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베아트리체]
이것은 과거 어느 순간의 회상입니다.
창 너머의 햇살을 맞고 먼지들이 반짝이며 빛납니다.
쌓여 있는 서류더미와 간간히 들리는 타자 소리.
경찰서 사무실 특유의 살짝 건조한 공기.
언제나와 같은 일상의 한가운데에서, 당신은 찌뿌둥한 어깨를 주무르다 기지개를 쭉 핍니다.
며칠째 이어지는 야근에 제대로 집에 가서 쉰 게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당신은 문득 옆자리를 확인합니다.
똑같이 일에 묻혀 살던 리단이 불편한 자세로 엎드려서 자고 있습니다.
방금 마친 수사 자료를 넘겨야 하는데, 깨우기가 마땅치 않네요.


"리단." 고개를 한 번 기울이고 자리서 일어납니다. "리단~..."
진짜 자나? 허리를 숙이고 가까이에서 쳐다봅니다. 볼 한 번 쿡 찔러봄.

다시 잠...



"좋았지." 고등학교 시절은 리단 덕에 제법 괜찮았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만큼 사람답게 살게 된 것도 그 당시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죠.
하지만 정말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들 때쯤, 메모지를 찾지 못하고 걸음을 돌립니다. 어쩔 수 없지. 볼펜을 손등에 슥슥 그어보다가 잉크가 잘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허리를 숙입니다.
가볍게 리단의 손을 붙잡고, 손바닥에 글씨를 씁니다.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게. 깨면 내가 옆에 둔 수사 자료 봐.
그리고 약간 고민하다가 포스트잇 사 둬. 까지 적어놓고 일어섬
...수성 볼펜이겠지? 뒤늦게 그런 생각이야 들지만 깊게 생각하진 않고요. 볼펜 내려놓고 머리를 정돈하며 나갑니다.

이른 아침, 걸어나가는 당신의 위로 햇살이 비집고 들어옵니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
이곳에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이 텅 빈 사무실을 조금 덜 쓸쓸하게 만듭니다.
...
당신은 꿈에서 깨어납니다.
눈을 뜨면 보이는 것은 호텔 내 개인실의 천장.

"아무 문제 없어." 똑같이 뻐근한 어깨를 주무르며 일어섭니다. 문을 열고 나가는 걸음은 공백 없이 깨끗합니다.
"프란츠, 니코치카. 일어나."
"나가야지."
그렇게 3개월 동안 함께하게 된 사람들을 흔들어 깨웁니다.
무슨 일이 있었든지간에 멈춰있을 수만은 없겠죠.
당신은 항상 노력한 걸 성공해왔으니, 이번에도 그래야만 할 겁니다.

역시 그런 점을 서글퍼하고야 마는 마음은 적어도 유전받지 않은 그녀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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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거아니지
[등장인물: 리단]
이것은 과거 어느 순간의 회상.
잠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당신은 어깨의 뻐근함에 기지개를 켜며 눈을 뜹니다.
며칠째 이어지는 야근, 마지막으로 집에서 푹 쉰 날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네요.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게. 깨면 내가 옆에 둔 수사 자료 봐.
포스트잇 사 둬.

"이거 지워지긴 하려나?" 수성펜 맞겠지



"그거 한참 전에 적은 건데. 많이 피곤했어? 지금 깨고."

"좀 피곤했나봐. 3일이나 철야를 했더니..."

"더 자도 돼. 수사 자료는 이따가 검토만 해 줘." 눈썹이 조금 축 처집니다. "무리하지 말고."

"선배야말로... 안 잤다고?"
"지금 자두는 거 어때? 난 그동안 수사자료 검토해 둘게."


"그런데 그 남자아이는 기뻐하지 않았대.."
"왜 그랬을까?"

"몰라, 다리가 없었나?"
"... ..."


"그리고 네가 물어봐서 그런 거지. 난..."
"다른 사람이었으면 제대로... 그만하자. 됐어. 잘 거야." 의자 홱 끌고 감


"무슨 일이 있어도... 그래도 그건 편리하다. 그렇지?"

