2026 8:56PMSB:=
(To GM)rolling 1d100 이렇게하던가
()
22
22
May 02, 2026 8:57PM(To GM): ㅈ됐네
May 02, 2026 8:57PM감살:?
May 02, 2026 8:57PM마벺 (GM):어??
ㅋ
...
다시굴릴기회
드림
May 02, 2026 8:57PMSB:정말고마워요 GM
아시발
May 02, 2026 8:57PM지옥직행:정말고마워요 GM
May 02, 2026 8:57PM감살:정말고마워요 지엠
ㅅㅂ
아 나 저거 타래에달아야지
dktlftn
May 02, 2026 8:58PMSB:=
(To GM)rolling 1d100 가보자고
()
57
57
May 02, 2026 8:58PM감살:실수

May 02, 2026 8:58PM마벺 (GM):와라 감살님

May 02, 2026 8:58PM마벺 (GM):ㅋ

비체누나....
May 02, 2026 8:58PM마벺 (GM):압수.
May 02, 2026 8:58PMSB:하
뺐겼어.
May 02, 2026 8:59PM지옥직행:비체누나....
May 02, 2026 8:59PM마벺 (GM):좌좌 세분 수명 다 확인 완료!!
시트 아래쪽에 기입해주시구
9시네
시작해볼까요
이곳에 네 명의 계승자가 있다.
죽음에 사로잡힌 자,
살아 있으나 묻힌 자,
무덤에 속박된 자,
유산을 위해 생을 바칠 자.
[등장인물: 베아트리체 힐]
당신은 흔들리는 버스 차창에 기댄 채,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거대한 저택 부지를 눈에 담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의구심과 그리움이 당신을 이곳으로 이끌었습니다.
3년 전,
당신은 본청의 비공식 내사 요청으로 진행된 '일급 기밀 사건'에 투입되었습니다.
그 수사의 여파로,
당신은 동료의 말에 의하면 ‘영 온전치 못한 정신머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파편이 되어 흩어진 기억 속에서 한 조각,
유독 당신의 마음을 건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3년 전의 어느 날.
당신의 맞은 편에 앉은 사람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습니다.
모자 아래로 몇 가닥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목덜미 위를 살짝 덮습니다.
그 사람은 종이컵에 담긴 커피를 약간 저으며 당신의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기억 속에서 그늘진 이목구비는 물에 푹 젖은 것처럼 뿌옇게 번져 떠오르지 않지만...
당신과 리단에게 직접 그 '어떤 사건'을 의뢰했던 ‘여자’는...
당신만을 따로 불러내 대화를 청했습니다.
그녀가 약간 가라앉은 목소리로 입을 뗍니다.

"한 번이라도 양부모님께 친부모님에 관해 여쭤보신 적이 있나요?"

"당시엔 어렸고, 나일 먹고선 더더욱 신경쓰지 않게 됐고. 입양 절차에 문제가 있지 않은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왜 이런 질문을 하시는 건지 여쭈어보아도 괜찮을까요?"

"무례한 발언이었다면 죄송해요."
"다만... 저는 당신의 '진짜' 근원에 관해 짐작 가는 바가 있어서요."
기억의 파편이 흩어집니다.
3년 전에 당신을 찾아온 의문의 의뢰인에 관한 기억은 거기까지입니다.
회상을 끝으로 감았던 눈을 뜹니다.

"괜찮아." 손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지..."
버스에서 내려 한참을 걷다보면 어느덧 주변을 감싼 공기가 달라집니다.
살기를 품은 것처럼 뾰족하게 닿아오는 기운에 당신은 고개를 듭니다.
저만치 노아의 저택, 오령관이 보입니다.
당신의 상사는 그 사건에 미련을 가진 당신에게,
한 가지 기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당신을 '노아 재단의 회계 감사관 자격'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또한 당신은, '아버지에게 신세를 진 내밀한 관계'였다는 설정인 것 같습니다······.
상사에게 이게 어떻게 마련한 자리인지, 누구의 도움을 받았는지는 구태여 묻지 않았습니다.
그저, 당신의 손에는 초대장이 들려있습니다.
눈앞에 있는 것은 거대한 저택의 대문, 이곳에 들어가기로 한 것은 당신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어찌 됐건 이 저택에 오기로 한 건 본인의 선택입니다. 충동적으로, 혹은 단순히 내킨다는 이유 하에 받아들인 기회였으니 누굴 탓할 수도 없죠. 잃는 것보단 얻는 게 많아보이기도 했고.
"그런 건 꼭 손을 대 보고 싶어."
초대장 끄트머리를 몇 번 손톱으로 누르다 걸음을 옮깁니다. 조금 머뭇거리던 구둣굽이 금세 바닥을 빠르게 딛기 시작합니다.
이 곳을 파헤치다보면ㅡ
당신을 오래도록 괴롭혀 온 이 기시감과 진실의 해답 또한 알 수 있겠죠.
당신은 저택 정문의 초인종을 누릅니다.
[등장인물: 리단 노아]
인기척에 고개를 듭니다.
약간 떨어진 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용인들이 보입니다.
그들 틈에서 ‘어머니’가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시선을 마주치면 언제나처럼 깍듯히 목례해 인사를 건넵니다. 다가가 말을 붙이려던 찰나,


아버지의 직속 간부이자 본관의 중역인 칸이라는 남자의 아들, 신라입니다.
나비관의 계승자가 될 수도 있었지만, 선택받지 못한 채 가문의 잡다한 업무를 담당하는 신세가 되었죠.


미운털이 박힌 태도에는 익숙한지 으쓱이며 시선을 돌립니다.
“안녕, 신라. 그러는 도련님께선 꽤 바빠 보이네?”

"손님이 왔습니다.”


"이번 연회에 손님이 참여하신다던데, 못 들으셨습니까?”


혀를 찹니다. “당신은 가서 등이라도 들고 오시지요. 제가 맞이하고 있을 테니.”

도끼눈을 뜨고 짜증내며 떠나는 신라를 보던 당신은 발걸음을 옮깁니다.
어찌 되었든, 지금 두루미관의 명실상부한 주인은 당신입니다.
이뤄내야 할 목표가 있으니 최소한의 격식에는 어울려주어야겠죠.
[등장인물: 니키타]
어둠 속에서 붉은 빛이 점멸합니다.
과거를 떠올려보면, 언제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깊은 어둠 뿐입니다.
때가 되면 나오는 식사, 손에 쥐고 흔들 수 있는 장난감, 읽을 수 있는 책이 주어졌지만...
시야를 밝히는 등불조차 당신의 마음대로 켤 수 없었습니다.
좁은 세계의 주인은 당신이었지만, 세계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깜빡, 깜빡, 깜빡, 깜빡.
또 다시 붉은 빛이 점멸합니다.
그에 맞춰 약간 무게감 있는 소리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가까워집니다.
"자고 있었어?"
늘 당신을 찾아오던 단 한 사람.
그는, 당신의 생일 날 ‘붉은 목걸이’ 하나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런 그를 기다리는 것은 언제나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하루 일과 중 하나였죠.
그러나, 언젠가부터 목걸이를 들고 몇 번을 쥐었다 펴도...
또다시 그 깜빡임에 맞춰 이어지는 발소리는 들리지 않게 됩니다.
‘언젠가’를 약속했던 그는, 더이상 영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사슴관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옛 기억을 떠올리다 시선을 들면, 휘황한 사슴관 계승자의 방이 보입니다.
쥐고 있던 목걸이에서는 붉은 빛이 잔잔하게 새어나옵니다.
사슴관 간부 하나가 찾아와 고개를 조아린 채 당신에게 말을 건네옵니다.
May 02, 2026 9:23PM사슴관의 간부:"니키타 님. 준비는 끝나셨을까요."

May 02, 2026 9:23PM사슴관의 간부:간부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지금부터 이동하겠습니다."
"아시겠지만, 멧돼지관과의 회담은 힘들게 마련한 자리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그들과 관계를 견고하게 해둔다면 분명히 훗날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몸을 일으켜 움직입니다. "가자. 선물의 상태도 다시 한번 체크해."
선물은 뭐냐면
프란츠군이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 (뮤티드라는 뜻)
May 02, 2026 9:24PM사슴관의 간부:"확인하라 이르겠습니다." 간부는 프로페셔널하게 대답합니다...
"명심하세요. 가장 중요한 건 멧돼지관을 이용해 사슴관의 입지를 확고하게 하는 것입니다."
"폭풍이 불어오고 있으니, 적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이용 당하기 전에 이용할 수 있는 건 전부 이용하시길."

"괜한 걱정을 하는군."
"내가 누구일 거 같아...."
May 02, 2026 9:25PM사슴관의 간부:"사슴관의 계승자, 니키타 님이시지요."

"니키타. 보시다 싶이 노아의 사람이다."
"그러니 마음을 빼앗길 일도 없겠지."
간부는 이내 다른 뮤티드들에게 턱짓하며 뒤따릅니다.
지금의 당신은 어디까지나 사슴관의 계승자일 뿐,
그 외의 존재 의의는 없습니다.
[등장인물: 프란츠 노아]
멧돼지관에 도착한 당신은 이것저것을 가르침 받았습니다.
당신의 교육 담당으로서 가장 멧돼지관에 자주 드나든 이는 본관의 감독관 ‘지밀’입니다.
그는 언제나 당신에게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그러니, 그 날을 위해 몸과 마음을 가다듬으십시오. '아버지'께 보탬이 될 수 있도록요."

멧돼지관의 책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키가 큰 어른, 무엇이라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아버지'의 모습...
"날 사랑하셔?"

"예, 물론..."
"당신이 당신의 사명에 충실한다면 마땅히 사랑해주실 겁니다."

"나도 '아버지'를 사랑해."
"열심히 할래.”
사랑, 가족. 그것을 위해 완벽한 ▦▦이 되라는 말.
당신은 그 달콤한 말에 쉽사리 순응했습니다.
그러나, 그 즈음.
당신의 내면에서 희미한 여자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May 02, 2026 9:30PM목소리:"정말 그걸로 만족해?"
"저 사람의 말은, 네 존재 의의는 결국 타인을 위한 것일 뿐이라는 거야..."
"그건 너무 외롭지 않아? 나라면 싫을 것 같은데."

"... ..."
"그런데, 넌 누구야?"
May 02, 2026 9:31PM목소리:"내 존재? 그건 비밀이야!"

May 02, 2026 9:32PM목소리:"그래도 난 너한테 많은 걸 알려줄 수 있어."
"저 감독관, 항상 너한테 할 말만 하고 가버리잖아?"
"난 저 감독관은 말해주지 않는 많은 것들을 알려줄 수 있어."

May 02, 2026 9:32PM목소리:"그럼!"

"참, 너도 '가족'이 될래? 난 네가 마음에 드는데. 형체가 있으면 먹을 수도 있을텐데..."
May 02, 2026 9:33PM목소리:"부탁하지 않아도 난 항상 네 곁에 있을 거야."
"거기다 난 먹힐 필요가 없달까... 이미 네 안에 있으니까..?"
"가족 말고 '친구'는 어때?"

사전에서 본 적 있어. 가족 정도는 아니어도 좋은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너의 입장을 존중해줄게."
"친구하자!"
May 02, 2026 9:33PM목소리:"친구는 가족끼리는 못 나누는 비밀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사이라구." 으쓱으쓱
"좋아, 우린 앞으로 친구인 거야."
그 날 이후,
그 목소리는 이따금씩 말을 걸어옵니다.
어떤 때에는 장난을 치고, 어떤 순간에는 투덜거리면서요.
그러나 그 목소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차츰 희미해졌습니다.
어느 날, 몇 주고 들리지 않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옵니다.
May 02, 2026 9:34PM목소리:"하아암··· 졸려."
"안녕, 프란츠. 나 얼마나 자고 있었어?"

"어디 있었어?? 엄청 걱정했단 말이야..."
"3주가 훨씬 넘었어. 지금까지 자고 있던 거야?"
"너무 오래 자면 관절이 상한대. 스트레칭 해."
May 02, 2026 9:35PM목소리:"요즘 너무 졸려...." 흠냐흠냐
"그래도 걱정 마. 난 계속 네 곁에 있으니까..."
"난 관절도 없는걸.... 네가 나 대신 스트레칭 해줘."

"있지, 너는 잠을 오래 자게 되었지만, 나는 오히려 잠이 없어진 것 같아."
"내가 더 자면 네가 더 깨어있을 수 있는 거야?"
May 02, 2026 9:36PM목소리:쭉쭉쭉... 몸이 기울어질 때마다 목소리도 살짝 눌려서 들립니다. "그런가? 그래도 네 잠이랑은 상관 없을걸...~"
"프란츠가 건강해야 나도 무사할 수 있거든."
"음냐, 스트레칭을 했는데도 아직 졸려... 나 조금 더 잘게."
"나중에 일어날 테니까···"

"응. 건강히 있을게."
그리고 목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을 즈음 나지막히 말합니다.
"피와 살을 먹지 않아도, 가족이 아니어도 소중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거구나."
... ...
다음 번에 목소리가 들려오면, '친구' 에게도 이름을 주어야겠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목소리는 다시금 오래도록 들리지 않습니다.
...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임종 이후.
처치 곤란이 된 당신은 사용인들과 함께 꽤나 긴 시간동안 멧돼지관에 방치되었습니다.
계승자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업무만 이행하면서요.
그 무렵, ‘지밀’이 또다시 찾아옵니다.


"오랜만입니다, 프란츠. ...아니, 지금은 '멧돼지관의 주인'이라고 불러야겠군요."
"조만간 당신이 약간이나마 쓸모를 찾을 수 있을 듯 하여 언질드리고자 찾아뵈었습니다."
"조만간 '아버지'를 선별하는 계승의 제전이 열릴 겁니다."


"곧 연회가 열리니, 기회를 잘 붙잡으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사슴관’이 미래를 대비해 ‘멧돼지관’과 밀약을 맺길 희망하는 것 같군요."
"세력 하나 없는 당신에게는 이득이 될 일이니, 반드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그 동안 많은 것들을 배웠죠. 이 곳은 금화를 다루는 관이라는 것,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멧돼지를 상징한다는 것. 마음대로 이 곳에서 나갈 수 없다는 것, 사슴의 모습을 한 관에서 얼핏 비춰지는 누군가에게 말을 걸어선 안된다는 것...
이름없는 친구의 마지막 말을 떠올립니다.
"... ...여기서 그만둘 순 없어."
'아버지' 가 되어서라도, 누군가가 가진 것을 빼앗어서라도. 자신은 더러운 삶을 이어나가야만 합니다.
"... ...사슴관의 주인은, 뭘 좋아하죠?"
지밀은 당신에게 몇 가지를 조언하고는, 다시금 떠나갑니다.
고요한 침묵만이 당신의 주위로 가라앉습니다.
[등장인물: 베아트리체 힐, 리단 노아]
베아트리체가 저택 앞에 도달하면,
때는 벌써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해 저택 주변에서부터 불이 하나씩 켜집니다.
먼저 문을 두드리기도 전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검은 정복을 입고 나와 당신을 맞이합니다.
가장 앞에 나선 사람은 검은 머리카락에 뾰족한 눈매를 한 남성입니다.

"저는 베아트리체 힐 님께서 머무실 제비관에서 근무하는 나비관 소속의 신라라고 합니다."

"편하게 불러주셔도 괜찮아요. 제비관에서 근무하신담 자주 뵙겠군요."

"손님분의 안내는 제가 맡았으니, 자,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부탁드려요. 오령관의 규모야 이야기로는 들었지만, 역시 직접 보는 건 느낌이 다르네요."
달달 떨리는 손은 주먹 한 번 꽉 쥐고 에스코트 받습니다.


"곧 저녁 시간이니 짐은 사용인들에게 맡기시고, 본관에서 함께 식사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외에도 저택 내부의 간단한 지리를 짚어줍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듣는 것보단 이 편이 훨씬 저도 마음이 놓이고."
"여러모로 안심이 된다는 뜻이에요." 싱긋 웃음

신라는 공손하게 받아치더니, 약간 잘난 체 하는 말투로 우쭐하게 저택의 설명을 이어갑니다.
입구부터 본관까지 얼마나 걸었을까요,
주위는 어느덧 어둠에 사로잡혀 어떻게 저택을 꾸몄는지 살펴보기도 힘듭니다.

"베아트리체 씨께서 ‘아버지’의 생전 지인분이셨다니, 들은 바는 없지만 분명 고귀한 분이시겠죠."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두분 사이의 이야기를 여쭙고 싶습니다."


"살아계실 적 제가 그분께 신세를 꽤 졌어요. 물론 그러지 않은 사람이 이 나라에 거의 없다지만."
"그래도 제가 그 많은 사람들과 다르게 이 저택에 올 수 있었던 데에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건 어려울까요?"
"도착한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손님을 벌써부터 다 알게 되는 건 재미가 없으실 거고."

대답에 감쪽같이 속아 넘어간 듯 끄덕입니다. "아아, 물론 누구나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으시겠죠."
"회계 감사관이시니 몇가지 더 여쭤보고 싶습니다만... 말씀대로 오늘 막 도착하신 분을 붙잡고 있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요."
"함께 지내는 동안 천천히 자문을 구해도 괜찮으실까요?"

"물론이죠. 그럼 저도 적적하지 않을 테니 오히려 좋아요."

신라의 뒤에서 긴 야외 복도를 걷습니다.
그러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발견합니다.
마찬가지로 검은 정복을 입은 이들의 맨앞에 서있는 사람은···
당신에게도 익숙한 얼굴입니다.
그는 어느날 홀연히 자취를 감춘 당신의 전 파트너, 리단입니다.

반사적으로 시선이 돌아갑니다.
리단은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두루미관에서 본관으로 막 도착해 등롱을 들고 있습니다.

이내 표정에 서늘한 미소를 띄웁니다.
리단의 뒤에 줄지어 선 사용인들은 고개를 숙인 채 신라를 보지 않고 있습니다.
당신은 신라의 바로 뒤에서 서서 그 광경을 지켜봅니다.
두 사람이 먼저 입을 떼기 전에 신라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입을 엽니다.


"이 쪽이 손님분?” 들고 있던 등롱을 신라에게 건네줍니다.

"베아트리체 님, 이 분은 두루미관의 주인이신 리단 노아 님이십니다.”

"⋯그렇군요."
"반가워요. 베아트리체 힐이라고 합니다." 일전보다 조금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립니다. "잘⋯ 부탁드려요."

"귀한 분께서 오셨군요.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여기서 베아트리체는 신라를 따라 본관으로 향해도 되고, 그 자리에 남아 리단과 함께 본관으로 가도 좋습니다.
남을 경우 리단과 대화할 수 있지만, 오해를 피하기 위해 나중에 신라를 따라가지 않은 적당한 이유를 대야 하겠죠.

"먼저 들어가시겠어요? 제가 따라갈게요." 미안하다는 듯 눈썹을 휩니다. "친절에 감사했습니다."

그는 끄덕이며 베아트리체에게 (다 들리게) 속삭입니다. "두루미관의 주인은 몇 년 전에 느닷없이 나타나 계승자 자리를 꿰찬 분입니다."

^^; 하고 얌전히 들음


"친절하신 분이네요⋯⋯."
이어 언제 가나 빤히 신라 보고 있습니다.




"왜 온거야?"

"그렇게⋯ 말을 할 줄은 몰랐어."
"여기엔 이유가 있어서 온 거야. 너를 이곳에서 볼 줄은 몰랐지만." 잠시 눈을 굴립니다.
"그래도 잘 지낸 것 같아서 다행이야, 리단."

"이유? 상부가 선배를 보낸 건가?"
"....선배는 이 곳에 오면 안 됐어."

"아무래도 나한테 화가 나 있는 것 같네. 이유가 뭔진 잘 모르겠어."
"이유를 듣고 싶은데 여긴 그럴 만한 곳도 아닌 것 같고. 네게 너무 많은 걸 묻고 싶지도 않아."
소매 끝을 잡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하나만 물어볼게."
"내⋯ 생각은 조금도 안 했어?" 난처하게 웃습니다. "나한테 이렇게 화를 낼 정도로 내가 뭔가 잘못했어?"

