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의 모든 원소도 우주의 일부라고들 한다.
어쩌면 떠나는게 아니라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2025년 12월 26일
우리는 필름 위에 꿈을 가지고 오늘이 내일이 되는 장면을 아로새겨야지.
그걸 본 미래의 외로운 남자가 깜빡이는 화면을 올려다보며 외치겠지.
"유레카! 난 혼자가 아니야!"
2025년 12월 26일
Vd. tenia delirio aun, ya lo se… ?
Pero que quiere que haga yo ahora?
?Quedarme aqui, a su lado, desangrandome vivo con su modo de ser, porque la quiero como un idiota!
… Esto es bien claro tambien, eh?
iAh! le aseguro que no es vida la que llevo! iNo, no es vida!
2026년 03월 21일
권현석은 겨우 눈을 떠 정은창을 보았다.
그가 선택한 모든 게 무너져내렸다.
그 잔해에 묻혀, 이제 자신은 죽음을 앞두고 있다.
다시 돌아온 이가 있기에 절망하진 않겠다.
믿고 있는 자들이 있기에 후회만을 남기진 않겠다.
길을 잃은 남자가 울며 묻는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애원한다.
다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 건 자신이었다.
대답해 주어야 한다.
"스스로 선택해. 할 수 있잖아?"
2025년 12월 26일
난 마을을 불태웠다.
죄 없는 자를 죽이고, 여자도 죽이고, 아이도 죽였다.
하늘이 금하는 것은 뭐든지 했어.
하지만 하늘은 나를 벌하지 않았어. 왕도 마찬가지야.
그런 나를 누가 죽이겠다는 거야!
2025년 12월 26일
"그런 거였군. 하늘은 내가 한 짓을 보고 있었단 거네. 그래서 주상 전하를 내게 보내셨고"
"난 하늘의 뜻으로 온 게 아니야."
"그것이야말로 하늘의 뜻이지. 역시 하늘의 섭리는 존재했어. 당신은 날 벌하러 온 훌륭한 왕이다. 이제 내 목을 쳐라."
2025년 12월 26일
날 떠난 다음 당신은 내내 편하게 잠을 한숨도 못 잤죠?
억지로 눈을 감아도 자꾸만 내가 보였죠?
당신은 그렇지 않았습니까?
그날 밤 시장에서 우연히 나와 만났을 때, 당신은 문득 다시 사는 것 같았죠?
마침내.
날 보면 괴로울까봐 찾으러 갈 수가 없었어.
2025년 12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