"선배 스스로도 편한 것 같아?" 이것도 쓰라는 듯 책상 밑에서 목베개와 담요도 꺼내 건네줘요

"불안한 적이 없어. 안달난 적이 없고. 그러니 그게 있는 게 좋은지, 없는 게 좋은지도 난 판단할 수 없지."
"하지만 내 주변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어. 편의성과는 별개로." 담요를 목 끝까지 덮고선 말합니다.
"너도 그래?"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말을 이어갑니다. "사람들은 보통이라는 걸 중요시하니까... 그래도 난 싫어하지 않아."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걸? 선배가 무언가 가지지 않고 있는 것처럼, 다들 각자 없는 게 하나쯤은 존재할 거야. 나한테도 마찬가지고."
"우린 그저 다른 것 뿐이니 불호를 따질 것도 없는 셈이지. 물론 법을 어기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겠지만."

"그렇구나."
"리단은 그렇구나... 다행이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테니까. 나도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지."
"실망시키지 않도록."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역시 피곤했던 건지 꾸벅꾸벅 졸다가 잠에 듭니다.

이른 아침, 사무실 창가로 햇살이 비집고 들어옵니다.
적어도 지금 이 순간,
이곳에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이 텅 빈 사무실을 조금 덜 쓸쓸하게 만듭니다.
....
삑삑거리는 간헐적인 제동음 소리가 들립니다.
눈을 뜨면 보이는 것은 보이는 것은,
원형 투기장처럼 설계된 타원형 구조의 홀.
당신의 머릿속에는 이곳에 수없이 오가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와,
수백 수천가지로 뻗어나가는 운명의 가짓수, 수명의 잔량 따위의 수로만 차 있습니다.
3개월.
칸의 명령으로 ‘수명결’을 수없이 반복한 당신에게 남은 것은 딜러로서의 사명과 계산 뿐입니다.
인간으로서의 희노애락도 생리 현상도 당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흐릿해져가는 과거의 기억들 사이에서도.
누군가가 말한 마지막 한마디만큼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니코치카]
이것은 과거 어느 순간의 회상.
언제나처럼 사랑하는 가족과 보내던 소중한 한 때의 이야기.
누이는 당신에게 어떤 용사의 이야기를 읽어주고 있습니다.
탑에 갇힌 공주를 구하기 위해 용과 맞서 싸우는 용감한 기사,
여러 여정을 딛고 마침내 공주를 구출하는 대목입니다.
누이가 문득 당신에게 말합니다.


"소중한 사람을 구하려고 거기까지 가는 거잖아?"
그런 마음이라면 나도 가지고 싶어... 물심양면 고생하는 누님처럼 말이에요.
니키타를 힐끔 보고는 말을 덧붙입니다. "그쪽이 훨씬 멋있기도 하고..."



"하지만 그거 알아? 우리 둘 중에선 키타가 더 기사에 잘 어울려."
"그러니까 언젠가... 때가 되면 구해줄래?"
"이야기 속 기사처럼, 배관공이 공주를 구하는 게임처럼 말이야."

"물론이지. 니카가 위험에 처했는데, 내가 가만히 있을 순 없으니까."

“기다릴게. 너는 분명 멋진 기사가 될 거야."
...
···라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당신은 베아트리체의 목소리를 듣고 꿈에서 깨어납니다.
눈을 뜨면 보이는 것은 호텔 내 개인실의 천장.

또 다시 헨리의 카지노에서 일할 시간이 찾아왔나봐요. ...
비체의 속이 뒤집어지겠지만 상체에 무릎을 붙이고 미적거립니다.