"선배 생각을 조금도 안 했느냐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했다... 무슨 대답을 바라?"
"내가 선배에게 할 수 있는 말은 하나 뿐이야. 당장 돌아가."

"지금 대답하기 싫다면 굳이 나도 네게 대답을 종용할 마음은 없어. 어차피 내가 떠나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자주 보게 될 테니까."
"그리고 난 그 사실이 기뻐."
"네가 뭐라고 하든, 널 다시 봐서 좋아."
"잘 살고 있어서 다행이다, 그 말도 진심이야.
"하지만 난 잘 못 지냈어. 놀랍지? 내게 이런 일은 아주 드물잖아." 그 말을 남기고선 신라가 떠난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대화를 대강 마무리하면 저녁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립니다.

"손님을 안내해 드려." 뮤티드들을 불러 명령하자, 사용인 몇 명이 서둘러 베아트리체를 뒤따릅니다.

[등장인물: 니키타, 프란츠 노아]
고급 레스토랑의 룸.
세 사람이 호화로운 상을 가운데 두고 앉아있습니다.
정취가 있는 식당이지만 분위기가 마냥 부드럽진 않습니다.
세 사람 외에도 금방이라도 뛰쳐들어올 준비가 된 인력이 룸 밖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금색 머리카락, 붉은 눈을 한 남성이 과장된 제스쳐로 두 사람에게 잔을 권합니다.

"이런, 제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헨리 맥콰이어라고 합니다."

"싫어하진 않아요. 헨리 씨."


"저는 노아 본관에서 고용한 외부 고문이기도 하답니다. 저희 회사에서 수명결 시스템 보완에 어느 정도 도움을 드렸습니다만...."
"이렇게 사슴관과 멧돼지관의 조율에 도움을 드리게 되어서 매우 기쁘네요."



그럼 냅다....
무언가 결심한 듯, 한잔을 바로 비워냅니다.
"윽... ... ..."
잔을 다시 올려두고 잔이랑 헨리랑 니키타를 한 번씩 바라봅니다. 너무 쓴데?!


"타지에서 술은 못배웠나봐."

"네. 못 배웠어요. 그 곳에선 뭘 먹을지도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었으니 말이죠."
"무엇 하나도 제 마음대로 되는 건 없었다니까요. 그래서 지금이 너무 좋아요."


"마음을 둘 곳이 있다는 느낌으로."
그 말을 하면, 긴장되었던 낯에 옅은 미소가 떠오릅니다.
"누님."
"이 오령관을 가지고 싶으세요?"
괜히 샐러드를 뒤적거리거나 잔을 채워달라고 요청하거나...그럴 겉치레도 없이 니키타를 빤히 바라보며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래 술은 아버지께 배운다고들 하지만, 아버지께서 자리를 비운 지금."
"그 대역이 되어줄 수는 있겠어."
"자." 잔을 내밀라는 듯 와인을 들여보여요

그리고 순순히 잔을 건네요.

"방금 전처럼 단숨에 들이킬 술이 아니야."




잔에 와인을 따라주며... "입 안에서 풍미를 느끼다가 목으로 넘겨."
"뮤티드의 하루 일급이 담겼으니까."

자줏빛 표면에 비친 샹들리에를 바라보다...아까와는 다르게, 적은 양을 음미하고는 넘깁니다.
"... ..."
"단 맛이 느껴지는 것도 같아요. 아까는 쓴 맛밖에 느껴지지 않았는데."
반짝이는 눈으로 잔을 바라보다...다시 니키타와 눈이 마주치면?
"그래서 누님, 오령관을 가지고 싶으신가요?" 대답안해줬어

"넌 그렇지 않아?"
"마음을 둘만한 곳이 생긴 것 같다했지."
"그렇다면 가져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 부드럽게 웃으며 시선을 헨리쪽으로 옮깁니다.

"아버지의 것이니까, 좋든 싫든 제 것이 될 거라고 생각했던거죠."
가지고 싶었느냐. 왜 가지고 싶느냐. 이런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 건 부차적인 거니까. 그것보다 우선인 질문들이 있죠. 가져서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은 것들....
그래서 니키타의 제안은 프란츠에게는 꽤 신선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프란츠는 노아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누님께서 연락을 주신 건, 분명히 어떤 이유에서든 이 곳의 주인이 되고 싶으셔서...겠죠."
"제 손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게요."

눈을 감고 옆머리를 귀 뒤로 넘깁니다. "아버지의 걸 당연히 물려받을 거라 여기는 너야말로, 그 권리를 잃어버리는 게 제일 두려울 거라고 생각했거든."
"앞으로 잘해보자. 헨리 씨도 슬슬 공증해주겠어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혈통과 관계없이 사슴관의 영향력이 멧돼지관보다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 해도 미래를 대비해서 동맹을 맺어두시는 건 나쁘지 않죠."
"동맹이라는 게, 마냥 서로의 편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사슴관 측에서도 멧돼지관의 잠재력을 높게 쳐주셨으면 하네요."
"쌩판 외부인이 꿰찬 두루미관은 둘째치고, 제비관은 '어머니'께서 두문분출이시니...."



"하지만 약간의 도움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도박이든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겁니다."
"승리의 여신이란 자고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의 편을 들 테니까요."
"권력 다툼이라는 면에서만 보면 두 분은 확실히 ‘적’입니다만..."
"그 '약간의 도움'을 두 분께서 서로 나누시겠다면, 전 기꺼이 그 공증인이 되어드릴 수 있습니다."
"어떠십니까? 결정적인 순간에서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좋아요. 받아들이겠습니다."


헨리는 문득 두 사람에게 제안합니다.

헨리가 두 사람의 옷차림을 가늠합니다.
"계약 성립의 증표로서 서로의 소지품을 교환하는 건 어떠십니까?" ^^
"그렇지, 니키타 님이 걸고 있는 붉은 보석 목걸이와 프란츠 님의 장갑이 좋겠어요."
"그 장갑, 보석 못지 않게 좋은 재질인 것을 보니 분명 어마어마한 값어치의 명품 같네요."


"내 선글라스와 재킷, 차 키..."



그냥 카마니있음
네 그럼....

문 밖에는 같은 관 소속의 간부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니키타의 표정이 새침해지는 것을 보고 작게 웃습니다.
"네, 제 생각에도 그래요."
"아니, 그것으로 할게요."
"그게 아니면 안돼요."






하지만 빼앗기기는 싫다는 듯 스스로 잠금장치를 풀어 탁자위에 올려 둡니다.


그리고 자신의 장갑 또한 옆에 내려둡니다.




"소중히 하고...이 계승전이 끝나면 돌려드릴게요."
"권리를 잃는 것을 두려워할 것 같다고 하셨죠?"
"가진 것을 잃는 건 두렵지 않아요. 이미 제 손에 있는 패는 많지 않으니까."
"정말로 두려운 건....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거죠."


"지금도, 저는 '가지기' 위해 제법 큰 리스크를 지고 있는 것이니까." 무엇을 가지는 지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살갗이 보이는 손이 신경쓰이는지, 괜히 셔츠의 소매를 당겨 내리네요.


헨리는 약간 짓궂은 표정을 지으며 품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 건넵니다.
그의 명함입니다.



"제 자문이 필요할 때가 오면 이쪽으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호텔 포르튜나···

대충 보고는 뮤티드들에게 넘깁니다. 이제 알아서 프란츠의 명함수집칸에 넣어줌

"그럼."


소중히 품에 넣어둡니다.

"... 먼저 나가있을래?"

"그럴까요? 그게 더 좋을까요?"




그래, 이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가 될 수 없다면, 아버지가 날 버렸다면...
자신도 자신의 나름대로 이 저택에서 할 역할을 찾아야겠죠.
나비관의 파샤는 죽었고, 어머니는 침잠하신지 오래.
형님은 좋은 분이지만,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이 곳에서 천천히 죽어갈 뿐.

"... ..." 가볍게 웃고는 니키타에게 손을 흔들며 배웅합니다.

두 사람은 따로 오령관으로 돌아갑니다.
[등장인물: 단체 도입]
여러분은 비슷한 타이밍에 식사홀로 들어옵니다.
‘연회’라는 말에 걸맞게 긴 테이블 위에는 좋은 음식과 술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미 중역이라고 부를만한 사람들은 자리에 앉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어머니’도 있습니다.

실내임에도 착용한 검은 챙 모자와 그 아래 드러난 칭칭 감은 붕대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검은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쪽진 채 묶었고, 모자 아래 가려져 길이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중역들은 아버지 대부터 가문을 보좌하던 사람들로, 수는 열 명 남짓입니다.
리단, 니키타, 프란츠에게 익숙한 인물은 모든 중역의 대표격인 감찰관 ‘칸’과...
계승자들을 총괄하는 감독관 ‘지밀’입니다.



중년에서 노년에 접어든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평상시에는 전부 본관에서 거주 중입니다.
그렇게 여러분은 긴 테이블을 둘러싼 모양으로 앉습니다.






칸은 모두가 앉은 광경을 가볍게 훑어보고는 유리잔을 가볍게 치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나는 칸, 현재는 아버지의 대리로 노아 가문을 맡고 있지."
"젊을 적에는 계승 후보 자리에 오르기도 했지만, 다 옛말이야."
"지금은 젊은이들을 보조하는 자리에 만족해." 그렇게 말하더니.....
"오늘은 특별한 손님이 있네. 그부터 소개해보도록 할까."
"베아트리체 힐이라고 했던가? 이리로 오게." 칸이 베아트리체를 향해 손짓합니다.




"특별한 손님이니 모두들 예를 갖춰 대해주길 바라네."




간부들이 저마다 끄덕이거나, 가벼운 박수로 대답합니다.


칸은 베아트리체를 보며 자리에 앉은 계승자들을 향해 가볍게 손짓합니다.

"이쪽은 리단 노아. 두루미관의 주인으로, 현재 노아 가문의 치안 협력 민간 보안 회사를 맡고 있네."



칸이 니키타를 가리키며 설명합니다. "현재 정치판에 몸을 담고 있고, 꽤나 오래 자리를 지켜왔어. 노아 가문에 없어선 안 될 인재야."


"만나서 반갑습니다, 베아트리체 씨. 부디 유익한 시간을 오령관에서 보내시길 바라겠어요."
하지만 그 눈은.... 여타 다른 간부들과 다르지 않는 시선입니다. (저도 숨통이 트여야겠지요? 봐주세요)


"고위 인사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제하는 업무를 관리하고 있지."
"그리고, 아버지의 적자라네."

"반가워요."

신세를? 흐음... ...





"편히 있다 가시길 바라요. 아버지의 손님이시라면, 저의...아니. 나아가서 이 가문 전체의 손님이시니."



"오늘은 1년에 한 번, 일주일간 노아 재단의 창설 기념일을 기리기 위해 가문의 인원이 모여 벌이는 연회라네."
"다함께 좋은 음식을 나누고 떠들며 좋은 시간을 보내자는 취지로 말이야." 칸이 호쾌하게 웃습니다.
"하하! 그러니 자네도 마음껏 들게."
그리하여 연회가 시작됩니다.
여러분은 각자의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합니다.


"무언가 불편한 점이라도 있으신가요?"


"혹시 두 분, 구면이십니까?"


"그 사정이라면 나도 궁금한 걸."









"아무래도 의심을 사는 처지라서요." 그렇죠?

자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 한 3개 정도 더 와다다 나오고요



"...저, 죄, 죄송한데. 말이 너무 빨라서..."




리단의 말을 듣고 약간 미심쩍은 표정이 됩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여쭤보아도 될까요?"

"일전에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두루미관의 주인께서는 기억하지 못할 법도 해요. 이해합니다."

"아주 가십거리를 달고 다니는군요." 혀 참




아오~





모르는 체 해주기로 해요


잊었다는 건 거짓말임

뭘 설명까지..


아






뭔말하려고?

"감찰을 하시기엔 불편하시겠어요."
"도움이 필요하다면 편히 말씀주세요."

"멧돼지관의 친절에 감사드려요."
"아, 물론 되도록 폐를 끼치지 않으려 노력하겠지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염치불고하고 찾아뵙겠습니다."




그렇게 술과 함께하는 연회 분위기가 무르익습니다....
서로 적당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보면,
자리에 앉아 있던 칸이 입을 열어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언제까지고 ‘아버지’의 자리를 공석으로 둘 수는 없는 노릇이지."
"실은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내게 남긴 말이 있다네···"
"아니, 그건 '명'이라고 해야겠지."
"나는 돌아오는 첫 번째 연회에서 ‘계승의 제전’의 시작을 알릴 것을 명 받았다."
칸이 세 계승자와 베아트리체를 바라봅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베아트리체에게 가닿습니다.


"저로 괜찮으신 건가요?"
"오령관엔 믿을 만한 간부가 많을 텐데요. 결국 가문 내부의 일이 아닌가요."


"저는 찬성이에요."

"가족의 일이다보니, 모두에게 각자의 아픈 손가락이 있기 마련이거든."


"이해했습니다."
"전원 동의하신다면..." 이쯤에서 리단을 바라봄
"동의하시나요?"



칸의 큰 목소리가 연회장을 울립니다.

"자격은 오령관의 주인일 것이니, 포기할 자는 지금 포기하도록."
"하지만 참여할 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이름과 자격을 밝혀라."
오로지 칸만이 발언하고, 주변은 쥐죽은듯이 고요합니다.


그렇다면 남은 계승자는 셋.


그리고 일어나서는...
"멧돼지관의 주인, 프란츠 노아가 참여합니다."
그리고는 다음을 기다리는 양 니키타를 보네요.

그러니까, 아주 당연한 일이라는 것처럼. "사슴관의 주인인 니키타가 참여하겠습니다."

속으로는 이게 맞나? 정도의 의문을 가지지만 제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야 불편하진 않으니까요.
그들만의 방식이 있겠지... 관조합니다.
일어난 이들을 전부 확인한 칸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엽니다.

“내일부터 과제를 부여하겠다.”
"오늘의 연회를 즐기고, 다음 주인이 될 채비를 마치도록."
청천벽력 같은 말에 연회장이 잠시 술렁였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을 남긴 칸은 자리를 뜹니다.
다른 중역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따르고,
지밀이 잠시 여러분에게 눈짓을 하는듯 했으나 그 역시 나가버립니다.
제비관의 주인인 ‘어머니’는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일어나 걸어 나갔고,
신라는 한 발자국 늦게 그를 따라갑니다.

그리하여 연회장에는 세 명의 계승자들과....
증인으로서 지목된 베아트리체만 남습니다.


익숙해, 이런 분위기....


"결국 이 말을 듣기 위해서 모였는걸요."


뭔가 생각났는지 다시금 비체를 향해 시선을 옮깁니다.
"아."
"뭐든 필요한 게 있다면 사슴관으로 와요."
"프란츠는 알려주기 보다 묻는 게 특기고."
"리단은 어째선지 당신에게 방어적인 것 같으니까."

"답답해하고 있으시잖아요?"

"답답하다, 속이 상한다. 저는 그런 걸 잘 몰라요."
"하지만 감사함은 알죠."
"친절에 감사드립니다, 니키타 씨."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이 저택은 유독 저녁에 어둡더군요."
"별로 좋아하지 않으실 것 같아서. 그런 거."

"이곳에서라면 어둠은 두렵지 않지만,..."
"...." 지그시 바라보며 웃어보입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야겠어요. 다음에 또 뵈어요." 그러고선 가버림

리단의 근처에 서서 보고 있었고요



퇴근해라



할얘기가 없다는 겁니까?






칸의 선언이 끝나면 차가운 물이 담긴 잔을 리단에게 가져다줍니다.
"안색이 안 좋아보이네요, 형님."

"물은... 고마워. 철이 더 들었네?" 장난조로 말해요

"형님께서 계승의 제전에 참여하실 줄은 몰랐어요."
"외부인이었던 자는 '아버지'의 자리를 넘볼 자격이 없다...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런 생각은 신라나 하겠지


"하지만...글쎄요. 어쩌면 전제가 처음부터 틀렸던 것일수도 있겠네요."

"갖고 싶은 것 또한 확실하게 있지. 그건 아무도 이해 못할 무형의 것이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달라요."
"가지고 싶은 게 있는 게 아니라...지킬 것이 남아있는 것일지도."





갈거야?

뭘말해줘 참나
내가 RP예상해봄: 하핫....그렇게보이나?그럴수도있겠지

리단은 잠시 고민합니다.
"....그럴지도. 정확히는 지키기 위해 갖고 싶은 거지."
"프란츠 너야말로, 아버지의 자리를 갖고 싶은 명확한 이유가 없는 쪽 아닌가?"
"비어있는 잔은 채우기 어려워."
"하지만 이 과정이... 네게 무언갈 가져다준다면 좋겠네."

"...뭐, 겸사겸사."
"소중한 형의 과거 이야기도 알 수 있다면 좋을 것 같고?"
이러고 저벅저벅 떠남
이미갔음 잡을수없음

씬닫할까그냥?

그럽시다







"잘 지내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모양이야, 리단."
"내가 내린 결정이 마음에 안 들어?"
"너는 싫은 걸 정확하게 말하지 않으니까..."
"나는 그걸 알면서 이해하거나 무시하는 법을 배워야 했잖아."
"기분 나쁜 거지, 지금?"

기분 나쁘냐는 질문이 들려오면, 망설이다가 드물게 쓰게 웃습니다. "...약간은."
"지금이라도 그만두면 안될까."
"내 마지막 부탁이라고 해도?"

"이것도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해."
"그만둘거면 진작 그랬어야 했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구두굽이 바닥과 부딪히며, 천천히 걸음소리를 냅니다. "알잖아, 누군가를 실망시키기 싫어."
"그러니까 네 부탁은 들어줄 수 없겠네." 미세하게 구겨진 자켓을 잡아당겨 정돈해 줍니다. "미안해, 리단."
"그래도, 음." 작게 웃고요. "그래도 나랑 있는 게 더 즐거웠지?"
"하지만 이젠 그럴 수 없으니까. 웬만해선 네가 바라는 걸 얻었음 좋겠다."

손이 떨어질 때가 되어서야 나지막하게 대답합니다. "선배가 바라는 '실망시키기 싫은 누군가'에 난 포함되어 있지 않겠지."
"난 선배에게 실망할 수 없으니까."
즐거웠냐는 질문엔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입술을 달싹이다, 그녀를 지나치며 말합니다.
"하지만 이건 기억해. 누나가 이 곳에 있으면 난 내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없어."
계승의 제전이 선포되었습니다.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가문의 주인을 정하는 자리.
앞으로는 말뿐만이 아닌, 목숨을 걸고 임해야겠죠.
홀로 남은 비체에게 사용인들이 다가와 길을 안내합니다.
모든 이가 연회장을 떠나면, 적막만이 남습니다.
[등장인물: 베아트리체]
사용인을 따라서 제비관으로 향합니다.
오늘 일어난 일이 아직 잘 믿겨지지 않지만,
어쩌면 당신에게는 나쁘지 않은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임시로나마 이 가문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여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하지만 그것도 적응하면 나아질 일이고... 역시 나쁘지 않다, 는 생각을 하며 제비관으로 향합니다.
주어진 방에서 오늘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지친 몸을 눕힙니다.
...
잠들고 나면,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방 밖에서 음산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당신의 방문을 두드리는 것 같습니다.

"누구신가요?"

뮤티드일지도 모르겠네요. 이 밤에 무슨 용건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나가서 확인해 볼까요?

문을 열어서 확인하면 문 앞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대신 당신의 시야에 긴 복도를 걸어가는 키 큰 여성의 실루엣이 들어옵니다.

어머니는 꼿꼿하게 몸을 세운 채로 걸어가다가...
당신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만 돌려 쳐다봅니다.
분명 얼굴이 보이지 않는데도 눈이 마주쳤다는 착각이 듭니다.
압도하는 듯한 기백에 전신이 짓눌리는 감각이 이어집니다.
그녀는 마치 따라오라는 듯 당신의 앞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서 있습니다.

따라가지 않는 게 손해 아닌가?
말릴 사람도 없고, 흥미가 들기도 하니 따라가보기로 합니다.
어머니는 당신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더니, 다시금 걸음을 옮깁니다.
어둠 속에서 어머니를 따라 걷습니다.


계단을 통해 내려가자, 은밀한 지하 공간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지하 공간이 드러나자 한쪽 눈꺼풀을 가볍게 좁히고... 생각합니다. 처음 보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예상할 수 있는 게 없네.

작은 땅울림과 함게 비밀스레 숨겨져 있던 문이 열립니다.
어머니와 당신은 그렇게 드러난 지하 통로를 통해 다시 걸어갑니다.
체감상 10분이 넘는 시간을 걷다 드러난 문을 통과하면,
원형 투기장처럼 설계된 타원형 구조의 홀이 보입니다.
천장은 높고, 관람석 같은 계단식 단상이 중앙 무대를 둘러싼 형태입니다.
중앙 무대는 검은 원반처럼 되어있으며,
수명결 참여자들이 착석하는 원탁의 중앙에는 높게 치솟은 단상이 하나 있습니다.
치솟은 단상 위, 투명한 유리 상자 안에 보관되고 있는 것은....
수명결의 코어 아티팩트, 누군가의 ‘심장’입니다.
단단한 보석 같은 심장에는 여러 파이프들이 연결되어 아래로 이어져있습니다.
기괴한 장면을 목격한 베아트리체는 이성 판정 진행합니다. ( 1/1d3+1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8, 76, 97 |
| +2: | 실패 |
| +1: | 실패 |
| 0: | 실패 |
| -1: | 실패 |
| -2: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여기서 리단, 니키타, 프란츠는 가면 인장으로 인장 교체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이미 세 명의 사람이 앉아있습니다.
사슴, 두루미, 멧돼지의 가면을 착용한 채로.
[등장인물: 전원]
수명결은 세 사람에게 이미 익숙한 일상입니다.
그리 대단할 것도 없으니 동요를 내비치지 않습니다.
그들의 뒤로 사용인들 역시 고개를 숙인 채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지밀만이 비교적 느슨한 자세로 서있습니다.
전원 RP가 가능합니다!!





"수명결은 1:1로 이루어집니다. 참여에는 마력을 지불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3장의 패 중 1장을 선택하여 수명과 함께 비공개로 선언합니다."
"한 번 잃은 수명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이 규칙에 동의하십니까?"

"물론이야."


세 사람의 동의가 떨어지는 순간,

내내 입을 다물고 있었던 어머니가 천천히 입을 엽니다.
사람의 목소리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소름 끼친 기계음이 목구멍에서부터 흘러나옵니다.

"너, 할 수 있다."
"수명결."








"연습 경기라면 나쁠 것도 없지 않을까요?"
손님이 와서 기쁜 아이같은 사고방식이 되고 맙니다...


"그렇다면 참여하도록 할까요. 흥미롭네요."





"..."


"사람끼리 모여서, 백원, 천원씩 내거는 거 말이야."


비체를 바라보는 눈에 한층 더 흥미가 깊어지고요


베아트리체에게 제비 가면 하나를 건네줍니다.



자신의 재산을 한번이라도 도박판에 올려봤다면, 어느정돈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쉽겠거니...
하고 생각했던거니까요...

베아트리체 또한 계승자들이 있는 단상으로 내려가 제비관의 자리에 착석합니다.
여기서 수명결 튜토리얼이 시작됩니다!
튜토리얼 전투니까~~
ho1 vs ho3 하고
ho2 vs ho 4 이렇게 한번씩 진행할건데요!
더 하고싶으면 더 하셔도 무방합니다! (여기서의 승패는 시날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즐겨주심 되세요)

2. 각 플레이어게 3장의 패가 랜덤으로 배부되며, 플레이어는 3장의 패 중 1장을 선택하여 수명과 함께 비공개로 선언합니다. (gm귓말)
예를 들어 '배팅 2년하고 패는 두루미(A) 낼게요' 요런 식으로 해주심 되세요!
각 카드에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효과 발동을 원하신다면 패의 효과를 함께 사용한다고 언급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각 카드의 등급점수+배팅한 수명 값+상대패와의 상성 보너스 등등으로 점수가 합산되는데요
예를들어 위처럼 '배팅 2년하고 패는 두루미(A) 낼게요' 라고 하면

3. 승리한 쪽은 진 쪽이 배팅한 수명을 가져가게 됩니다!
소지한 수명이 0이 되면 사망하기 때문에 잘 조절해봅시다~
그럼 베아트리체와 니키타부터 시작해볼까요
베아트리체와 니키타의 자리가 기울어지며, 조명이 들어옵니다.

"한번 해보면 쉬울거예요."


"패 배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밀이 배부한 카드를 집어 패를 확인하듯 봅니다.
(못봄)

"배팅을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저한테 귓속말로 배팅 수명과 카드+카드 효과 쓸건지 유무 보내주세요!

"여기 사람들은 잃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건지, 그만큼 가지고 싶은 게 있는 건지 알기가 어렵네요."
"한 번도 무언가에 확신 가져본 적은 없지만..."

두 사람 다 사용하는 카드는 화면에 내려주세요!!
"베아트리체의 제출 패, 두루미(A), 4년."
"니키타의 제출 패, 두루미(A), 3년."
두루미(A) 8+ 배팅 4 + 상성 보너스 없음 = 10점
아니 12지

"베아트리체 힐이 승리합니다."


두루미 패의 (패배 시 손실 수명 절반 / 승리 시 2배 획득한다.) 효과가 발동됩니다!
베아트리체는 수명 6년을 획득하며, 니키타는 수명 2년을 잃습니다.
한 차례 턴이 끝나자,
심장 형태의 아티팩트가 맥동합니다.
보이지 않는 기계가 두 사람의 몸에서 무언가를 빼앗고, 주입하는 감각이 이어집니다.
이런 감각은 계승자들에겐 익숙한 감각이죠.




"별로..."
"수명이라고 해서 얻으면 아주 기쁘거나, 아주 슬플 줄 알았는데."
"역시 잃어도 슬프지 않은 건 가진다고 기쁘지도 않네요." 얌전하게 손을 내립니다. 애초에, 객관적으로 생각해서 좀 기분 나쁜 구석이 있는 게임이기도 했고.

"그럼 더 이어나가볼까요?"
"2년, 4년, 6년정도의 시간만으로는..."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바꾸기 힘들잖아요."

"두 분은 내실 패와 배팅 수명을 정해주십시오."
귓말로 보내주세요!!
"결과가 공개됩니다."
두 사람 다 사용하는 카드 화면에 내려주세요!!
"베아트리체의 제출 패, 제비(B), 10년."

제비(B) 6 + 배팅 10 + 상성 보너스 -1 = 15점
나비(S) 10 + 배팅 15 + 상성 보너스 +3 = 28점
"니키타가 승리합니다."
베아트리체의 수명 -10, 니키타의 수명 +10 해주세요!



"잃어버린 4년에 대한 체감이, 느껴지시나요?"

"제법 많이 거셨어서. 저도 상응해드리고자 제 삶에서 제법 의미가 있었던 햇수를 셌어요."
"그래야 좀 분할 것 같아서..." 가면 덕분에 낯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졌고, 저는..." 한숨처럼 웃는 소리만이 들립니다. "그만할래요."


"저희는 당신의 책임과 권리를 짊어진 채 살아갈 거랍니다."

"다음 순서는 두루미, 리단 노아와 멧돼지, 프란츠 노아의 차례입니다."









귓말 와라


카드를 단상에 내려둔 뒤 리단을 바라봅니다.








"리단 노아의 제출 패, 멧돼지(D), 2년."
"프란츠 노아의 제출 패, 나비(S), 50년."
멧돼지(D)2+2+상성 보너스 없음=4점
나비(S) 10 +50+상성 보너스 없음=60점
"프란츠 노아가 승리합니다."



표정은 보이진 않지만 가면 아래에서 흘러나오는 웃음소리로 웃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비였다면 재미있었을텐데 말이죠."
어느정도는 도박이었습니다. 만약 리단이 제비의 패를 내서 자신이 얼마를 내걸었는지 알았다면....
무슨 반응을 했을지.
뭐, 이런 장난은 두 번은 할 수 없으니 아쉽게 되었네요.

"저만 딴 채로 끝내는 것도 미안한데."
"아니면... ..."
명백하게 제비 가면에 눈길이 닿습니다.






"좋아요. 여기까지 하죠."

두 사람도 자리로 돌아갑니다.
지밀이 수명결을 마무리짓자, 단상의 심장이 불길하게 맥동합니다.
동시에, 여러분은 무언가 빠져나가고 흘러들어오며 정산되는 것을 느낍니다.

"손님분께서는 모르시겠지요. 오령관의 계승자들에게는 주어진 의무가 있습니다."
"수명결 뿐 아니라, 계승자들은 가문의 대표로서 신성한 의무를 수행해야합니다."
"주기적으로 본관의 지하에서 나오는 것들을 사냥해야 하죠."
곧이어, 원탁이 반으로 나뉘며 아래로 이어지는 문이 드러납니다.



"저희만? 그 말은..."
문 너머로 무언가 비명을 지르는 듯한 소리가 마구 울리더니, 문이 열립니다.
그 문이 열리자마자, 한 층 아래의 지하에서 검은 것이 치솟아오릅니다.
그것들은 거대한 짐승 같기도, 기괴한 살덩어리를 덕지덕지 붙여 놓은 것 같기도 한 형태 같기도 합니다.
일명 ‘저택의 괴물’.
그들은 고대의 존재로, 특정 주기로 본관 지하 최하층의 거대한 구멍에서 기어나오며...
계승자들은 노아를 지키기 위해서, 그것을 처치해야만 합니다.



에너미는 1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쓰러지지 않을 경우 랜덤 2인에게 1d5의 공격을 합니다.
또한, 저택의 괴물은 ‘수명결’을 통해 강화된 유물만이 유효타를 먹일 수 있습니다.
베아트리체의 경우, 유물 무기가 없으므로 직접 공격 대신 전투를 보조할 수 있습니다.
공격 성공 시, 출력된 대미지 1/2(반올림)을 다른 사람들의 대미지에 각각 합산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어머니’는 전투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90이요...


















아... 모르겠다


| 기준치: | 50/25/10 |
| 고장: | -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5 |




그러고보니 라운드 선언도 안했네
프란츠의 턴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8 |

확인!!
리단의 턴

| 기준치: | 90/45/18 |
| 고장: | -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21 |
니키타의 턴~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6 |
결산 턴
괴물에게 총합 89 데미지!
rp하실 분들은 rp 해주시면 됩니다!!


지밀 rp좀 할게




"이 괴물의 정체는 저희도 알지 못합니다."
"다만 이것은 주기적으로 나타나며, ‘수명결’을 통해 강화된 유물 무기로만 처치할 수 있습니다."
"유물 무기는 계승자들의 기억이 축적되어, 훈련을 하지 않아도 주인으로 인정되면 사람 외 급의 무술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지요."
"이것은 오령관의 주인들이 가지는 신성한 의무, 그러니 이 의무의 무게와 가치를 헤아려주시고 존중해주셨으면 합니다."
"벗어나는 방법은 아버지가 되는 것 뿐."

"무언가에게 맡겨야 하지 않을지. 하지만 납득은 했습니다. 그런 곳이군요."

그저 미묘하게 웃으며 묻습니다. "계승자들을 도우시겠습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면 거절할 수가 없네요."
"전 도울 수 있는 사람을 도와요. 대부분의 상황서 그러려고 노력하죠."
"그러니 이번에도..." 권총을 쥔 손에 힘을 줍니다.
"이번에도, 네."



뒤쪽이 신경쓰이지만 몸은 평소처럼 움직입니다.
달려드는 괴물을 향해 정면으로 달려들어 날개짓을 피하곤, 희게 빛나는 휘두르며 괴물의 가슴을 날카롭게 베어냅니다.

"그건 고치는 게 좋아." 다른 사람들에겐 들리지 않을 정도로 목소리를 낮춰 속삭입니다.
"무심코 달려들어서 좋을 게 없어 보이는 곳이네, 여기는."

괴물이 리단을 향해 입을 벌리고 달려드려던 그 순간, 베아트리체의 탄환이 단상에 달린 조명 하나에 적중하며 괴물의 시선을 앗아갑니다.



칼날을 괴물의 다리에 찔러 넣습니다.
조급하게 다인슬레이프을 쥔 손에 힘을 실어넣으며 중얼거립니다.
"빨리...."

그러고 나서야, 니키타의 앞에 있는, 다리 묶인 괴물이 니키타에게 팔을 뻗어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누님!"
단숨에 도약하여 괴물의 몸통을 조각냅니다.
검은 파편이 흩날리는 배경을 뒤로, 가뿐하게 내려와서는 무척이나 걱정스러운 투로 니키타를 살피려다...무언가 떠올랐는지 헛기침을 합니다.
그래, 동맹은 비밀이었지? 멋대로 행동하면 누님이 곤란해질지도...


삽시간에 괴물의 몸체가 절단나며, 육중하고 둔탁한 소리와 함께 땅에 추락합니다.


쓰러진 괴물은 숨이 끊어진 듯 다시 움직이지 않습니다.
전투가 종료됩니다.


이번만은 좀 고분고분합니다.
전투가 종료되면, 하나 둘 가면을 벗고 떠날 채비를 합니다.
여기서 대화하거나 바로 해산해도 됩니다!!








"시간이 늦었으니 다들 슬슬 돌아갈까?"





"공포 영화 보신 적 있으세요?"










"ET랑 헷갈리는 게 아닐까요?" 긴장이 풀린 듯 목소리가 유해집니다.



"..."



"어머니가 기다리시는 것 같은데." 베아트리체를 향해 말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착한 도련님이야... 좀 이상하지만.


"두 사람도. 수고했어."
그리고 답을 듣지 않고 올라가버림

"나도 먼저 올라가볼게. 고생 많았어." 리단도 그제야 자리를 떠납니다.

프란츠도 자리를 나섭니다.
그리고 문을 닫기 전, 고개를 돌려 그림자로 가득 찬 뒤쪽을 한 번 바라봅니다.
미안해. 잘 있어.
입모양으로 속삭이고는 돌아갑니다.
....한편.
베아트리체가 다시 어머니를 따라가려는 찰나,
문가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던 지밀이 스쳐 지나가듯 말합니다.

"허점 투성이인 룰인 만큼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지요."
"이를 테면 무고하고 건강한 이를 앉혀두고, 정해둔 패를 계속해서 내게 한다거나."
그는 옆에 서 있던 사용인을 붙잡더니, 억지로 입을 벌립니다.
May 04, 2026 12:19AM뮤티드:그러자 붙잡혀 입을 벌린 사용인의 잘린 혀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그들에게는 자아가 없습니다. 그러니 수명결에 이용해도 저항하지 않죠."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 도시를 지키기 위해 노아의 이름을 걸고 스러졌을지···" 지밀이 미소짓습니다.
"오늘 본 것은 어디에도 발설하지 않겠다고 약조해주시죠."

눈이 홱 커집니다. 일말의 시간이 지난 후 베아트리체는 천천히 손을 올려 입을 틀어막고, 못 볼 것을 보았다는 듯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지밀의 눈높이보다 낮은 곳에서 깜빡이는 시선은 자못 담담한 것 같기도, 되레 아주 속이 좋지 않은 것 같기도.
혹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수치스러운 것 같기도 합니다.
"...그건 협박이군요?"

"협박이 될지, 조언이 될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겠지요."

"적어도 길을 고를 권리는 주시겠죠." 애써 곧은 목소리를 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은 반드시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충고하건대,"
"다신 제게 이런 협박을 하지 마세요. 제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스스로의, 사람으로서의 존엄을 위해서라도."
"가보겠습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당신을 다시 방으로 안내합니다.
저택의 밤이 저물어갑니다.
[등장인물: 베아트리체, 리단]

베아트리체는 눈을 뜹니다.
잠시 의식을 다른 곳에 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수사 중입니다.
당신의 옆에는 파트너인 리단이 있습니다.
현재 두 사람은, 일급 기밀 사건을 고발한 '의뢰인'의 도움으로 아지트에 잠입한 상태입니다.



"퇴근하면 같이 맛있는 거나 먹을까~"

"매번 너한테 얻어먹는 것도 미안하고..."

"...사주는 것보단 해주는 건 어때? 오므라이스라던지." ^^~

"그걸 먹고 싶어?"


"안 되겠어. 오늘도 역시 사줄래. 내가 칼이나 불 앞에 서는 건 네가 다쳤을 때로 정해두자."

"그건 좀 치사한 조건인데. 항상 다치지 말라고 하면서."

"몰랐구나. 원래 거래는 좀 치사하게 하는 거야. 그리고 다치지 말라고 매번 말하는 건, 내가 너한테 부탁하는 거고."
"다치지 마, 리단." 약간 고민하는가 싶더니, 손끝으로 머리카락을 느리게 쓸어줍니다. 눈꺼풀이 작게 떨리고. "난 그럴 때마다 많이 슬퍼. 다른 사람들처럼 슬픈 게 아니라, 내가..."
"..."
"그만하자. 아무튼." 조금 어두워진 안색으로 손을 물립니다.

"선배가 다치는 것보단 내가 다치는 게 나아. ..그래도 그런 표정을 보고 싶진 않으니 노력할게."
아지트는 기묘할 정도로 고요하지만, 이따금 경비원들이 돌아다니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두 사람 다 은밀행동 판정합니다!
실패할 경우 RP로 커버 가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오 둘다 잘한다

두 사람은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조사에 착수합니다.
건물 외벽을 따라 숨겨진 문을 통해 복도로 들어섭니다.
복도 안쪽으로 한 방문이 보입니다.
분명히 의뢰인은 저 방을 ‘아버지’의 방, 이라고 불렀었죠.
방 문은 열려있는 것 같습니다.
들어가볼까요?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방으로 들어섭니다.
뭐 하나 빠짐 없이 거대하고 고급스러운 물건으로 가득 찬 이 방은....
내부 어디에 시선을 두든 책이 빼곡합니다.
두 사람은 핸드라이트에 의존해 이곳저곳을 살펴봅니다.
여기서 베아트리체만 관찰 판정 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둘러보던 그 순간,
베아트리체는 벽면에 걸린 그림을 하나 봅니다. 분명히 처음 보는 그림입니다


화가의 것도 아니고, 그저 거대한 액자에 담겨있을 뿐인 그림.
그러나, 당신이 그것이 무엇인지 이해한 순간.
귀에서부터 이명이 울립니다.
무수한 시체와 끔찍한 살인 사건의 현장보다도 소름 끼치는,
당신의 뇌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 단숨에 밀려들어옵니다.
태생적으로 무던한 베아트리체 힐.
걱정되는 아이, 착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
당신은 공포를 모르고, 분노와 슬픔, 증오와 같은 감정에 무딘 ‘문제가 있는’ 아이였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에 선천적인 신경학적 결함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당신은 정말로, ‘단지 무뎌서’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던 걸까요?
아뇨, 당신은…
당신의 선천적인 결함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림을 마주함과 동시에,
당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위치한 손잡이가 열리는 듯한 감각이 듭니다.
시야가 온통 붉게 물들며 형용할 수 없는 분노와 공포, 좌절감과 광기가 당신을 잠식합니다.
베아트리체는 이성 판정 진행합니다. 3d50/5d100

| 기준치: | 48/24/9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의 정신을 광기가 잠식합니다.

리단이 다가올 때 쯤, 베아트리체는 대답 없이 총을 꺼내듭니다.
그 직후, 베아트리체는 총을 마구 난사하기 시작합니다.
리단은 이를 제압해야 합니다.
전투가 발생합니다.


.44 매그넘 리볼버, 피해 대미지 1D10+1D4+2고~
기능치는 기존에 갖고 있는 근접(창)과 같은 수치를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전투 규칙을 설명합니다.
1. 광기에 빠진 베아트리체는 자신에게 들어오는 공격을 회피할 수 없습니다.
2. 리단은 베아트리체의 탄창이 떨어지는 걸 기다렸다가 진입한다면 선제 발포권을 가집니다.