"일어나야 해."
"안 일어나면 프란츠가 슬퍼할 거야." 아닐수도있지만일단뱉고봄

"잠 다 깼어. 지각 안할거야."
"그리고 걘 딱히 안 슬퍼할텐데...." 야근해도 안 슬퍼보였음
그리고 느리게 일어난 뒤 비체를 그대로 지나쳐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많은 것을 포기한 채 살았고, 빛 밖으로 나오지 못했던 당신은,
이 낯선 세상에 타의로 던져졌습니다.
이 황망한 상황 속에서 당신을 이끄는 건 사라진 누이가 남긴 과거의 잔향 뿐입니다.
당신은 또다시 나갈 채비를 시작합니다.
[등장인물: 프란츠]
끈적한 것에게 휩싸여 눈을 뜹니다.
그리고 몇 초 지나지 않아,
망막에 감도는 것이 빛, 그리고 청각을 자극하는 것들이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수많은 감각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뻐근할 정도로 강한 고동이 가슴께에서 울려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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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원천, 심장입니다.
폐기처분을 앞두고 있었던 당신은 살아남아 선택되어,
요람 바깥으로 나올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 삼킨 공기도,
바닥에 닿는 대지도,
모든 것들이 당신이 받아들이기엔 지나치게 뜨겁고, 차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던 것도 잠시,
어느덧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어 스스로 몸을 바로 세웁니다.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이가 가까이 옵니다.

얼굴 위로 그림자를 드리운 챙모자에 갑갑할 정도로 스스로를 가둔 올블랙 드레스,
이목구비 위로 붕대를 감은 여인이 당신에게 겉옷을 둘러줍니다.

생명체의 목에서 나왔다기엔 지나치게 기계적인 소음이 인간의 언어를 이룹니다.

"너의 어머니, 내가 아니다."
"그러나, 너, 나, ‘어머니’라고, 부른다."


힘겹게 신체를 가누며 일어서자, '어머니' 를 마주합니다.
"... ...어머니?" 어머니...어머니. 무슨 뜻일까.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비슷한 의미를 가진 존재인가?
하긴, '아버지'라는 존재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무섭다, 가혹하다. 그런 개념조차 알지 못하니 말이죠. 하지만 그런 단어를 알고 있었다면 눈 앞의 '어머니'를 그런 단어로 묘사하지 않았을까.
"... ...나, 태어났어?"


그러더니 다가와 허리를 숙이더니, 천천히 손을 들어 당신의 뺨을 쓰다듬어줍니다.

다시금 누운 당신의 주변 풍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아무런 지식도 없는 당신에겐 모든 것이 생소할 뿐이지만,

유전자에 각인된 본능이 호소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위에 있는 차갑고 딱딱하면서도 빛과 증기를 내뿜는 '종 모양의 괴물'이 당신을 낳았습니다.
그것들로부터 이어진 무수한 파이프와 전선들은 괴물들이 뿜어내는 빛으로 이리저리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그것이 만들어내는 그늘 아래에는 수없이 꾸물거리고 허우적거리는 정체 모를 생명체들이 존재합니다.
완전한 당신과는 달리 불완전한 부정형의 생명체들은 숨을 몰아쉬는 게 고작이지만,
가끔씩 거품을 내거나 색색거리는 숨을 내뿜습니다.
그것들은 당신의 형제입니다.
혈육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일순 지나갑니다.

미지근한 온도의 파이프에 손을 가져다 대고, 기이한 소리를 내는 부정형의 생명체들을 내려다봅니다.
"... ..."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꼬리'를 내어주었던 이름모를 사슴의 형체 또한 저 안에 섞여있겠죠. 죽어가며 자신의 손을 잡았던 나약한 황새도. 모든 형제들이 섞여 하나가 되어 녹아가는데...
"...혼자."
"추워. 냄새나. 더러워."
".. ... ...외로워."

다시 저 안으로 뛰어들까. 그리 고민하면서도 그들이 내어준 살의 의미가 발목을 붙잡습니다.
그렇게 의미 없이, 하염없이 괴물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리로. 갈 시간."

당신의 고집에도 어머니는 아랑곳않고 근처의 뮤티드들에게 턱짓합니다.
당신은 그렇게, 처음 보는 낯선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그것들과 멀어집니다.
가슴께에 따끔따끔한 통증을 느끼며 맨발로 제비관을 걸어나왔던 것.
그것이 당신에게 존재하는 가장 처음의 기억입니다.
이후 멧돼지관에 도착한 당신은 인간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이것저것을 가르침 받았습니다.
당신의 교육 담당으로서 가장 멧돼지관에 자주 드나든 이는 본관의 감독관 ‘지밀’입니다.
그는 언제나 당신에게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당신의 존재 의의는 ‘아버지’를 위한 그릇이죠."
"‘아버지’의 정신체를 이식 받아 다음 ‘아버지’의 신체가 되는 것,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그러니, 그 날을 위해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최상의 그릇으로 빚어냅시다. '아버지'께 보탬이 될 수 있도록요."