4. 또한, 리단은 쌍권총으로 반격 가능합니다.
5. 1라운드가 지나면 리단은 제압 기능 (기능치 기본 80으로 입력해주세요!)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압에 성공할 경우 그 즉시 전투는 종료됩니다.
베아트리체>리단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1라운드

리단을 찾아서 공격하거나/그냥 방 안을 향해 공격해도 돼요

그리고 이건 뭐지?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쁜 걸까? 숨이 막히도록 심장을 부채질하는 분노는 오로지 하나만을 바랍니다. 표출. 이 고통을...
누군가에게 전가해야만 해.
"...어딨지?" 갈 곳 없이 내질러지던 포격이 멎습니다. 리단이 아는 것보다 훨씬 빠른 걸음이 방 전체를 덮습니다.
"어딨어?"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6 |


탄환이 서재를 들쑤시며, 유리창을 깨트립니다.
총성에 유리창 깨지는 소리까지 들렸으니 이대로라면 곧 사람들이 몰려들겠죠.
리단의 턴

흠.. 민첩으로 엄폐 판정 해볼게요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2라운드
베아트리체의 턴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 찾아내면 그만이지만, 숨어버린 상대는 늘 약간의 손실을 감수해서라도 꺼내야 하는 법입니다. 방아쇠 위에 손가락을 얹고 가만히 내려다봅니다.
그리고는 망설임 없이 총구를 돌리고선 머리 부근에 가져다 댑니다. 머리는... 노리기 쉬운 곳이지만. 그만큼 피하기도 쉽죠. 방아쇠를 힘 주어 당깁니다. 탕! 귀청을 찢을듯한 총성이 흐르고 귓불에서 피가 흘러내립니다.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간 탄환. 그 자국을 보며 생각합니다.
너는 나오겠지.
그야 늘 그랬으니까.

"진정해. 대체 왜 그러는 거야...."

"있잖아..."
"나한테 실망하지 않을 거지?"
"그럼 한 번만 맞아주면 안 될까?"
"나, 숨이 너무 답답해. 죽어버릴 것 같아. 정말, 너무 힘들어. 나 힘들어, 리단..."

"내가 선배에게 실망할 일은 없지..."
"쏘고 싶으면 쏴. 하지만 그냥 맞아주는 건... 힘들 것 같네."
"나한테 다치지 말라고 한 건 선배였으니까."
와라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2 |
탕! 이번에도 날카로운 파열음을 내며 총알이 빗나갑니다. 의아하고 짜증스러운 기색으로 손을 내려다 봅니다.
창백하게 질린 손은 덜덜 떨리고 있습니다.
"왜..."
"아, 머리 아파..."
리단의 턴
리단은 이번 라운드부터 제압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베아트리체가 다시금 양 손으로 총을 다잡는 순간, 뜨겁게 달궈진 총신을 양 손으로 붙잡아 총구를 천장으로 돌립니다.
탄환이 천장에 부딫히며 날카로운 소리를 냅니다. 손바닥이 화상을 입어 뜨겁게 달아오르지만 그것보다 고통스러운 건 이 상황입니다.
"이제 그만해, 선배... 내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93, 12, 51 |
| +2: | 극단적 성공 |
| +1: | 극단적 성공 |
| 0: | 실패 |
| -1: | 실패 |
| -2: | 실패 |


그 직후 베아트리체를 벽으로 밀쳐 짓누르곤, 목을 쳐 기절시킵니다.

총을 뺏긴 뒤부터는 퍽 공격성이 떨어집니다. 하기사 원래 근접전은 선호하지 않았죠. 다만 제 손으로 리단의 손을 한 번 붙잡는 발악정돈 합니다.
"너는..."
"뜨거운 걸 좋아하지 않으면서." 목에 있는 화상 흉터를 한 번 훑고.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어... 늘."
직후 기절합니다.
리단이 베아트리체를 기절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선배 뿐일 거야."
기절한 베아트리체를 붙잡으며 탄식하듯 읊조립니다.
가까스로 베아트리체를 제압했지만,
그녀는 마구잡이로 총을 쏜 탓인지 당장 지혈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할 정도로 피를 많이 흘리고 있습니다.
총격과 전투 소리에 본관은 이미 소란스럽습니다.
주둔 중인 경비 인력이 달려오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리단이 기절한 베아트리체를 데리고 갈 방법은 요원합니다.
그 때,
책상 아래에 숨겨져 있던 비밀 문이 열립니다.

"이 문은 바로 부지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지하통로와 연결되어 있어요."

잠시 말문이 막힌 채로 의뢰인을 보던 리단은 황급히 베아트리체를 등에 업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일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몸을 비껴 두 사람이 서둘러 나가는 것을 도우며 고개를 젓습니다.
"여기는 제가 어떻게든 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도망가세요."
"그동안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문이 닫히면서 동시에 쿵, 관짝을 내려놓는 소리가 들립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무기를 꺼내는 소리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 장면을 마지막으로,
베아트리체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꿈이라기엔 지나치게 생생한 장면들이 지나갔습니다.
당신은 이것이 단순히 꿈이 아니라...
3년 전에 있었던 일과 관련된 기억의 파편들임을 깨닫습니다.
이성 판정 진행합니다. (0/1)

| 기준치: | 48/24/9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직 정돈되지 않았던 숨통은 잠에서 깨어난 뒤에야 서서히 차분해집니다.
그렇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고요합니다. 문득 스스로가 아주 지긋지긋하게 여거지는 기분과 함께 그는 다시 베개에 고개를 묻어버립니다.
"이래서 다치지 말라고 한 거야."
"난..."
"이런 걸 떠올렸는데도 아무렇지 않은 내가 너무 싫어..."

아마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에 가까워졌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가문의 손님으로서 제비관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아침입니다.
한편,
리단 또한 잠에서 깨어납니다.
이미 지나간 일들은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후 사건은 두 사람이 진상을 추적하던 도중 무장한 용의자에게 피습당했다는 것으로 종결되었으며,
사건은 내사 기록까지 전부 말소되었습니다.
또한, 가문에 들어온 이후로 의뢰인이 접촉해오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었습니다.
눈을 뜬 당신은 머나먼 과거의 기억을 회고합니다.
[등장인물: 리단 노아]
May 04, 2026 1:38AM양아버지:"네가 걱정이 되는구나."
베아트리체와 파트너가 되기 전, 그 모든 일을 겪어 저택으로 들어오기 전의 일입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알싸한 병원 특유의 소독약 냄새와 약간의 죽음의 향기.
이어지는 촉감은 당신의 손을 움켜쥔 앙상하게 마른 손가락의 온기.
한겨울의 나뭇가지 같은 손가락들이 절박하지만 나약하게 당신을 붙듭니다.
당신은 눈앞의 이가 임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합니다.

“저는 걱정 마세요, 아버지. 저 항상 잘 하는 거 아시잖아요.”
May 04, 2026 1:39AM양아버지:“…”
그는 머지않은 미래에서 맞이할 새로운 '아버지'가 아닌, 당신의 부친.
당신에게 있어서 아버지는 유일한 가족이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그가 당신의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그것은 당신에게 있어서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단 한 명의 부모 아래에서도 당신은 조금도 부족함 없이 자라났고,
그는 언제나 당신을 소중히 아껴주었습니다.
May 04, 2026 1:40AM양아버지:"그래, 우리 아들... 우리 아들은 언제나 잘 해냈지."
그 두 눈은 믿음과 동시에, 아이를 홀로 두어야 한다는 슬픔으로 젖어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힘들어질 게다."
"네 태생이 너를 끌어들일 것이고, 너의 천성이 그것을 받아들일 테니...."
"한 가지 약속해주겠니."

May 04, 2026 1:42AM양아버지:"...기구한 인생을 살아갈 운명이라고 해도, 그 모든 걸 혼자 이겨내고 살아가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 될 거란다."
"혹독한 겨울은 혼자서 이겨내기 힘들어."
"마음을 열어도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곁에 두어라."
"타인을 너무 밀어내지 말고 의지하며 살아가거라..."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미소짓습니다.
May 04, 2026 1:42AM양아버지: "그리고,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네 손으로 지켜내야 해."

그러곤 언제나처럼 의젓한 아들답게 웃어보입니다.
“...네, 아버지. 약속할게요.”
"소중한 사람들은... 제 손으로 지켜낼 거예요."
당신을 사랑했던 사람의 마지막 유언.
'외롭게 지내지 말 것.'
'소중한 사람을 지켜낼 것.'
하지만 대부분의 삶을 홀로 살아온 당신에게 외로운 길은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이었습니다.
당신이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결함, 고독감은 당신을 언제나 조용히 괴롭혔습니다.
하나뿐인 파트너를 만나기 전까지는요.
인기척에 고개를 듭니다.
이 곳은 노아 가문, 계승자의 저택 오령관.
약간 떨어진 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용인들이 보입니다.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어머니 앞으로 신라가 끼어들고,
그는 당신에게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를 하라 일렀습니다.

그러곤 조용히, 날카롭게 말합니다.
"어떻게 아버지의 호의를 얻어냈는지 알 수 없지만, 모두가 당신을 인정한 게 아니라는 사실은 유념하십시오."
"어찌저찌 속여내고 있는 것 같지만, 나는 압니다."
"당신, 배신자의 눈을 하고 있거든요."

피식 웃더니,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로 가볍게 대꾸합니다.
“오령관이 걸린 일에 대해선 눈치가 빠르다니까.”
이를 악문 채 떠나던 신라를 보던 당신은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뤄내야 할 목표가 있으니 최소한의 격식에는 어울려주어야겠죠.
3년 전의 사건 이후,
당신은 파트너를 위해 혼자 외부인의 몸으로 저택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신은 이 곳에 홀로 들어와 3년간의 잠입 수사로,
제비관의 지하에서 끔찍한 인체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남은 건 제비관으로 직접 숨어들어 전말을 파악하는 것 뿐.
이제 당신에게 남은 수명은 3년 뿐이지만,
앞으로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있겠다고 결심한 건 온전히 당신의 의지였습니다.
다른 무엇 하나 개입하지 않은, 아주 순수한 당신의 의지.
리단 노아, 당신은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소중한 것을 포기했습니다.
당신의 역할은 이 시나리오의 수호자입니다.
리단 노아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잠기운에 머리가 몽롱하지만, 마냥 늘어져 있을 수는 없습니다.
두루미관의 주인으로서 행실을 바르게 해야 할 시간입니다.

눈을 뜬 리단은 평소처럼 나갈 채비를 하며, 프란츠에게 했던 말을 떠올립니다.
자신에겐 지켜내기 위해 가져야만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형의 존재.... 오령관의 진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 계승의 제전을 최대한 이용해야만 합니다.
사용인의 도움 없이 환복을 마친 후 방을 나섭니다.
익숙한 낯을 보았더라도, 당신이 해야할 일은 변하지 않습니다.
[등장인물: 니키타, 프란츠]
한여름 오후,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
벚꽃이 바람에 가볍게 휘날립니다.
정원 한가운데 낮은 벤치와 작은 테이블, 그 위에는 따뜻한 차와 과자가 놓여 있습니다.
햇볕이 은은하게 비추고,
풀벌레 우는 소리와 함께 멀리서 자그마한 아이들 웃음소리가 섞여서 들려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몇 살인지, 뭘 해야 하는지 따위는 조금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저 멍하니 구름이 흘러가는 하늘을 지켜볼 뿐입니다. 맞은 편에는 프란츠가 앉아있습니다.
분명히 저 사람과 무슨 관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당신은 이게 꿈이라는 사실을 무심코 자각합니다.
풀밭이 바스락거리더니,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에는 불분명한 형체의 사람 실루엣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그 실루엣의 정체가 여자라는 사실 외에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 여자는 천천히 다가와서, 테이블 위에 있던 간식 하나를 집어먹습니다.

"온다면 미리 말하지 그랬어."
의자를 빼내줍니다.

"그동안 프란츠와 함께 있었거든." 그러곤 프란츠 쪽을 돌아보네요.
May 05, 2026 8:16PMSB:This message has been hidden.

"...거짓말."
"그동안은 어디에 있었어?"




"그 사이에 친구를 잊어버린 건 아니지?"

그리고 니키타를 한 번 바라보고는, 다시 시선을 땅에 테이블에 둡니다. 마치 불편한 자리에 온 어린아이처럼...
"네 '친구'는 나 뿐인 줄 알았는데."
"아니지. 조금 다른가? 어쩌면 누님의 모습은 그저 내 무의식이 만들어낸 것 뿐일지도..."

"■■랑은 내가 더 오래 지냈는 걸."


"두 사람 다 내 소중한 사람이니까..."
"자, 일단 간식부터 먹지 않을래?"


"그야..." 뭐라 변명하려다가
말을 멈추고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꼰채로 자세를 고쳐 앉습니다. "알게 뭐야."
"모처럼 쉬는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아."

"맞아요. 친구 같은 건 없으셔도 괜찮아요."
"원하신다면 가져다 드릴 테니까."


"안돼?"
"하지만 내가 가진 건 그런 것들 뿐인걸."
"...아니면, 수명?"



"서로 뭘 좋아하는지 알아가면서 말이지."
"어디 보자~ 이거 좋아했었지?" 니키타에게 공갈 과자를 건네줍니다.

"있잖아, ■■. 프란츠가 내 선물을 받고 무슨 얼굴을 했는지 알아?"


그리고는 '친구'가 건네주는 버터 랑드샤를 받고 한 입 베어물고....




라고 말하듯 시선을 맞추어 옵니다.

"이제는 말끔하게 행동할 줄 알아요."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습니다. 리단 형님이 하는 걸 따라하면 되거든요.



"여전히 세상물정 모르고, 철없기로는 오령관에서 제일이지만."



"자리를 지켜줘서 정말 고마울 따름이야."


"어디 보자... 서로가 서로를 잘 돌봐준 것 같은데?"




"... ...있지. 할 말이 있는 거지?"
그리고 아마도, 다시 잠들겠죠.
어쩌면 이 꿈조차 자신의 어리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봤자 자신의 책무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는데.
그런 면에서 누님의 말은 틀리지 않죠. 여전히 철없습니다.

겉멋을 부리거나 가오를 세우는게 더는 중요치 않다는 듯 굽니다.
"찻잔이 식었네."
"데우러 갈까?" 자리를 비워주겠단 소리네요

"찻잔을 데우진 않아도 돼. 나 두 사람이랑 하고 싶었던게 잇었거든."

그녀는 주섬주섬, 등 뒤에서 대뜸 작은 공 하나를 꺼냅니다.






두 사람의 방향으로 던져줍니다.
여기서 1d100 굴려볼까
1d100 다이스를 굴려 더 높은 값이 나온 사람이 공을 받습니다!

라고 말하고선, 공이 오는 방향으로 뛰어갑니다. 5
ㅅ발






막 뛰어가서 받는 니키타...
휘청거리는 프란츠...

5배는 능숙한 발재간으로 ■■에게 공을 넘겨줍니다.

"프란츠, 한번 더 받아볼래?" 하며 프란츠에게 살살 던져줘요
나도 굴려볼까? 99

그럼 매섭게 날아오는 공을 받아봅니다....난할수있다 95



이제 프란츠가 주워서 던져보자

누님께 던집니다. 82 꿈이니까 할 수 있는 일인듯

니키타 받아보자 ㅋㅋ

프란츠가 제 쪽으로 공을 넘길거라는 걸 알고 있었던 듯,
가볍게 뜀박질하던 몸을 틀어 달립니다. 26
데구르르르르...




세 사람은 시시껄렁한 대화를 나누며 공놀이를 합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검은 실루엣이 자신이 들고 있던 공을 위로 높이 던집니다.

"사이 좋게 지내야 해."
세 사람 사이로 오가던 공이 툭, 바닥으로 떨어져서 데구르르 굴러갑니다.
공 잡아볼 친구?


니키타가 공을 잡는 순간,
두 사람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
니키타는 몸을 일으켜 주변을 확인합니다.
언제나와 같이 넓기만 한 사슴관의 방.
분명히 어떤 꿈을 꿨던 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이 좋게 지내야 해, 라고 말했던 그녀의 목소리만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 감각!
그녀와의 약속은 언제가 ■■가 있음을 전제로 해야, 성립되는 겁니다.
이런 일방적인 부탁만이 뇌리에 남아도...
'다시 돌아가서, 같은 자리에서 만날 때까지'라면…
다소 천박한 습성을 버리지 못한 부모 대신 ■■가 그의 ■■이자 선생님이 되어주곤 했습니다. ... ...

닮은 구석 하나 없고 뭣모르는 애가 오령관에 와서.
자신을 비춰보는 바람에, ■■와 닮고 싶은 마음에...
조금 잘해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이좋게 지내라니?
돌아와서 내 곁에 남아줘도 모자를 판국에.

"난 그 애가 싫어."
"그 애는, 내가 가진 걸 계속 빼앗기기만 해."
"목걸이도, ...."
.... 얼굴을 이불에 감춥니다.
"빨리."

끗
당신의 넓은 방에는 여전히 적막만이 흐릅니다.
프란츠는 눈을 뜹니다.
당신은 꿈의 내용을 전부 기억하고 있습니다.
문득 기묘한 느낌이 들어 붉은 목걸이를 확인해 보면,
붉은 목걸이가 희미한 빛을 내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 ..."
자신이 바라던 것, 원하던 것. 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한 것이 낱낱히 밝혀진다면, 누구라도 부끄럽겠죠. 지금이 바로 그런 기분입니다.
처음에는 그녀가 있어서 기뻤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법을 알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잘 모르겠어. 결국 그녀도, 아버지도 자신을 버리고 떠나지 않던가요.
그리고 이제는, 어떤 짐을 떠넘기든 다른 사람에게 '사이 좋게 지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나가기 전, 자신의 방 창문에서 보이는 사슴관의 전경에 주의를 빼앗깁니다.
"... ..."
"그렇게 확언해주지 않아도 되었는데."
" '사이 좋게' 지낼 거야."
그러기 위해서 이토록 자신의 쓸모를 증명하고자 애쓰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러니 이번의 꿈은 그저 꿈입니다. 자신의 나약한 자아 같은 것.
다신 떠올리지 않겠다, 그리 마음을 먹으며 방을 나섭니다. 품에는 여전히 붉은 목걸이가 간직되어있는 채로.
당신은 방을 나섭니다.
붉은 목걸이는, 여전히 당신의 품 안에서 자그마한 빛을 내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전원]
제전의 시작일입니다.
칸이 알린 대로 오늘은 차대 당주인 ‘아버지’를 정하는 과제를 내는 날입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건 리단과 니키타입니다.
각각 두루미관과 사슴관의 주인으로서 갖춰입고 자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리단은, 니키타를 보며 관찰 혹은 정신력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노아는 어쩐지....
니키타에게서 익숙한 느낌을 받습니다.

니키타를 보며 가볍게 인사합니다. "다른 둘은 조금 늦는 모양이네."

"어머니 쪽은..."



"아마 제비관에서 대기하고 계시겠지."



아니다
의문을 갖지 말자

두 사람이 짤막하게 대화를 나누면 이어서 베아트리체와 프란츠가 도착합니다.






"너야말로 눈 밑이 어두운 걸."
"곧장 시작해도 되겠어?"

"그럼요."
"속전속결로 할까요."
네 사람은 연회장 중앙에 자리한 테이블 앞에 앉습니다.
연회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긴 테이블 위에는 식기도 꽃 장식도 없습니다.
창문이 없는 연회장엔 램프의 빛만이 은은하게 흔들릴 뿐,
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 음산한 분위기까지 감돕니다.
오직 여러분을 위한 네 개의 자리가 서로 마주보게 놓여 있을 뿐입니다.
구두 발굽 소리가 울리고, 칸이 나타납니다.
칸은 낮게, 홀 전체가 울리도록 입을 뗍니다.

"계승자의 자격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그 어떤 외부의 힘도 개입할 수 없다네."
"그대들을 평가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다. 이 저택, 오령관이지."
"모든 계승자들은 두 개의 관에 잠들어 있는 시험을 풀어야 한다."
"‘나비관의 난제’와 ‘제비관의 난제’는 대를 이을 준비가 된 계승자들 앞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 증표들은 열쇠로, 모이는 순간 마지막 증표가 깨어나 진정한 계승자를 가리킬 것이다."
"잿빛 피로 맺어진 이 제전에서, 그대들 스스로의 손으로 길을 열어라."
"이곳에서 망설이는 자는 남지 못할 것이다. 그대들의 무운을 빌지."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1, 67, 96 |
| +2: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실패 |
0으로봐주거나 재굴림할까요?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증표를 전부 모으는 것도 아니고, 모은 증표들이 계승자를 가리킨다는 것은 다소 생소한 방식입니다.
결국 증표를 모으는 것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다...는 것처럼 들립니다.
나비관은 얼마 전에 사망한 계승자의 저택이며,
제비관은 ‘어머니’의 저택입니다.
이제는 둘 다 시험의 배경이 되어버렸지만요.

증표들은 각 관에서 모아야 하니, 우선은 나비관으로 향하는 게 좋겠군요.


"그렇군요. 납득했어요. 독특한 방식이긴 하지만..."









"신라 씨가 나비관의 간부라는 것만 아네요."


"감사해요. 그렇담 신세 좀 질까요."
네 사람은 우선은 함께 나비관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얼마 전에 주인을 잃은 나비관은,
어쩐지 허전하고 음산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넘어 입구로 들어서자 부드러운 꽃향기가 여러분을 반기지만,
이내 영문 모를 쇠냄새에 묻힙니다.
전히 몇 안 되는 사용인들이 상주하고 있지만, 그들의 얼굴은 무표정하기만 합니다.
시선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죽은 나무 몇 그루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이유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해. 우리조차도 들은 바가 없어."


바라는 만큼 진심이 담겼을지는 모를 일입니다. 어쨌거나 노력은 해야죠.




라고 나무 베어버리라고 한 사람이 말함


그렇게 대화를 나누며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발밑에서 날카로운 파열음이 울려 퍼집니다.
얼어붙은 빙판이 금이 가듯,
균열이 발끝에서부터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몸이 한순간 붕 떠오르는 듯한 이질감이 몰려옵니다.
....
정신을 차리면,
당신은 아까와는 확연히 다른 장소 안에 있습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으며, 오직 거울로만 이루어진 공간입니다.
전원 이성 판정 합니다. (0/1)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48/24/9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실패 |

나비관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홀로 낯선 곳에 떨어진 당신들은 주변을 살핍니다.
위아래, 좌우, 앞뒤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구불거리는 거울들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출렁입니다.
여기가 어딘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시야가 흔들리고 방향감각이 사라질 즈음,

거울 하나에 한 장면이 스쳐 지나갑니다.

마치 누군가의 오래된 기억 혹은 꿈 속 한 장면처럼 보입니다.
거울을 들여다볼까요?



이곳의 정원에는 붉은 정원사와 푸른 정원사가 살고 있다.
붉은 정원사가 피워낸 것은 겨울을 알리는 매화와 매해 푸른 소나무, 그리고 봄의 벚꽃이었다.
이를 본 푸른 정원사가 질투 섞인 마음으로 가을의 단풍과 늦가을의 국화를 정성스레 길렀다.
그러나 정원의 주인이 고개를 저으며 그에게 말했다.
“아직 이 정원은 완전하지 않다. 귀한 꽃 하나가 빠져 있구나."

당신은 이것이 나비관의 난제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여기서 원하시는 분은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실패 |

홍단과 청단에 그려진 꽃들....
빠져있는 하나의 꽃은 무슨 꽃일까요?

답은 어따쓰는거임



여러분이 답을 깨닫자,
거울이 다시금 흐려지며 길이 열립니다.

그러나 여전히 온통 거울뿐인 길.
아무래도 '모란'은 직접 찾아야 하는 모양입니다.
일단 이 거울로 이루어진 미로를 빠져나가야겠죠.
[등장인물: 베아트리체, 리단]
거울을 따라 걸으며 약간의 방황하다보면,
익숙한 얼굴과 맞닥뜨립니다.
베아트리체와 리단이 재회합니다.

"선배도 이 미로에 떨어졌을 줄은 몰랐네."

"내... 의지가 아니었어. 미안해. 내가 다른 곳으로 갈 테니까 너는 여기 있어." 이후 대답도 듣지 않고 걸음을 옮깁니다. 입술을 꾹 깨물고 발을 점점 더 빠르게 놀리고요.

걸음이 빨라지다가 반쯤 뛰다시피 해 돌아서 걷는 베아트리체를 붙잡습니다. "무슨 소리야?"

"더는 이럴 필요 없어, 리단. 정말로."
"나를 이렇게 따라오지 않아도 돼. 더 이상 날 신경쓰지 않아도 돼. 왜 말하지 않았어?"
"내가 그런 일을 했다고 대체 왜 말하지 않았어?"
"그런 걸 겪어서 이 집으로 온 거야? 그럼 설명을 했어야지. 네가 그랬담 더 고집 부리지 않았을 거야. 납득을, 아니, 이해를 했을 거야!"
심장은 조용하고, 언성은 높아지는데도 뺨은 붉어지지 않고. 소름끼치도록 차분한 공기 속에서 스스로를 향한 환멸만을 느낍니다. 정말 그때만큼 화가 나진 않네. 싫다.

"내가 언제든지 널 그런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너무 싫어... 무서워."
"그러니까 이거 놔."

"난 이럴까봐 선배가 오령관에 연루되는 걸 원하지 않았던 거야."
"결국 선배는 스스로를 탓할 테니까..."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어."


"하지만.. 그것보다도 난 선배가 안전하길 바라."
잡고 있던 손에 잠시 힘이 들어갔다가, 결국 조심스럽게 놓습니다.
"그러니 일단 이 미로에선 동행하자. 손님이자 증인을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어."

"누군가가 무언가를 소중하게 여긴다면, 금이 가면 슬퍼야 해. 부서지면 가슴이 아파야 해. 난 그렇게 배웠어. 정말로 그런 걸 느끼고 싶어."
"하지만 네게 총을 쐈을 때 난 아무런 가책도 없었지." 지친 듯이 시선이 굴러갑니다. 빈 손으로 마른 세수를 합니다.
그는 오랫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한동안 다물려 있던 입술이 간신히 열린 건 상당한 시간이 지난 이후였습니다.
"그래도 네가 날 떠났을 땐 조금,"
"조금 외로웠어."

"그러니까 다신 그러지 마."
"같이 가자. ...목소리 높여서 미안해." 고개 푹 숙임

선배, 난 정말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은 게 더 좋을 수도 있어.
그런 말을 했을 때 베아트리체가 지을 표정을 상상해보고, 이내 입 밖으로 내는 것을 포기합니다.
제게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재며 불안하다가도, 그녀에게 자신이 있으나마나 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것에 가슴이 요동치는 것을 느낍니다. 정말 중증인 수준입니다.
"...하하, 확답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네."
"선배, 선배랑 있는 게 즐거웠냐고 했었지?"

"....나도 미안해." 눈썹을 늘어트리며 웃고는, 함께 길을 돌아 걷습니다.
각 거울마다 수많은 풍경을 비추고 있습니다.
어떤 거울에는 영화의 한 장면이 흘러 나옵니다.
여기서 두 사람은 정신력 판정을 진행합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실패 |



두 사람 다 영화에 푹 빠져서 움직이지 않고 관람합니다. 34분


저도 모르게 3년 전으로 돌아간 것 마냥 나란히 영화를 감상하다가....
아차 정신 차리고요


"선배, 슬슬 가야할 것 같은데...."



"새로 속편이 나온 줄은 몰랐어."


"시간을 너무 많이 쓴 것 같네... 가자."

두 사람은 겨우겨우 거울에서 멀어집니다.
거울로 이루어진 미로 때문에 슬슬 어지럽기까지 하네요.
여기서!
길을 찾는다면 관찰/듣기+정신력 판정을 진행합니다.
두 기능치 다 성공해야 하며, 행운을 1씩 차감하며 될 때까지 시도해도 좋습니다.
누구부터 해볼래~~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69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게맞나둘다


행운 1 차감하고 다시 시도 가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베아트리체는,
어느 거울 속에서, 여러 종류의 꽃나무가 흐드러지게 핀 정원의 정경을 목격합니다.
손을 가져다 대면 놀랍게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베아트리체가 앞서 거울을 넘어가면, 꽃나무가 가득한 정원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코끝이 아릴 만큼 달콤한 꽃향기가 퍼져옵니다.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꺾어도 될 듯한 탐스러운 꽃들이 만개해 있습니다.
두 사람은 그 틈에 파묻히듯 서있습니다.
리단은 안으로 들어가고 나서야 이곳이 가문, 그것도 본관 정원의 뒤뜰임을 눈치챕니다.

연식이 있던 것들은 마치 새것처럼 깔끔하고, 거대하던 나무는 작고 아기자기합니다.
리단은 지능 또는 교육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버릇처럼 수사하듯 주변을 살펴보며 정보를 짜맞춥니다.
"여긴 가문의 본관 정원 뒤뜰이야."
"그런데.. 지금보다 훨씬 오래 전 풍경 같아 보이네. 어림잡아도 대략 20년 전일 것 같은데."

"...하지만 이 집은 유독 이상하니까."

"그냥 환영일지도 모르고?"


알아서 잘 하겠거니... 여느 때와 비슷한 방관적인 기색입니다.

모란을 챙긴 그 순간,
쾅—!!!!
본관 깊숙한 곳에서 무겁고 둔탁한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그 직후, 사람의 것이 분명한 끔찍한 비명이 뒤따라 울립니다.

건물 전체가 진동하는 듯합니다.

잠시 정적이 흐르는가 싶더니,
복도 끝쪽에서 불길이 폭발하듯 치솟아 천장을 뒤덮습니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벽 일부가 거대한 소리와 함께 무너져 내리며,
부서진 돌과 목재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 오릅니다.

몇몇 사람들이 비틀거리며 본관에서 뛰쳐나와 두 사람을 스쳐 지나갑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여러분을 알아보지 못한 듯, 빈 공간을 가로질러 달려갑니다.

그 순간, 안쪽 어둠 속에서 끈적이는 소리와 함께...
촉수처럼 생긴 검은 팔이 뻗어 나옵니다.
검은 팔은 도망가던 한 사람의 어깨, 또 다른 사람의 허리를 움켜쥐고,
저항할 틈도 주지 않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들을 어둠 속으로 끌어당깁니다.
"으, 으아아아악!"
끌려간 사람들의 비명과 함께,
살이 찢어지고 뼈가 부서지는 끔찍한 소리가 귀에 잔상으로 남습니다.
사람의 죽음과 끔찍한 시체를 목격한 두 사람, 이성 판정 합니다. (1/1d3)
베아트리체는 감소 없습니다! (굴려만줘)

| 기준치: | 47/23/9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9/29/11 |
| 굴림: | 77 |
| 판정결과: | 실패 |
[[1d3]
1
"이게 대체...?!"
그 순간, 두 사람의 시야에 한 풍경이 들어옵니다.
담벼락에 몸을 기댄 한 여인.


그녀의 두 손은 각각 아이들의 코와 입을 틀어막고 있었습니다.
그 작은 입에서 새어 나올 미세한 숨소리조차 닿지 않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촉수 같은 검은 팔이 머뭇거림 없이 방향을 바꾸더니,
숨어 있던 이들을 향해 뻗습니다.
여기서 두 사람은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8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분명 두 사람은 모란과 접촉할 수 있었지만, 사람들에게는 인식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 정체불명의 검은 손과 싸울 수는 없지만, 약간의 간섭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이 물리적으로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는 건 이 정원에 소속된 것들 뿐입니다. (돌이나 나뭇가지 던지기 등)
여기서 원한다면 행동이 가능합니다!

두개골을 울리는 아찔한 비명과 연이어 터지는 사고에도 그는 담담히 상황을 지켜보다, 곧 화살이 쏘아지듯 내달립니다.



베아트리체가 나뭇가지를 꺾는 걸 초조하게 보던 리단은, 허리춤에 장전되어있던 작은 권총을 꺼내 반사적으로 검은 팔을 향해 조준합니다.
리단이 방아쇠를 당기자, 탕! 소리와 함께 탄환이 발사되지만...
탄환은 검은 손을 통과해 지나갑니다.

"괜찮아."
"이리로 오는 거야..."
"이리로."
"빨리."
이어 베아트리체가 던진 조약돌이 바닥에 부딪혀 굴러가는 소리를 냅니다.
검은 팔이 일순 멈칫합니다.
그러나 잠깐의 지연에 불과합니다. 검은 팔은 곧장 여인의 다리를 붙잡아버립니다.

그래도 그 잠깐이면 충분했다는 듯,
여인은 망설임 없이 두 아이를 멀리 안전한 쪽으로 던집니다.
아이들은 땅을 구르며 울음을 참은 채 기어오릅니다.


"부탁해."
그 말을 남긴 뒤, 여인의 몸뚱아리는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풍경이 서서히 멀어집니다.
눈앞이 일그러지며, 시야가 하얘졌다가 다시 열립니다.
베아트리체와 리단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두 아이를 황급히 안고 도망치는 모습입니다.
[등장인물: 니키타, 프란츠]
거울들은 곡면처럼 휘어져 있어 어디가 위인지, 어디가 바닥인지조차 분간이 어렵습니다.
거울 미로 속에서 헤메던 니키타와 프란츠가 재회합니다.

니키타를 보자마자 화사하게 웃습니다.
"누님!"
쪼르르 다가옵니다.
"찾으셨어요?"

"여기 있었구나."
"뭘 찾아야하는지는 알겠어?"

"모란?" 갸웃?
"돌아다니다 보면 정원 같은 곳이 나오는 모양이죠." 다소 태평합니다. 그런 척을 하는 거지만...

미로의 길을 찾겠다면 두 사람도 관찰+정신력 판정을 진행합니다.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00 |
| 판정결과: | 대실패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 1 쓸게..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니키타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순간,
한 면의 거울에서 익숙한 인영을 발견합니다.

파샤는 실내, 나비관으로 보이는 자신의 방에 앉아 있습니다.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차를 마시며 티타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파샤는 전투 도중 급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싸우다 죽는 모습을 실제로 목격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지만요.



"나비관의 주인. 파샤야."

"의외로 평범한 분이셨네요."
May 05, 2026 11:41PM지옥직행: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네.
다소 납득충력이 부족하다보니 '나비관에 보안카메라가 있던가? 먼저 간부들이 조사했을텐데......' 같은 생각 함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으니까요."




"...아니."
"뮤티드들이 아니더라도 이 저택의 사람들은 마음 속에 있는 말을 잘 하지 않으니까."
"결국 진짜 의미는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하는 거죠. 표정이나, 행동, 혹은 그 이상의 직감 같은 것."

"너도 곧 그렇게 될거야." 벽면에 손을 댑니다.
니키타가 거울에 손을 대자,
손끝이 거울 안으로 스르륵 빨려 들어갑니다.
방 안으로 들어가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어딘가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니키타를 보고 깜짝 놀라지만...해가 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을 하고 진정합니다.


"네. 전 가진 것이 없으니까."
"가지고 싶은 것들이 더 많죠."

"그렇다기보단 제대로 된 자유를 얻기 위해 진정한 마음을 속이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지."
"더 숨길 필요가 있겠다. 넌."
누나로서의 도리를 다하기로 합니다. 자신을 또 속이고, 결과적으론 프란츠도 속여서....
덜덜 떨리는 발이 거울 너머를 딛습니다.

한편으로는 생각합니다. 무엇이 되었든, 숨기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유리한 일이 아닌가?
자신은 정말 단순한 논리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른 평범한 사람들이 가지는 가족, 나가아서 소중한 사람을 가지고 싶어.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맹목적으로 헌신하고, 다가간다...
하지만 니키타는 어째서, 구태여 말하지 않아도 되는 친절을 베풀까요.
하지만 그것을 궁금해하지 않기로 합니다.
숨기는 편이 좋겠다고 말씀하셨으니.

"같이 가요~"
어느새 다시 태연한 낯으로.
두 사람이 방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차를 마시던 파샤가 갑자기 각혈하며 몸을 움켜쥡니다.

잠시 몸을 떨다가 그대로 숨이 멎습니다.


| 기준치: | 49/24/9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4/27/10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방 안을 간단하게 조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샤의 방 안에 있는 시체, 책상, 책장, 침대를 살필 수 있습니다.

"아는 것과는 다른데."



그걸 또 납득함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까, 주변 좀 살펴보자."
라고 말하며 책상을 훑어봅니다.


오래된 자료로 보이는 그것은 가문의 족보입니다.

개족보일듯




관찰+지능의 복합 판정 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ㄷㄷㄷㄷ
초상을 유심히 살피던 니키타는 묘한 점을 깨닫습니다.
역대 아버지들의 초상이 묘하게 닮아있습니다.
마치 프란츠와 아버지가 닮은 것처럼요.


특정 방식으로 조작해야 열리는 이중 구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있습니다.
겉 책장에는 심심풀이용 소설이나 에세이집 등이 꽂혀있었지만,
속 책장에는 책상에 있던 족보처럼 이러한 오래된 자료들이 빼곡하게 꽂혀있습니다.
하나하나 다 꺼내보기엔 연관성을 알 수 없는 오래된 고전 자료들이 많습니다.
관찰 혹은 자료조사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누님한테 부탁하기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1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프란츠는 그 틈에서 홀로 두드러지는 파일철을 하나 발견합니다.
3년 전에 있었던 ‘어떤 사건’에 관해 파샤가 느낀 기묘한 위화감을 하나하나 정리해둔 파일철입니다.
핸드아웃 공개~

읽고 다시 책장에 끼워둠
그럼 시체나 보자

정황상 독살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누군가 건넨 차에 독이 섞여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가슴팍에 모란꽃이 두 송이 꽂혀있어, 원한다면 거둬갈 수 있습니다.

그럼 시체라는 것도 전혀 개의치 않고 모란꽃을 집어듭니다.
"누님, 찾았어요!"





너도 난놈이다 ㅋ정도의 생각을 함




만져보면 어쩐지 푹신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매트리스에 재봉된 바느질 자국이 보입니다.

우리 노아가문에 납품되는 매트리스는



재봉선을 뜯어볼까요?


침대 안에 컴팩트한 호신용 무기가 몇 가지 들어있습니다.
꼭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요.
마지막까지 살펴보자,
누군가가 걸어오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그것을 끝으로 풍경이 서서히 멀어집니다.
눈앞이 일그러지며, 시야가 하얘졌다가 다시 열립니다.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방 안으로 느긋하게 걸어들어와 시체를 회수하는 ‘누군가’입니다.
[등장인물: 전원]
그렇게 모란 꽃을 회수한 여러분은 다시 거울 방을 걸어나가다가,
하나의 거울 방에서 만나게 됩니다.
거울 방에는 하나의 테이블과 다섯 개의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두 사람의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하고는










"두 사람 다 모란꽃을 찾았나보네."

다행이야~




이상하다고 해도 돼 우리도 이상하다







"일단 앉을까? 우릴 위한 자리가 준비되어 있는 것 같은데."

얌전히 앉습니다...




"파샤 씨의 것이었을까요."
여러분이 각자 자리에 앉자, 뒤쪽에서부터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돌아보면, 낯선 남성의 그림자가 서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렴풋하게, 그가 초대 나비관의 주인이었던 자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정원의 주인은 빈 자리에 앉으며 입을 엽니다.
"살다보면 가끔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쉽게 간과하게 되죠."
"나비관이 보여주는 거울의 환영에 이끌려 들어갔다가 영영 나오지 못하게 된 이들도 드물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쩌면 강렬한 이끌림이나 바람을 갖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거울을 통해 여러분이 본 게 무엇이든,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모두가 자격이 있으신 듯 하니, 증표를 드리겠습니다. 그 전에..."
"저와 한 번 어울려주시겠습니까? 저도 노름을 좋아하거든요."