그러면 집중이 흐트러진 타이밍에 연필들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네요. 「종의 기원」개정 완역본 위로 흑연 조각들이 묻습니다.
"아버지는 가족이야?"


"아버지는 그릇이 부족해? 멧돼지관 부엌에 그릇 많은데. 더 주면 안돼?"
그런 쓸데없는 질문이 몇십개는 더 이어지고...
"... ...아버지는."
멧돼지관의 책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키가 큰 어른, 무엇이라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아버지'의 모습...
"날 사랑하셔?"

"당신은 '아버지'를 위해 만들어져, 그에 걸맞은 단단한 껍질을 타고난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 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다면 당신도 완전해질 수 있겠죠."
"...."
당신의 질문에 지밀은 아무 감정도 없이 웃습니다.
"예, 물론..."
"당신이 당신의 사명에 충실한다면 마땅히 사랑해주실 겁니다."

당장이라도 종 밑에 깔린 형제들에게 찾아가고 싶은 기분이네요. 자자, 다들 들어봐...나, '가족' 이 생겼어! 다른 평범한 사람들처럼...아직 인간은 아니라고 하지만, 어쩌면, 내가 노력한다면 평범한 사람의 소중한 사람이 되어 사랑받을 수 있을지 몰라... 신체를 내어준다는 건, 그리고 그것을 기꺼이 받는다는 건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잖아...
이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하는 망상이 아닙니다. 자신이 처음으로 배운 '애정'은 그런 형태였기 때문에.
"나도 '아버지'를 사랑해."
"열심히 할래. 아버지에게 좋은 그릇을 주기 위해서."
그리고 떨어진 연필로 끄적끄적,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손에 손을 맞잡고 이어진 자신, 형제들, 어머니...그리고 아버지.
사랑, 가족. 그것을 위해 완벽한 그릇이 되라는 말.
당신은 그 달콤한 말에 쉽사리 순응했습니다.
그러나, 그 즈음.
당신의 내면에서 희미한 여자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저 사람의 말은, 네 존재 의의는 결국 타인을 위한 것일 뿐이라는 거야..."
"그건 너무 외롭지 않아? 나라면 싫을 것 같은데."
그 목소리는,
이후로 당신이 자아를 완전히 잃고 잠식될 무렵 이따금씩 말을 걸어옵니다.
어떤 때에는 장난을 치고,
어떤 순간에는 투덜거리면서요.
그러나 그 목소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차츰 희미해졌습니다.
목소리가 사라지기 전,
머릿속 깊숙이, 익숙한 목소리가 조곤조곤 재잘거렸던 것이 떠오릅니다.
그 음성은 문득, 한 영웅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탑에 갇힌 공주를 구하기 위해 용과 맞서 싸우는 용감한 기사,
그저 그런 평범한 동화.
하지만 그 목소리는 잠시 뜸을 들인 뒤, 부드럽게 속삭입니다.

"원래는 내 역할이지만, 내가 특별히 양보하는 거야." 후후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네가 하면 안돼?"
"나보다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이건 단순한 비유니까. 우린 둘 다 같은 탑에 갇힌 신세지만,..."
"...네겐 분명 기사가 찾아올 거야."
"넌 절대 혼자가 아니라고. 그냥, 이 말이 하고 싶었어.”

지금은 볼 수 없지만 형제들도 있고.
어쩌면 그 말은 별 의미 없는 단순한 중얼거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목소리가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다만 당신은 그 순간, 이상하리만치 따뜻한 온기가 가슴에 번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목소리' 가 주는 온기만은, 확실히 아늑합니다.


"또 만날 수 있지?"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걱정 마. 난 항상 너와 함께 있으니까."
가족을 위해 쓸모만을 강요받았던 삶,

그러나 친구와의 시간은 물감처럼 당신의 일부에 스며들었습니다.
....
당신은 꿈에서 깨어납니다.
베아트리체의 목소리를 듣고 눈을 뜨면 보이는 것은 호텔 내 개인실의 천장.
당신은 일찍이 일어나 나갈 채비를 합니다.
몸을 단장하던 중, 당신의 목에 걸린 붉은 색의 목걸이는 은은하게 빛을 내고 있습니다.