여기서 간단한 게임을 시작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플레이어 1명당 행운, 체력, 이성 중 하나를 골라 1~3점을 걸 수 있습니다.
2.1D100을 굴려, 플레이어 합산이 정원의 주인보다 높으면 승리하며 걸었던 행운, 체력, 이성의 두 배를 획득합니다.
3. 동점 이하는 패배입니다.



"뭐, 해서 나쁠 건 없을 것 같다만..."





"좋습니다, 그렇다면 패를 골라보지요."
전원 1d100 굴려봅시다!



?



24








눈치있게


오오





전원 걸었던 항목의 *2를 얻습니다!



그오 중간 전투 같은 느낌이네





암튼...네




말걸어봐도돼?


"...당신도."
"이 나비관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알고 있나요?"
"그러니까,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서."

패를 정리하던 정원의 주인이 잠시 침묵합니다. "당신들이 본 것은, 아마 당신들에게 필요한 정보였을 겁니다."


"하지만 그 말씀으로도 충분한 정보는 되었네요. 감사드립니다."

"지금 오령관은 너무 많은 피로 물들었으나, 본래는 수명결 또한 즐거움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세월이 야속하군요."
"이제 약속한 것을 드리겠습니다."

아 잘못굴렸다 3
니키타의 손 위로 나비가 새겨진 나무패가 톡 떨어져요
나비가 새겨진 이 나무패는 여러분이 나비관의 난제를 풀었음을 나타내는 증표입니다.

정원의 주인은 몸을 일으켜 들어왔던 방문을 통해 나갑니다.
그리고 반대편 벽에, 아까는 보이지 않았던 문이 나타납니다.
나비관을 나가 제비관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확실히 이 방식은 흥미롭네요...



"좋아요. 가죠."

여러분이 함께 나비관을 나서면,
문 바로 앞에서 신라와 마주칩니다.

"아, 그..." 흠, 하고 헛기침을 합니다.
"...우연히 지나칠 일이 생겨서 말입니다."
"난제는 어떠셨습니까?"

해주면 웃길듯





"'아버지'가 되는 시험이라길래 좀 더 대단한줄 알았습니다."
"외부인을 낀 시험 같은 게 제대로 치러질 리가 없지만요." 그렇게 말하는 신라의 표정은 질투로 가득 찬 것 같습니다.


"외부인이라는 건 절 말씀하시는 건가요?"



뭐, 그럼 외부인이라는 건....형님을 말하는 건가....

"무슨 중요한 일인지는 모르고 빨리 끝내고 비키지."



"가끔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보다 저택을 생각하는 건 전데..."

"신라 씨가 저택을 위하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겠죠."

하와왕..









신라는 파샤의 죽음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눈치네요... ...

아무고토 모르는 얼굴임








못받앗으니까


















"죽었다던 나비관의 계승자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알려진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던데. 그걸 봤어." 프란츠를 보고는 답해줍니다.


"다른 부분이 있었다면...?"

"독살당하신 모양이에요."


"하지만 그럴 이유가 없지 않나요? 지난번 그... 지밀이라는 분이." 여기서 잠깐 드물게 미간을 좁힙니다. "계승자는 쉽게 오를 수 없는 자리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런 이유가..."
"이 집 안에 있나요?"

"처음에는 신라 씨도 의심했지만, 신라 씨는 아닌 모양이고..."






"오령관이 불타고 있었고, 어떤 여인이 아이 둘을 구해서 도망가는 장면이었지."
여기서 흠 비체한테도 핸아 줄까?


리단이 설명해주는 걸로

사람의 생명은 중요한 것이고. 단순히 손익으로 판단해서는 안 되는 거죠... 입술을 우물거리다가 20년 전 사건의 대략적인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럼 거기서 '아버지'가 보였어야 하는 게 아닌가?
"괴물 밖에 없었는데. 어쨌든 지금 생각해 볼 일은 아닌 것 같네요."\



정원의 주인은 이게 나나 우리에게 도움이 될 정보라곤 했지만
역시 짚이는 바는 없으니까...
여러분은 제비관으로 향합니다.
제비관의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공기가 묵직하게 가라앉습니다.
제비관은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구조로, 안쪽에서 희미하게 번지는 푸른 등불만이 길을 비춥니다.
오래된 유리등 속에서 불빛이 물결처럼 일렁거립니다.
베아트리체는 이미 1박을 지냈음에도, 처음 숙박하러 진입했을 때와는 다른 음산함을 느낍니다.
발을 내딛을 때마다 바닥이 미세하게 울려,
마치 거대한 무언가의 내장 위를 걷는 듯한 감각이 듭니다.
코끝에는 습기와 약간의 금속 비린내가 섞인 냄새가 감돕니다.

천장과 벽에는 고풍스러운 문양이 일정한 간격으로 새겨져 있고,
그 틈새마다 검은 틈이 살짝 벌어져 있습니다.
무언가가 저택의 아주 깊은 내부에서부터 당신을 지켜보는 기척이 스쳐갑니다.
멀리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울리고,
그 직후, 등불 하나가 훅 하고 가까이 들어옵니다.

어머니는 검지를 입가에 가져다 대곤 어딘가를 가리킵니다.

이 문을 여는 것이 제비관의 난제의 시작일 것입니다.



"제가 여는 게 나을까요? 이 문을 열어야 시작될 것 같은데."




아
니키타가 문을 열어제끼면, 너머에는 캄캄한 어둠 뿐입니다.

먼저 지나가면서
"둘만의 세계도 좋지만, 어차피 다들 눈치채고 있으니 그만하셔도 될 것 같아요." 발랄한 투입니다.




누님 따라감


여러분은 열린 문 사이로 걸어들어갑니다.
평범한 실내는 커녕 내부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텅 빈 벽에 두 개의 목재문이 또 생겨있을 뿐입니다.
누가 문 열어볼래



어느 하나를 골라 손잡이를 당기면 또다시 문이 나옵니다.
또 열 사람?




한번 더 열어보면, 그 너머에는 또 다른 문이 보입니다.





"어째 같은 자리를 맴도는 기분인데."
문을 하나 열 때마다 등 뒤의 문이 사라지고 새로운 복도가 나타납니다.
단순한 반복인가?

그런 대사를 하던 니키타가 문을 열었을 때,
발밑이 미세하게 흔들립니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부터, 무언가 튀어나옵니다.

인간의 두 세 배 크기는 되어보이는, 부정형의 괴물입니다.
골격은 여러 동물의 뼈를 이어붙인 듯 불균형하며, 양쪽 팔 길이가 다릅니다.
안면에는 곤충의 갑각과 단안이 두드러져 있습니다.
베아트리체는 이성 판정 합니다! (0/1)
리단, 니키타, 프란츠는 전원 정신력 판정 진행합니다.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3/26/10 |
| 굴림: | 23, 4, 3 |
| +2: | 극단적 성공 |
| +1: | 극단적 성공 |
| 0: | 어려운 성공 |
| -1: | 어려운 성공 |
| -2: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실패 |


셋다 실패했네
강행해볼친구?



달라요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ㄱㄱㄱ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ㅅㅂ그래.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5 |
| 판정결과: | 실패 |
그래

여태까지 싸워온 저택의 괴물들과 이것은 다른 존재입니다.

저택 지하에서 나오던 괴물들은, 개념에서 파생된 것처럼 생김새가 세계의 규칙에 귀속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다릅니다.



그들은 무언가를 지키는 것처럼 특별히 먼저 공격해 오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괴물을 해치우지 않으면 다른 방으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발목에서부터 어디에서 흐르는지 모를 물이 차오릅니다.





전투가 시작됩니다.
어디보자~


적들은 1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쓰러지지 않을 경우 랜덤 2인에게 1d5의 공격을 시도합니다.



1라운드


본 전투는 튜토리얼 전투 때처럼 RP 없이 순서대로 다이스를 굴립니다.
이후 결과에 따라 전투 묘사를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저택의 괴물에는 ‘수명결’을 통해 강화된 유물만이 유효타를 먹일 수 있습니다만, 이 괴물은 예외입니다.
베아트리체도 총으로 데미지를 입히는 것이 가능합니다.
베아트리체의 턴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2 |
프란츠의 턴


리단의 턴

| 기준치: | 90/45/18 |
| 고장: | -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24 |
니키타의 턴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12 |

결산 턴
1번째 괴물에게 73 의 데미지!
rp 하실분은 해주시면 됩니다!

괴물 하나가 쓰러진 틈을 타 프란츠의 어깨에 손을 올리네요
"멀뚱히 서서 뭐하는거야."

니키타의 손이 닿자 가까스로 정신을 차립니다.
"... ...아."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건...
형체를 알 수 없이 난도질당해 쓰러진 괴물.
그제서야 관에 손을 댑니다. 아까의 실수에는 어떤 말을 더 붙이지 않고 데스 사이즈를 꺼내 공격할 준비를 하네요.


"계속하죠. 시간이 없으니까..."

"어느 상황서든 거리를 두는 건 도움이 되니까."

"하지만 정말 괜찮아요."
가자
하나가 쓰러지자, 다른 하나의 괴물이 거칠게 벽을 타고 올라 소름 끼치는 비명을 지릅니다.
하나 남은 괴물은 물러서지 않고, 여러분을 공격해옵니다.
괴물의 턴

대상은 베아트리체와 리단!
| 기준치: | 99/49/19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5 |
| 기준치: | 99/49/19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 |
대항해봅시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ㅋ...

| 기준치: | 90/45/18 |
| 고장: | -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3 |

리단은 방어자 우선으로 반격 성공~ 괴물의 체력 -23!

거리를 두는 건 언제나 도움이 된다고 말했던 게 무색하게도, 단숨에 틈을 좁히는 괴물의 공격을 권총으로 쳐내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발톱과 총신이 부딪히는 금속성이 짧게 인 다음, 깨끗한 고통이 살갗을 파고듭니다.
짧게 인상을 찌푸립니다. 날카롭게 자극되는 통각과 함께 심장이 내달리듯 가속하고요...
"리단, 달려들지 마!" 곧바로 고개를 돌려 소리칩니다.

이어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괴물을 이루고 있는 가느다란 이음새들을 포착하고는, 정확히 창을 던져 격추시킵니다.
괴물이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지르면 꼬리를 타고 내달려 창을 다시 잡고요
2라운드
베아트리체의 턴

| 기준치: | 25/12/5 |
| 굴림: | 77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3 |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7 |
프란츠의 턴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9 |
리단의 턴

| 기준치: | 90/45/18 |
| 고장: | -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31 |
니키타의 턴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6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5 |

결산 턴
괴물에게 82의 데미지!
rp할친구는 하자





그 틈을 타 2을 내려치려는 괴물의 팔을 베어냅니다.

사뿐히 지면에 내려앉아, 무언가 작게 중얼거리지만...
이내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옵니다.
이어지는 공세에 괴물의 비명이 허공을 찢지만,
직후 날아드는 날카로운 칼날에 의해 목이 잘립니다.
거대한 괴물의 몸체가 쓰러집니다.

거대한 몸이 이미 허리까지 차오른 물 위로 고꾸라집니다.
축 늘어진 시체가 이리저리 수면 위에서 부유합니다.
그러자, 빈 벽에 새겨진 것이 드러납니다.
바로 이 '미궁의 지도'입니다.


여러분은 제비관 내부에서 표류 중이라는 것이 확연히 밝혀졌습니다.
아마 이 미로의 어딘가에 증표가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함께 조사 스팟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지도에는 전투 스팟과 조사 스팟이 숨겨져 있으며,
조사 스팟은 총 네 군데입니다.
네 군데의 조사가 끝나면 자동으로 증표를 습득합니다.



한번에 얼마나 이동할 수 있지












한명씩함












여러분은 괴물의 시체를 피해, 벽을 타고 미로로 들어갑니다.
허리춤까지 차오른 물은 더 차오르지 않지만...
축축하니 걷기에 불편하다는 감상이 듭니다.
그렇게 미로를 나아가다보면....
저만치에 계단과 함께 문이 하나 보입니다.
그리고 그 문 앞에는,
아까 본 것과 다른 부정형의 괴물들이 문을 지키고 서 있습니다.
괴물들은 여러분을 보며 날카로운 비늘을 세우며, 수십개의 다리를 움직입니다.
전투가 시작됩니다.
HP 70 * 3마리!
하..
1라운드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1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0 |




프란츠의 턴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6 |
리단의 턴

| 기준치: | 90/45/18 |
| 고장: | -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30 |
니키타의 턴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22 |
결산 턴
어디봅시다
158 데미지고~
2마리가 순식간에 처치되는걸로 할게요
남은 한마리는 -18뎀!
rp하실분?

급소를 노려서, 단숨에 죽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겠네요.

마찬가지로 물에 젖은 코트를 아예 던져두고는, 최대한 깔끔하게 괴물들을 노려 창을 격추시킵니다.


한숨을 내쉽니다. "계속 이런 식인건 아니겠지."




2번으로 갈까...
네 사람의 공격에 괴물들이 쓰러집니다.
아니? 전투 안 끝났어
어딜가






그래
괴물의 턴










대상은 리단과 니키타!
| 기준치: | 99/49/19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 |
| 기준치: | 99/49/19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3 |



| 기준치: | 90/45/18 |
| 고장: | -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9 |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0 |



니키타의 반격 성공으로 괴물의 체력 -20!
2라운드
베아트리체의 턴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2




프란츠의 턴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36 |
리단의 턴

| 기준치: | 30/15/6 |
| 굴림: | 2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비체해주자




니키타의 턴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24 |
결산 턴
60의 데미지!
괴물이 쓰러집니다.

자..
다음으로 갈 곳


2려나






판단이네
좋아요






5로~

여러분은 괴물들의 사체를 넘어 계단을 타고 내려갑니다.
조금 더 걷다보면, 살짝 열려 있는 방문이 하나 보입니다.
들어가 볼까요?



문을 열어보면, 누군가의 방이 보입니다.
가구 내부 인테리어는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어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지만,
서랍 하나가 반쯤 열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유전 이상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뭔가 떨어진 것을 주워서 같이 봅시다



[윤, 부탁하신 보고서입니다. 부재중이라 부득이하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겨둡니다.]
보고서 밑에는 오래된 폴라로이드 몇 장이 깔려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사진을 보자 아는 사람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한 기시감을 느낍니다.
전원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6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난 외부인이야


리단, 니키타, 프란츠는, 사진 속의 인물이 갈색 머리의 어린 소년임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방에 더 볼 건 없어 보입니다.



"형님과 좀 닮은 것 같은데?"




"다른 곳도 가보자."

보여주고요




ㅋ
ㅋ

벌받으실겁니다정말


갑시다



아맞아
지도갱신할게


라고 써져있음











우리가 맞음


여러분은 방을 나서, 8번 방향의 길로 향합니다.
얼마나 안쪽으로 걸었을까요.
보이는 계단을 오르고, 걸어가다보면,
길고 어두운 복도가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벽에 액자들이 빼곡히 붙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무슨 그림인가요?

역대 모든 오령관 계승자들의 초상화입니다.
각 초상화 위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질 정도로 수북하게 먼지가 내려앉았으나,
모두 제각기 정교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살아 있는 자들의 액자는 금빛 장식으로 둘러져 있고,
이미 세상을 떠난 자들의 액자에는 검은 띠가 느슨하게 감겨 있습니다.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걸어가면서 차례대로 초상화를 살펴보면,

여러분은 니키타의 액자에 검은 띠가 둘러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니키타는 단독으로 이성 판정 진행합니다. (0/1)

| 기준치: | 48/24/9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장난이라기엔 여긴 인적이 드문 복도입니다.

"그렇다곤 해도 무례한 장난인 걸로 아는데..."



열어줘궁금해(ㅈㄴ)


홈에 손가락을 밀어넣고 누르면,
벽면이 가벼운 소리를 내며 열립니다.
이내, 숨겨진 좁은 통로가 드러납니다.


"들어가 볼까?"

"...들어갈까요?"


안쪽은 오래 사용되지 않은 듯 먼지가 가득하지만,

바닥에는 누군가 최근에 남긴 발자국이 복도 끝으로 이어집니다.
좁은 통로 끝,
억지로 몸을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 곳에 숨겨진 방이 있습니다.
....
오래된 먼지가 먼저 폐로 스며듭니다.
벽은 거칠게 발라진 석회가 군데군데 벗겨져 있습니다.
그 한가운데,
피로 범벅된 후드티와 캡모자가 가지런히 개어 있습니다.
섬유는 이미 굳어버려서 손끝에 닿는 순간 거칠거칠하게 느껴지며, 세탁을 한 흔적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더러운 옷은 마치 소중한 것을 보관하는 것처럼 곱게 갠 채로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베아트리체와 리단은, 강렬한 기시감을 느낍니다.




후드 티와 모자, 그리고 니키타.
무언가가 기억날듯 말듯 합니다.
[등장인물: 베아트리체]
당신은 흔들리는 버스 차창에 기댄 채,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거대한 저택 부지를 눈에 담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의구심과 그리움이 당신을 이곳으로 이끌었습니다.
3년 전,
당신은 본청의 비공식 내사 요청으로 진행된 '일급 기밀 사건'에 투입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건 이후 당신은 1년 간 의식 불명 상태를 겪고,
파트너인 리단마저 당신에게 아무 것도 말하지 않은 채 사라졌었죠.
수사의 여파로,
당신은 동료의 말에 의하면 ‘영 온전치 못한 정신머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얻어낸 하나의 기회로,
당신은 진실을 알아내고자 이 어둠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렇게 파편이 되어 흩어진 기억 속에서 한 조각,
유독 당신의 마음을 건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3년 전의 어느 날.
당신의 맞은 편에 앉은 사람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습니다.
모자 아래로 몇 가닥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목덜미 위를 살짝 덮습니다.
당신과 리단에게 직접 그 '어떤 사건'을 의뢰했던 ‘여자’는...
당신만을 따로 불러내 대화를 청했습니다.
그녀가 약간 가라앉은 목소리로 입을 뗍니다.

"한 번이라도 양부모님께 친부모님에 관해 여쭤보신 적이 있나요?"

"당시엔 어렸고, 나일 먹고선 더더욱 신경쓰지 않게 됐고. 입양 절차에 문제가 있지 않은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왜 이런 질문을 하시는 건지 여쭈어보아도 괜찮을까요?"

"무례한 발언이었다면 죄송해요."
"다만... 저는 당신의'진짜' 근원에 관해 짐작 가는 바가 있어서요."

"친부모님을... 말씀하시는 거겠죠? 아, 으음. 저는 정말 아는 바가 없어서." 조금 난처한 낯으로. "무슨 이야기인지 조금 더 말씀해주세요."

"하지만 아마 곧 알 수 있을 거예요."
"이 사건에 관해 추적하다보면··· 자연히 깨닫게 되실 테니까요."

친부모의 언급을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미묘한 그리움이 마음을 끌어당기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담 사건의 해결도, 친부모님과 관련된 문제도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가볍게 웃음을 터뜨립니다. "말씀감사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개인적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이 사안을 경찰 측에 고발한 것도, 당신에게 당신에 관한 것을 알려드리는 것도..."
"그를 위해 제 남은 시간까지 전부 바칠 준비가 되어 있어서예요."

"정말 소중한 분인가 봐요." 멋쩍게 웃으며 뺨을 긁습니다. "아, 죄송해요. 이런 일을 하다 보면 별 사정 다 듣긴 해도, 유독 각별해보이셔서."
"그래서 제게 따로 이런 부탁을 하시는 건가요?"
"제가 그 소중한 분을... 보호한다던가? 데리고 나온다던가? 바라시는 바를 말씀해주시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을 안심시키고 정의를 실천하는 건 경찰의 몫인 걸요."

"당신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인 것 같고요. ..."
"그러니 부탁드릴게요. 당신들이 이 일을 무사히 마친다면..."
"그를ㅡ"
당시 기억나지 않았던 기억의 파편.
당신은 뒤에 이어진 말을 떠올립니다.

당신을 둘러싼 모든 상황은, 기묘할 정도로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사실들 뿐이었습니다.
당신은 아주 어릴 적 입양되었음에도 친부모에 관한 의문을 품은 적이 없었죠.
자신의 비밀을 향한 강렬한 호기심에 이끌린 당신은,
상부의 정식 지시 없이, 단독 수사라는 형식으로 파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저택을 본 순간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리운 느낌에 휩싸입니다.
베아트리체 힐, 당신은 진실을 알아내고자 어둠에 발을 들인 외부인으로,
당신의 역할은 이 시나리오의 탐사자입니다.
Ho1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예전 기억을 떠올린 베아트리체는,
후드티 주머니에 넣은 손 끝에 무언가 걸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쪽지 한 장을 펼칩니다.

글씨는 급히 쓰여 자획이 번지고 끊겼으며, 군데군데 피로 얼룩져 몇 글자는 읽기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될 줄은 어쩌면 알고 있었습니다.
객관성을 잃어버린 건 내 쪽이었다, 고....
틀림없이 내가 '배관공'인 쪽일거라고. 믿고있었습니다.
더는 숨길 수 없음을 직감합니다.
시간을 거슬러, 예전의 나날을 회상합니다.
[등장인물: 니키타]
깜빡, 깜빡.
어둠 속에서 붉은 빛이 점멸합니다.
과거를 떠올려보면, 언제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깊은 어둠 뿐입니다.
당신은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항상 갇혀있었습니다.
안쪽 복도 끝의 숨겨진 문을 통해 이어지는 지하실.
그럭저럭 먹고 살 수 있는 구색만을 갖춘 단칸방은 당신의 집이자 당신의 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당신에게 마냥 다정하지 않았습니다.
때가 되면 나오는 식사, 손에 쥐고 흔들 수 있는 장난감, 읽을 수 있는 책이 주어졌지만...
시야를 밝히는 등불조차 당신의 마음대로 켤 수 없었습니다.
좁은 세계의 주인은 당신이었지만, 세계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깜빡, 깜빡, 깜빡, 깜빡.
또 다시 붉은 빛이 점멸합니다.
그에 맞춰 약간 무게감 있는 소리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가까워집니다.

이 지루한 행동도 누군가가 오는 듯 하면 시선을 곧바로 그쪽으로 옮기고...
누군가의 발걸음과 그에 눌려 끼익, 하고 신음하는 마루 소리까지 이어집니다.
어둠 뿐이던 세계에 가느다란 균열과 함께 빛이 흘러들어오더니,
익숙한 얼굴이 고개를 내밉니다.


"기다리고 있었어. 올 시간이 됐구나 싶었거든."



"이것 좀 봐. 너 이거 좋아했지?" 누이가 공갈과자를 꺼내 건네줍니다.

"말을 안듣는 어르신 쪽이 좋잖아?"
"누나가 갖고 싶어하는 걸 줄테니까."
안에 뭐 안든 과자라서 금방 꿀떡 삼킴

"키타는 역시 예리하네." 과자 몇 개를 더 입에 물려주고요

"니카! 지금 몇 키로지?"


네 강박적으로 64를 맞추고 있던 ???라서
"더 먹을래~" 하고 참새처럼 입 열어서 요구함

"참, 오늘이 무슨 날이게~?"

"......"
"아, 아버지 생신?! 아니, 어머니쪽이던가..."




당신을 보던 누이는 겉옷 안주머니에서 작은 함을 꺼내더니,
함을 열어 붉은 빛이 은은하게 빛나는 목걸이를 당신에게 보여줍니다.


어쩌지.... 줄 게 없는데... 하다가
벌떡! 일어나서 게임기에서 슬롯을 하나 꺼내와요
닌텐도 2ds의 칩입니다.
"누나가 궁금하다 했던 이 캐릭터의 엔딩 말이야, 그 부분만 남겨두고 클리어 했거든."
"좋은 것만 보여주고, 좋은 일만 겪게 했는데."

누나의 외투 주머니에 넣어주고.... 쌍둥이에게도 순서가 있죠! 이젠 제 차례입니다.
얼굴을 쭉 내밀고 제 권리를 당연히 요구합니다.
"걸어줘!"

표지만 보고 궁금하다고 했던 캐릭터까지 기억해주고 있었나보네요. 고맙다는 듯 웃습니다. "뭐야, 어쩐지 가끔 바빠 보이더라니."
"고마워, 키타. 잠깐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다 보고 꼭 감상 말해줄게. 분명 마음에 들 거야."


붉은 목걸이가 조심스럽게 당신의 목에 걸립니다.

"멋진 하늘이랑, 기분 좋은 바람 같은 거."

"기대하고 있을게."
"그렇다고 너무 고생하진 말고!"


당신의 진짜 이름은 무엇인가요?

에서 떨어져 나온 니코치카입니다.
···그러고보니, 이런 이름이었죠.
평생을 지하에서 나고 자란 당신의 진짜 이름을 아는 건,
누이인 니키타 뿐일 겁니다.
유일하게 당신의 이름이 이름으로서 사용되는 순간.
사슴관의 계승자였던 당신의 누이는,
매일 밤 남은 간식이나 놀잇거리를 가지고 들어와 당신과 나누었습니다.
누이를 기다리는 것은 언제나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하루 일과 중 하나였죠.
어둠이 드리우면, 붉은 빛이 감도는 보석을 쥐었다 펴길 반복합니다.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가 밝아지며, 인위적이고 부정확한 깜빡거림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몇 번을 쥐었다 펴도...
또다시 그 깜빡임에 맞춰 이어지는 발소리는 들리지 않게 됩니다.
‘언젠가’를 약속했던 당신의 누이는,
3년 전을 기점으로 영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당신의 것이 되었습니다.
...
사슴관의 계승자가 된 당신은,
고개를 꼿꼿하게 든 채 사용인의 시중을 받았습니다.
가짜의 삶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그것은 더 이상 장담할 수 없습니다.
사슴관 간부 하나가 찾아와 고개를 조아린 채 당신에게 말을 건네옵니다.
4:52PM사슴관 간부:"명심하세요. 가장 중요한 건 멧돼지관을 이용해 사슴관의 입지를 확고하게 하는 것입니다."
"폭풍이 불어오고 있으니, 적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이용 당하기 전에 이용할 수 있는 건 전부 이용하시길."
당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간부는 조용히 간언합니다.

"괜한 걱정을 하는군."
이동하다 중간에 멈추고선, 초조한 얼굴로 팔을 벌립니다.
"내가 누구일 거 같아...."
4:52PM사슴관 간부:"...."
"사슴관의 계승자, 니키타 님이시지요."

"니키타. 보시다 싶이 노아의 사람이다."
"그러니 마음을 빼앗길 일도 없겠지."
팔을 내려고는 간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정말로 윗사람이라도 된 듯, 그의 등을 두어번 두들겨 줍니다.
긴 말은 않고 먼저 앞서나가기까지...
간부는 말 없이 당신을 보더니, 이내 다른 뮤티드들에게 턱짓하며 뒤따릅니다.
그 눈빛에 담긴 의미는 헤아리기 어렵지 않습니다.
노아의 사람, 사슴관의 주인, 계승자, 니키타.
'완벽했던' 그녀가 되기를 바라는 눈빛들.
그러나 당장은 하루하루를 무사히 넘기는 것이 고작입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당신조차 모릅니다.
남은 것은 작은 보석 목걸이 뿐.
은은하게 빛을 내는 목걸이만이,
당신의 누이가 아직 살아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금의 당신은 어디까지나 사슴관의 계승자일 뿐, 그 외의 존재 의의는 없습니다.
주역이 아닌 조연.
진짜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는 당신의 역할은,
이 시나리오의 조력자일 뿐입니다.
니키타의 비밀이 공개됩니다.
쪽지를 읽어본 베아트리체와 리단은, 순간 깨닫습니다.
어째서 떠올리지 못했을까요?
니키타를 볼 때마다 느껴졌던 이 맹렬한 기시감.
의뢰인이 입고 있던 후드티 아래로 흘러내린 짙은 갈색머리와, 얼핏 보이던 이목구비....
그리고 색이 다른 두 눈동자.
그 두 사람은, 이렇게나 똑 닮은 얼굴이었는데요.

"니키타, 당신은 대체 누구야?"

"사람마다 사정은 있는 법이고, 저는 당신을 존중해드리고 싶어요."
"노력하는 사람은 싫어하지 않으니까."
"직접 말씀해주신다고 해도, 구태여 이 일을 다른 곳에서 발설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아버지의 지인이래도 결국엔 외부인이야."
"새어나간다면, 노아가, 아니."
"....의 명성에, 흠집이..."


"하지만 지금 반응을 보아하니 전혀 몰랐던 모양인데."

"그리고 당신은 그 시간에 대한 책임과 권리를 존중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그러지 않을 이유는 없어요."


"그녀는 저택의 비밀을 밝히길 바랐고, 우리는 오령관의 조사를 위해 파견되었지. 뜻대로 되진 않았지만."

"니키타 씨, 그리고 프란츠 씨. 눈치 채셨겠지만 저는 해당 저택의 조사를 위해 잠입한 형사입니다."
"분명 현 시대서 법과 정의의 경계는 흐려진지 오래죠. 하지만 그럼에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가치는 있고..."
"그걸 신뢰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궁금하네 ㅎㅎ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하나 뿐이네요."



"더 중요한 목표가 있으니까."

어느 시골 촌뜨기 같은 경찰, 가문의 손님... 노아의 규칙따위 알 게 뭐야. 베아트리체에게서 뺏은 쪽지를 쥡니다.
"궁금하던 건 말해줄게."
"난 니키타의 동생.... 니코치카야."
"일이 있어서 누님의 행세를 하고 있지만, ..."
"그냥 니키타라고 대해."





"발뺌하는 것 보다 속 시원하게 말해두는 게 더 믿음직스럽잖아?"
"...나 같은 경우엔 도망칠 구석도 만들어두질 않았고."

떠오릅니다.




"남은 이야기는 이후에 하죠."






내말이 그말이다





말 안할거야

뭔데






ㅋ












세 사람은 방을 나와 다시금 복도를 걸어갑니다.
어느 새 물은 다 빠져, 척척한 복도의 길만이 남아 있습니다.
역대 오령관 계승자들의 초상화를 지나, 둥글게 만들어진 계단을 오르면...
'제비관의 보관실'이라는 팻말이 달린 문이 보입니다.


문은 어렵지 않게 열립니다.
묵은 나무 냄새와 오래된 물건들 특유의 퀴퀴한 향이 코끝을 스칩니다.
방 안에는 수백, 수 천 개의 작은 서랍들이 벽에 빼곡할 정도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서랍 하나하나에는 긴 세월 가문을 지탱하면서 만들어낸 자료와 역사 깊은 보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전원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키타 씨는 아녜요."



















전부 읽은 베아트리체와 리단은 강제 지능 판정 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나비관에서 모란꽃을 꺾어오며 겪은 20년 전 사건 체험을 떠올립니다.
서류에 적힌 내용은 아마도 그 날 이후의 내용이겠죠.
그리고 프란츠를 제외한 전원~ 지능 판정 해봅시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뇌리에 무언가가 스쳐지나갑니다.
그럼, 유일한 적자의 입지로 멧돼지관을 차지한 프란츠는···?






"죽었구나... 그렇구나."

"다시 만나고 싶어요?"


"가지지도 못한 걸 어떻게 가슴 아프게 그리워할 수 있죠?"


어긋나고, 유리되어, 어딘가 맞지 않는 듯했던 삶의 모든 부분이 결국 누군가에게서 유전되었다는 건... 이토록 깔끔하고 허무한 기분이군요.

프란츠에게 농담조로 말합니다. "넌 유전자 검사 해봐야겠다."
"이런 행보는... 가문이 C-Δ37를 결함으로 받아들였다는 걸까?"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데에 치명적인 결함."

"글쎄요."


"아버지께서 베아트리체 씨를 많이 아꼈거나..."
"혹은, 안중에도 두지 않았거나."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베아트리체 씨는 앞으로도 베아트리체 힐로 살아가실 수 있을 거니까."

"저를 아꼈대도 아무 상관 없죠."

네, 그렇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에게는...
"...뭐. 그래도."
"계속 가볼까요."






하지만 그렇기에 최선을 다한다. 그래야만 한다... 베아트리체 힐의 부모는 최소한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이 지금의 자신을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이끌었다는 건 분명합니다.
얼굴 한 번 보지 못했던 아버지가 아니라.
하지만 그렇다면 어째서 그리운 걸까? 어째서 이렇게 속이 텅 빈 것 같을까?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뜬 뒤, 프란츠 노아의 옆얼굴을 물끄러미 응시합니다.
"전혀 닮지 않았었네."

"아예 아무것도 닮지 않았다면 좋았을 텐데." 뺨이라도 맞은 듯 숨이 가쁩니다. 고개를 숙이고 걸음을 옮깁니다.

아
그래그래



그래





14도
ㄱㅊ음
14갈래?

왜지

의심하네이제


14가죠


네!
여러분은 불편한 진실을 뒤로하고, 다시 복도를 걷기로 합니다.
미로를 걷다 보면,
어디선가부터 웅웅거리는 기계음이 들리는 방이 보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면, 기계음의 원천을 깨닫습니다.

어디서부터 이어지는지 모를 셀 수 없이 많은 수의 관과 파이프들이 천장과 바닥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발을 들인 곳이 이곳, 제비관의 최심부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어두컴컴한 최하층의 지하실,
수많은 관과 파이프들이 이어진 끝,
중심부에 자리잡은 것은 '종 모양'의 거대한 기계 장치입니다.


제비관이 하나의 인간이라고 비유하자며느
면,이야

그래그래
그 기계 장치는 마치 심장처럼 모든 관과 파이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끊임없이 꿀렁거리는 소리, 쌕쌕대는 소리가 기분 나쁘게 울려 퍼집니다.
첫눈에 봐도 좋은 용도로 쓰이는 기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더불어 곳곳에서 정체 모를 시선이 느껴집니다.
마치 무언가가 숨어서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원 관찰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리고, 아까 마주친 것과 비슷한 부정형의 생명체들이 기어다니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아까 여러분이 맞서 싸운 종류의 것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작고 약한 모습입니다.

"귀엽지 않나?" 총 내려둠
만져봐도 되나요?

네!!




"허억..."
"엄청 귀엽다."






이전과 달리 냉정한 낯입니다.

"자격이 있는 사람은 누구죠?"

그렇게 음산한 장치를 앞에 두고 주변을 둘러보던 그 때.

여러분은 인기척을 느낍니다.
....
‘어머니’가 어느덧 뒤에 서있습니다.

‘어머니’는 덤덤하게 고개를 약간 위로 들어올립니다.

Ho4 의 손에 떨어집니다.
여러분이 저택에 숨겨진 미궁의 출구를 찾아내 제비관의 난제를 풀었다는 증표입니다.

"저희에게 뭔가 바라는 게 있으시죠?"




그렇습니다. ‘어머니’가 전할 것은 고작 그런 게 아닙니다.
쿵, 소리와 함께 ‘어머니’가 끌고 온 검은 관짝이 바닥에 쓰러집니다.
‘어머니’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관짝의 뚜껑을 매만집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내 ‘어머니’가 다시 천천히 입을 엽니다.
전원 강제 관찰 판정 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실패 |

그 안에는 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용인, 뮤티드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기계로 된 목소리는 입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목가 어딘가에 설치된 기계 음성 송출기,
그리고 손가락의 자판 조작을 통해 생성된 기계음의 조합일 뿐입니다.





그리고 한쪽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제비관의 계승자를, 뵙습니다."



아주 당연한 것을 받아가듯, 주인이 소포를 수령하고 발신인이 편지를 받듯. 고작 그 정도의 무게감으로 관을 엽니다.

여기서 베아트리체는 악켈테를 획득합니다.

어머니에게는 자격이 없으므로 단 한 번도 사용해본 적도, 그걸 바란 적도 없습니다.
베아트리체는 여기서 ‘어머니’로부터 관짝을 인계받습니다만, 아직은 유물무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악켈테에게서 제비관의 ‘계승자’로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어머니는 무릎을 꿇은 채로 여러분을 보고 있습니다.

"내, 누이의 딸..." 그녀는 불확실한 기계음으로 겨우 말을 이어갑니다.
"내, 이름... 윤."
"지키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도록 뒀습니다." 그녀가 작게 흐느낍니다.
"니키타를, 지키지 못했어요... 죄송합니다...."



"니키타, 형사들, 함정에서, 구하려다, ···"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요.... 저를, 죽여주세요. ..."



"...진짜? 진짜로 이렇게 죽었다고? 니카가 그럴 리 없잖아."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


"함정이라면 그날의 그 일을 말하는 거군요?"
"총기를 난사해서 소란이 일었죠. 원랜 그러면 안 됐는데."
"그렇다면 그건..."





"어머니도, 니키타도..." 숨을 들이킵니다.
"문제가 있다면 이 오령관이었겠지."

"프란츠."
"목걸이, 되돌려줘. 아니... 한번 보여주기라도 해줘."

아직 빛이 나고 있나요?

그 순간.
짧은 금속성 파공음이 공기를 찢습니다.

그만해~
어디선가 날아온 차가운 쇠화살이 번개처럼 ‘어머니’의 가슴팍을 꿰뚫습니다.
그녀의 몸이 한순간에 비틀리며, 입가로 검붉은 피가 천천히 흘러내립니다.
피는 턱선을 타고 떨어져, 바닥에 얼룩을 만듭니다.
숨소리가 끊어질 듯 짧아지고,

눈동자에 무언가 전하지 못한 말이 뒤섞여 일렁거립니다.
이내 연약한 몸이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칸이 그 다음 시위를 매기자,
순식간에 눈앞이 희게 밝아졌다가 도로 검게 물듭니다.
뒤늦게 굉음이 울려퍼집니다.








화살 끝이 니키타를 향하고,

아


무의식적으로 니키타의 앞을 막아섭니다.
프란츠가 가로막는 그 순간, 또다시 굉음이 울려퍼집니다.
거대한 폭발과 함께 모두가 잠시 의식을 잃습니다.
도로 힘겹게 눈을 떴을 때에는,
당신을 포함한 다른 일행 또한 신음하며 땅 위에 쓰러져 있습니다.
프란츠는 왼쪽 팔이 잘려나간 채입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칸은 여러분의 곁으로 다가와 땅에 떨어진 패를 수거합니다.

"공들여 패를 수거하느라 수고 많았다." 그가 쓰러진 여러분을 향해 미소짓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너희들에게 한 가지 좋은 걸 알려주지."
"이 패는 모으면 저절로 '아버지'를 정해주는 게 아니라,"
말을 마친 칸이 황홀한 표정으로 입을 벌려 두 개의 나무패를 삼킵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위압감을 느낍니다.
아니, 실제로 무언가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 구속 당한 것 같기도 합니다.
전원 이성 판정 합니다. (1/1d3)

| 기준치: | 53/26/10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48/24/9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6/28/11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8/29/11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2


움직일 수 있는 건 시선 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칸에게서 한 발자국 떨어진 자리에 불빛이 일지 않는 등롱을 든 지밀을 확인합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은···
수명결의 아티팩트, 심장입니다.


"수명결은 1:1로 이루어집니다. 참여에는 마력 지불을 지불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3장의 패 중 1장을 선택하여 수명과 함께 비공개로 선언합니다."
"한 번 잃은 수명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이 규칙에 동의하십니까?"



"질리는 군요."
"동의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어쩔 셈이죠?"

"이런 건...."

그러곤 여러분을 내려다보며 엄중하게 말합니다.
"전원 동의한다!"
강제 수명결이 진행됩니다.
지금부터 칸과 함께 수명결을 진행합니다.
여러분은 1대 1로 칸과 한번씩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베아트리체의 정신이 끌려갑니다. 당신의 앞에 수명결의 패가 떨어집니다.
"패를 배부 완료했습니다."
귓말로 배팅 수명과 카드 보내주세요!
"결과가 공개됩니다."
"베아트리체 힐의 패, 두루미(A), 수명 60년."