당신 손에 들어온 이후 항상 일정하게 은은한 빛을 머금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 이유를 압니다.
'진짜 니키타'가, 당신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간헐적으로 들려오던 그녀의 목소리. 그건 우연은 아니겠죠.
"... ..." 붉은 목걸이를 바라봅니다.
"차라리."
"네가 밖으로 나왔다면 적어도 한 사람은 행복했을텐데."

목걸이는 그저 은은하게 빛날 뿐입니다.





네


원하지도 않았는데 '어머니'의 태내에서 혼자 내팽겨쳐지고, 나를 사랑한다던 아버지는 멋대로 죽어버렸습니다.
멧돼지관의 주인으로서 의무를 다한다면 다른 쓸모가 있을지도 말했던 지밀은 자신 대신 칸을 선택한 모양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을 양분으로 삼아 존재하고 싶진 않았는데.
그녀의 말이 틀렸습니다. 자신은 혼자입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3개월전의 부상으로 인해 당신의 잘린 팔은 자연히 자라났습니다.
여기서 이 사실을 의수 착용으로 숨기는지, 아니면 다른 일행들에게 옆에서 치료되는 광경을 보여주는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당신은 자라난 팔을 보며 나갈 채비를 마치고, 베아트리체와 니코치카에게로 향합니다.
[등장인물: 베아트리체, 니코치카, 프란츠]
발밑에는 깊게 깔린 붉은 카펫이 파도처럼 펼쳐져 있고,
천장의 샹들리에가 내뿜는 빛이 손에 든 크리스탈 잔 표면에서 쪼개져 반짝입니다.
눈앞의 룰렛이 회전하며, 구슬이 쇳소리를 내며 이리저리 튀어 오릅니다.
3개월 전, 그날 이후,
베아트리체, 니코치카, 프란츠 세 사람은 그대로 폐허가 된 몰골로 도망쳤습니다.
온몸에 남은 상처와 붕대,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이 뒤엉킨 채였죠.
게다가 강제 수명결 도중 억지로 링크가 끊겨, 현재 자신들의 정확한 잔여 수명조차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확실한 건 단 하나, 모든 것이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다는 사실뿐입니다.

니코치카와 프란츠는 가문의 이름을 쓰면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여러분은 ‘어머니’의 살해 및 제비관 폭파의 주범으로 가문의 이름 하에 현상수배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진짜 이름을 버리고, 호텔이라는 임시 거처에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통장에 접근할 방법도 막혔으므로, 호텔 숙박에 지불하는 돈은 여러분의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물주는 바로 호텔 포르튜나에 소속된 카지노 딜러, 헨리 맥콰이어입니다.
그 외에는 도움을 청할 상대가 달리 없었습니다.
헨리 맥콰이어는 수명결 시스템 보완에 도움을 준 이력이 있으며,
일시적으로 노아 본관에서 고용되긴 했으나 엄연한 외부인이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수완이 좋은 사람이 여러분에게 무료로 도움을 줄 이유는 없죠.
여러분은 헨리의 지원을 받기 위해 호텔 포르튜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3개월 전, 당시의 대화를 떠올립니다.

"여러분이 가문으로 돌아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선 그것을 쟁취하는 수 밖에 없겠죠. 수명결에 간섭이 가능해야 할테니까요."
"저는 여러분을 전폭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3개월 동안 신변의 위협 없는 거처를 마련하고, 임시 신분을 발급해드리고, 예상 경매 대금의 2/3를 지원하죠."




"숙식을 제공하는 대신, 세분께서는 이 카지노에서 딜러로 일해주셔야겠습니다." ^^
"또한, 그 아티팩트의 실질적인 소유주는 제가 되어야겠습니다."
"대신 여러분이 필요할 때 잠시 빌려드리는 형식이죠."
"이 정도면 여러분께 실질적으로 이득이 되는 거래라고 생각하는데요."


"손해를 보게 되면 메꾸는 것도 저희 월급서 나가는 것이겠죠?"