"칸이 승리합니다." 그 말과 함께 보이지 않는 관이 베아트리체의 수명을 앗아갑니다.
아맞아~
두루미패 효과 쓰시나요

저도 살고 싶습니다


이어 조용히 중얼거립니다.
"패배자가 노력하는군요."
"난 당신 같은 사람들이 싫어..."
"누군 이렇게 열심히, ...열심히."



"쓰러져 있는 자가 할 말은 아닌 것 같군."



"리단 노아의 제출 패, 제비 B카드, 거는 수명은 1년."
"칸의 제출 패, 나비 S카드, 거는 수명은 120년."
"칸이 승리합니다."



"패 배부가 완료되었습니다." 귓속말 와라


"원치 않던 자리에 올라서 있는 것처럼 말이지."



"칸의 패, 제비 B, 배팅 수명 121년."

돼~지새키야

"칸의 승리입니다."
니키타의 수명 역시 흘러나갑니다.



"패 배부가 완료되었습니다."
귓말 와라

무언가 꺠달은 듯 묻습니다.
"니키타 씨..."
"아니, 그러니까 '진짜' 니키타 씨."
"당신은 알고 있죠? 어떻게 된 건지."
어느 정도는 떠보기일 뿐이지만....


"알고 있다마다."



"프란츠 노아의 제출 패, 나비S, 1년."
"칸의 제출 패, 나비S, 122년."
"칸이 승리합니다."
여러분은 원하지 않은 게임에 휘말려,
자신이 무슨 패를 선언하는지도 모르는 채로, 하염없이 수명을 상납합니다.
보이지 않는 관이 여러분의 수명과 맞닿은 부근에 꽂혀,
조금씩 생명력을 뜯어내는 감각을 느낍니다.
칸은 감격에 젖은 표정으로 입을 엽니다.

"3년 전의 사건으로 '니키타'와 윤의 가문 전복 계획이 탄로났을 때에도 그랬고."
"잠시 그들의 편을 들어줄까도 고민했지."
"그런데··· 괘씸하더군."
"감히 가문에 더러운 외부 수사 인력을 끌어들여?"
"니키타는 그렇게 되고, ‘윤’은 혀가 잘리고 모든 권한을 빼앗긴 채 허수아비 신세이니."

"진짜 ‘어머니’를 지키는 형벌이라니, 그 녀석도 안타까운 꼴이 됐어."
그의 시선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어머니' 쪽으로 향합니다. "이 참에 보내는 쪽이 좋은 일일지도 모르지."



"실질적인 문제가 아니라, 가치론적인 문제를 논하는 겁니다."


"저희가 그것을 안들, 달라지는 건 없잖아요."


칸은 빙그레 웃으며,
제비관의 중심에 있는 종 모양의 기계를 가리킵니다.

"지금 여기를 기어다니는 끔찍한 실패작들이 보이나?"
"바닥을 기어다니는 가여운 것들···"
"부디 네 누이가 된 것이 이런 실패작들이 아니라, 제대로 된 그릇이길 바라지."






말을 마친 칸이 손짓하자,
지밀이 여러분의 눈앞에서...
인간이 되다 만 부정형의 자그마한 생명체들을 한 마리씩 사살하기 시작합니다.

뛰쳐나가서 막으려고 하지만...어떤 압도적인 힘에 가로막힙니다.
여러분은 그저 쓰러진 채로,

그 장면을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비탄과 절망 속에서도 수명의 불꽃은 차츰차츰 사그라듭니다.
여기서 리단의 개인 진행이 시작됩니다!
....
당신의 얼마 남지 않은 수명이 주인을 떠나 타인에게 귀속되고 있습니다.
의식이 아득하게 멀어집니다.
깜빡, 눈을 감았다 뜨면.
상냥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는 '어머니', 윤이 있습니다.

"장성한 아이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쁘더구나."
"리단 레무스라는 이름으로 살게 되었다고 했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됩니다. "...네, 어머니."
지금은 '노아'의 이름으로 바뀌었지만, 스스로는 언제나 자신이 '리단 레무스'라고 생각하며 지내왔습니다.

"내 언니가 구해준 너를, 내 손으로 직접 입양 보냈으니까."


겨우 드러난 입가만이 떨리며 미소짓습니다. 씁쓸한 것 같기도 합니다.
"네가 베아트리체를 지키고 싶어하는 마음은, 아주 오래 전에 각인된, 사용인의 충성심일 뿐이란다."
"내게 한 가지 방법이 남았으니, 지금이라면 그러한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어··· 너는 네 역할을 지킬 이유가 없어."
"그 아이를 위해 이 저택에 온 것, 네 모든 것을 바쳐가며 이 저택의 어둠을 조사한 것...."
"전부 지금이라면··· 돌이킬 수 있단다."

"타인을 자신보다 우선시하는 건, 일그러진 마음이니까."
"버리지 않으면, 너는 더욱 더 괴로워질 뿐이야...."

씁쓸하게 웃습니다. "...어머니의 말씀대로일지도요."
"하지만 이 감정을 받아들이기로 한 건 제 선택이었어요."
"아버지께서는 제게 소중한 사람을 직접 지키라고 하셨죠."
"저는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이대로 도망간다고 해도 행복하진 않을 테죠."
"...그 마음은 어머니가 가장 잘 아시잖아요."

"그리고." 부러 농담하듯 웃습니다.
"...이 오령관을 배반하는 것이야말로 의무에서 벗어나는 게 아닐까요?"

자신의 선택이 불러올 파란을 알면서 반역을 꾸몄듯, 아들의 답을 예상했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부분에서 닮을 필요는 없었을 텐데...." 그러나 그녀는, 더이상 말리지 않습니다.
"한 번도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단다."
"사랑해, 우리 아들."
"끔찍한 운명에 밀어넣게 되어서 미안해."

"...저도 사랑해요, 어머니. ...꼭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게요."



자신이 지켜봐야만 했던 부정형의 생명체들, 그리고 이 '오령관'의 비극에 휘말리게 된 어린 계승자들.
"네 선택이 널 산 채로 묻히게 만든다고 해도..."
"이 엄마는, 네 선택에 언제까지나 함께할 거란다."
"그러니 너를 믿고 나아가렴."

리단은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습니다.
숨이 끊어질 듯 가쁜 호흡을 내쉬며, 손끝이 떨립니다.
그 순간.
바닥에 쓰러져 있던 ‘어머니’가 몸을 비틀거리며 일어섭니다.

그리고는 어디선가 작게 ‘철컥’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가, 너무나 비정하게 울립니다.
그녀가 잘 보이는 위치에 쓰러져 있던 니키타와 프란츠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그녀의 옆구리, 갈비뼈 사이에 숨겨져 있던 작은 기폭 장치입니다.
그녀가 손목을 비트는 순간,
그 장치 위의 안전핀 같은 고리가 뽑혀 나갑니다.

그렇다면...


처음 숨을 뱉었던 때부터, 아니. 어쩌면 그보다 훨씬 전 부터. '프란츠' 라는 개체의 정신이 확립되기 전부터 자신을 만들던 동기는...
... ...
잠시 시선은 지밀에게 짓밟힌 작은 부정형의 개체들에게 머물렀으나, 이내 니키타, 아니. 니코치카를 감싸 안습니다.
작은 손짓 하나에 그녀의 몸 안에서 짧고 날카로운 고주파음이 울립니다.
그리고, 콰아아앙!!
순간, 엄청난 섬광과 충격파가 사방으로 퍼집니다.
공기가 찢기고, 바닥이 갈라지며,
가까운 벽이 산산이 부서집니다.
폭발 속에서 그녀의 실루엣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그 자리에 남은 것은 뜨겁게 일렁이는 공기와, 전신을 울리는 진동뿐입니다.

지밀과 칸 또한 폭발에 휘말리고,
수명결 아티팩트, 심장이 든 등롱이 리단의 발치에 굴러떨어집니다.
그 순간, 리단의 뇌리에 떠오르는 자료가 있습니다.

심장과의 직접 접촉으로 동기화된 시점에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망합니다.
하지만, 희박한 확률로 동기화된 이후에도 살아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그 시점의 남은 수명이 ‘고정’됩니다.
이후 영원히 수명결의 참가자로서 거래할 수 없습니다.
대신 심장의 주인으로 선택되어, 심장을 대신하는 수명결의 ‘딜러’로 인정 받습니다. 딜러는 오령관에 귀속되므로, 저택의 경계 밖으로 이탈하면 사망합니다.
이 방법을 선택하면, 모두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머니가 준 기회를 허투로 날릴 수는 없습니다. 힘겹게 상체를 일으킵니다.
"...선배."
"선배도 내게 실망하지 않을 거지."

"너는 참 내 생각을 안 해."
"내 생각을 정말, 조금도 하지 않아."
"그런 식으로 늘 쉽게... 뭐든 하려고 드니까."
"그런 식으로 제멋대로 떠났다가도 다시 돌아와서."
"하지만 그런 게 참, 나쁘지 않아서." 가볍게 손을 붙잡습니다. 엄지손가락으로 화상흔을 꾹 누릅니다.

이어 한숨처럼 웃습니다. 눈 밑은 깨끗하고, 조금도 슬퍼보이지 않는 낯으로 그는 말합니다. "내가 이런 사람이라 다행이다."
"안 그럼 가슴이 너무 아파서, 널 용서할 수 없었을 거야."
"용서할 수 있어. 그러니까 실망하지 않아."
"나도, 실망하지 않을 거야... 언제나."

"나도 쉽지 않아, 선배. 죽는 건 두렵고 하기 싫은 것도 있어. 나도 확신할 수 있는 게 하나 없는 인간이니까...."
"그런데도 이러는 건 그저... 선배가 안전하길 바라서야."
"..." 제 화상흔을 누르는 손을 한번 힘주어 붙잡고는, 일어납니다.
"저 둘을 데리고 나가. 되도록 멀리 도망가."
"그리고..." 찌푸립니다.


이 피가 말합니다. 배신에 슬퍼하지 않는다. 그런 것은 미리 정해져 바꿀 수도 없는 천성입니다.
망각은 슬퍼하는 자들의 권리이므로, 그런 것은 애초에 베아트리체에게 주어지지 않은 셈이죠.
"걱정 마, 잊지 않을 거야."
"그리고 너도 기억해, 리단." 발끝을 돌리며 말합니다.
"난 늘 내가 노력한 걸 성공해왔어." 잠시 말을 멈춥니다. "...어느 정도는."

"잘 있어."
"네가 조금 그리울 거야."
"...그래, 그럴 거야."
"조금 외로울 거야..."

"....나도 그래, 선배. ...나는 분명 외롭게 되겠지."
"하지만 괜찮아."
"....그러니 조심해서 가."
그 말을 끝으로, 리단은 등롱을 손에 움켜쥡니다. 해야 할 일은 명확합니다.
당신은 그것에 손을 댑니다.
손끝이 심장에 닿는 순간,
차갑던 표면이 갑자기 뜨겁게 달아오르며,
마치 살아 있는 짐승처럼 당신의 손목을 휘감아 붙잡기 시작합니다.
심장 안쪽에서부터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가슴이 빠르게 요동칩니다.
전신에 심한 작열감이 감돌고, 수백, 수천 개의 목소리가 한꺼번에 밀려옵니다.
남자, 여자, 노인, 아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가 구분되지 않는 합창이 마치 파도처럼 정신 속을 덮칩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것을 버텨냅니다.
이윽고 마침내,
두 개의 심장이 하나로 합쳐져 같은 박동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 리단 노아는 딜러의 자격으로,

진행을 중단하나요?

링크를 강제로 끊어버리자,

폭발의 여파 속에서 겨우 버티던 칸이, 끊어진 연결의 반작용을 견디지 못하고 핏물을 토하며 주저앉습니다.
그의 숨은 급격히 거칠어지고, 눈빛이 흐려집니다.
4:1의 수명결은 그에게도 부담이 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리단, 당신도....
한 번 한 번의 심장 박동이 지나치게 버겁게 느껴집니다.
전신의 힘이 빠져나갑니다.
차츰차츰 호흡은 짧고 거칠어지며, 무릎이 힘없이 꺾입니다.
리단은 모든 기력을 소진한 채, 차갑고 축축한 바닥 위로 쓰러집니다.
베아트리체는 그가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한편,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니키타도 휩쓸려나간 프란츠를 눈으로 좆습니다.
여기서 베아트리체와 니키타만이 행동 가능합니다.
여러분은 빈사 상태이며, 간신히 몸을 일으켜 도주할 수 있습니다.
리단 노아를 억지로 끌고 도주하려 한다면, 저택의 규칙이 발동하여 리단 노아는 즉시 사망합니다.

안타깝지만, 지금이야말로 ‘어머니’가 여러분에게 남겨준 마지막이자 절호의 기회입니다.
칸과 지밀이 추격할 수 없는 이 순간을 놓친다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겠죠.

어떻게 고르고 골라 이런 것을 물려주셨을까. 답잖은 상념을 삼키며 걸음을 옮깁니다. 돌아보지 않습니다.
"일어나세요, 니키타 씨. 프란츠 씨를 챙겨서 나가야 해요."
"빨리!"

부당함을 안고 사는 건 고치지 못하는 습관처럼 남아버려서
나태한 채 비아트리체의 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습니다.
"....응."

"일어나!"

일어서서 시선을 주변에 옮깁니다.
충격때문인지 머리가 징징 울립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최소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야해요."
"지금이야말로 그래야 하고요."
"잃고 싶지 않다면 움직이세요."



나태하게 사고하고 나태하게 행동해왔던 시간들이 돌아옵니다.
바로 그 시간이 우리를 이 지경까지 만든 거야.
나에겐 기회가 있었어....
...........

"사람은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거예요."
"당신이 힘들어하는 것은 당신이 가진 번민이 이 집 안에 갇혀있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아직 기회가 남았고, 우린 이걸 놓치면 안 돼요."
"당신이 안 하면 내가 할 거야. 나는..."
"최소한, 정말 어둠이 두렵진 않고. 당신에게도 그럴 기회는 있다고 생각해요."
걸음 돌려 프란츠 찾으러 갑니다.

죽어서도 하늘에서 만날 수 없잖아.
난 그렇게 살아왔는데.... 시선을 아래로 둔 채 주위를 둘러보면,
익숙한 뒷통수가 보입니다.


아오 ..



죽어가는 부정형의 생명체들이 프란츠를 껴안고 쌕쌕 숨을 몰아쉬는 것이 보입니다.

'일어나,'
'살아야 해...'
그들은 프란츠의 얼굴에 대고 축축한 침을 흘려가며 애정을 표현하다가,


'니키타야.'

그냥 지킬 수 있는 사람을 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프란츠를 들춰 올리면, 부정형의 생명체들은 힘을 잃은 채 미끄러집니다.

녹아가는 내내, 그것들은 당신과 프란츠의 등에다 대고 팔을 흔듭니다.
'안녕, 프란츠를 잘 부탁해!'
'그리고 잘 가! 잘 가!



시간과 누나는 주워담을 수가 없다...
그러니 추악한 기억들과 함께 뛰어갑니다.
"베아트리체 씨." 뒤에서 불쑥 말 걸어옴
"찾았는데요."

"다행이에요." 그리고선 확연히 안도한 표정으로 웃습니다.

"어디로 가야할 진 모르겠지만...."

잠시 고개를 숙입니다. 엄지 손가락 끝으로 눈 밑을 문질러봅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니키타 씨."


"너무 어렵네요."
"어려워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금세 평소대로 말을 붙입니다. "정말 가죠."

뒤를 살짝 돌아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작별 인사는 하지 않고
다시 비아트리체를 바라본 채 말합니다.
"그건 사실 아직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나도..."

"그 마음 알아요..."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두 사람은 프란츠를 부축하며 걸음을 옮깁니다.
세 사람은 불길이 치솟고 있는 제비관의 중심부를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저택 전체는 이미 칸과 지밀의 손아귀에 떨어졌습니다.
곧 추격이 붙고,
여러분은 복도를 가로지릅니다.
그리고, 신라와 맞닥뜨립니다.

입매는 미묘하게 굳어 있고, 손가락이 무전기의 송신 버튼 위에서 잠깐 머뭅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신라는 무전기를 들고 짧게 말합니다.
"······이쪽으로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신라는 그렇게 등을 돌린 채 천천히 걸어가 버립니다.
신라는 여러분을 놓아준 것입니다.
이 선택이 이후 어떤 대가를 치를지 알고 있다고 해도.
그리고, 여러분은 간신히 저택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나쁜 사람이 아니니까 놔준 거예요."
"니키타 씨에게 맞춰서 말하자면, 간절한 게 칸 씨와는 달랐던 거죠."
"그런 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이 시점에서 니키타는 아이디어* 판정을 진행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불현듯, 수명결의 규칙에 관여한 자의 명함을 받았던 사실을 생각해냅니다.



당장 갈 수 있는 곳은 거기 외엔 떠오르지 않습니다.
명함에는 헨리 맥콰이어의 전화번호가 보입니다.
전화를 걸어볼까요?

내가 노아가 아니라도 도와주나 ㅋㅋ 같은 생각이 지나가긴 함

여차하면 총으로 협박하자




[헨리 맥콰이어입니다.]


"예전에 말씀하셨죠?"
"프란츠와의 계약에... 잡음이 생기면, 자문을 도와주신다고."

[지금 필요한 건 노아 가문 전체를 위한 자문인가요? 아니면 당신을 위한?]

"노아 가문 전체에 대한 일이에요."

[차량을 보내겠습니다.]
[목적지는, 호텔 포르튜나.]
[도박과 사랑이 가득한 카지노에서······ 여러분을 기다리죠.]
여러분은 그렇게 저택의 부지를 완전히 빠져나와,
헨리가 보낸 차량에 탑승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목적지로 향하는 도중, 프란츠도 완전히 정신을 차립니다.






"...형님, 그러니까 리단 씨는...?"



"그뿐이에요. 자세한 건..." 피곤한지 아예 창에 고개를 기댑니다.

검은 저택 대신, 다른 모양의 전경이 자리하는 풍경.
신기했지만, 또 다들 말했던 것처럼 크게 마음을 울리지도 않네요.
"...힘드시겠지만, 만전을 가하고 다시 돌아가도록 하죠."
"다들 되찾아야 할 것이 있을테니까."
"그리고..."

"어쩌면, 니키타 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차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갑니다.
베아트리체 힐.
당신은 파트너를 한 번 잃었고, 재회했으며,
눈앞에서 다시 한 번 파트너를 잃었습니다.
아니, 당신이 두고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는 채로,
영원히 누군가의 죽음에 사로잡혀있겠지만,
그럼에도 나아가야하는 당신의 역할은,
탐사자입니다.
리단 노아.
당신은 누군가를 위해 과거를 버렸고, 현재를 버렸고,
이제는 미래를 버렸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영원히, 산 채로 저택에 묻히겠죠.
묻힌 채로 비밀을 지키는 당신의 역할은,
수호자입니다.
니코치카.
가장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당신에게 남겨준 것조차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지켜지지 않은 약속과, 빼앗긴 추억의 장소.
당신의 삶은 언제까지고 그때의 지하실과도 같습니다.
무덤에 속박된 채로 나아가지 못하는 당신은,
조명 아래로 나서지 못하는 조력자입니다.
프란츠 노아.
당신은 혼자입니다.
이 자리도, 그 사람도, 저 사람도,
온전한 당신의 것은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의심했던 것이 바보 같습니다. 존재의의는 처음부터 정해져있습니다.
당신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유산을 위해 생을 바칠 자.
돌아서는 것 외엔 배우지 못한 당신은,
이들의 대적자입니다.
두고 가서는 안 되는 이를 두고, 저택의 계승자들은 가문을 떠납니다.
이후로 이어지는 것은,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이야기.
...
이곳에 네 명의 계승자가 있다.
죽음에 사로잡힌 자,
살아 있으나 묻힌 자,
무덤에 속박된 자,
유산을 위해 생을 바칠 자.
1부 종료.
2부(신화편) 시작 시 HO들은 손실한 이성치와 체력을 전부 회복합니다.
리단 노아는 일시 리타이어합니다. ho2의 불참 구간은 3~4시간 정도입니다.

그래라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