"하지만 두 분은 오령관의 계승자시고, 한 분은 손님이셨으니..."
"거뜬하시겠죠?" ^^




유학의 실체는 이것입니다.

그래라


"나쁘지 않네요."

그렇게...
여러분은 호텔 포르튜나에서 가면을 착용한 채 딜러로서 일하며,
세간의 정보를 살피며 나머지 대금을 구하게 됩니다.
추가로, 프란츠의 팔은 회복되었습니다.
베아트리체와 니코치카는 그 놀라운 회복력을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3개월 간 익숙해진 풍경이 있습니다.
네온사인의 빛이 붉은 카펫 위를 미끄러지고,
홀을 가득 메운 잔들의 부딪히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뒤섞입니다.
이곳은 환락과 절망이 동시에 숨 쉬는 곳입니다.
베아트리체, 제비는 블랙잭 테이블을 맡았습니다.
단정한 제복의 단추를 끝까지 잠근 채, 단 한 번의 손끝 떨림도 없이 카드를 내던집니다.

많은 말은 필요없습니다.
그저 베팅을 주저하는 손님에게 뜻모를 미소를 한 번 지어준다면,
욕망과 충동에 패배한 이는 당신이 마련한 함정에 뛰어들었을 테니까요.

"자, 스테이..."
"즐겁게 해주셔서 기뻐요. 이런 날은 몇 없는 법이죠." 많습니다.
"그럼 조금 더 빠르게 갈까요."

니코치카, 사슴의 포커 테이블은 언제나 시끄럽습니다.
칩을 쌓고 흩으며 만드는 소리가 그의 손에서 음악처럼 울립니다.
필요한 순간에는 손님들과 농담을 주고받고, 너스레와 가벼운 칭찬을 섞어 분위기를 띄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놀이가 아니죠.
치밀한 계산 하에 만들어낸 분위기는 상대의 마음을 흔들어,


"자, 이번엔 어떻게 하시겠어요?"
"체크? 콜?"


판돈이 쌓여갈수록 테이블 위의 초조함은 점점 고조됩니다.
이윽고 포커페이스가 깨진 쪽이 가장 먼저 '올인'을 내던지면서...
패가 공개됩니다.
빠르게 배당금이 나누어지고, 눈 앞에서 모든 돈을 잃은 사람에게...
딜러로서 할 말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환전소는 저쪽에 있답니다."

프란츠, 멧돼지는 룰렛 휠 앞에서 차분하게 서있습니다.
공을 굴리기 전, 손님들의 눈을 하나하나 바라보며 누군가의 선택의 순간을 가늠하고,
적절한 타이밍을 노립니다.
공이 휠 위에서 휘몰아치다 떨어지는 순간은 당신의 손에 있습니다.
이기든 지든, 모두가 규칙 안에서 승부를 봐야 합니다.


쇠구슬이 구르기 시작합니다.
몇 번의 연습 끝에 마지막에 가서 더 천천히 굴러가도록 할 수 있게 되었죠. 천천히,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움직이는 구슬은 34번 칸에 도착합니다.
레드, 이븐에 2배...서드에 3배. 각자의 몫을 빠르게 계산해서 재분배합니다. 모두에게 축하와 위로도 잊지 않고.
"여기서 끝내실 건 아니죠?"
"아직 행운의 여신은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데..."

세 사람의 모습은 겉으로 보기엔 호텔 포르튜나의 평범한 딜러일 뿐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언제나 3개월 뒤의 경매를 향한 열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매 베팅, 매 패, 매 휠의 회전이 여러분에게는 돈과 함께 ‘정보’를 불러옵니다.
누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누가 어떤 부류와 연결되어 있는지,
경매에 나올 ‘신의 뼈’에 관심이 있는 자가 누구인지,
그 모든 조각들이 밤마다 조금씩 모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3개월 후인 오늘은,
드디어 '신의 뼈'의 경매가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경매가 열리기 전까지 일하다, 잠시간의 쉬는 시간 겸 탐문 시간을 가지기로 합니다.
칵테일이라도 한 잔씩 들고 목을 축일까요?








"뭐..."
"3개월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까요."
새로 자라난 팔을 습관적으로 풀어주며 스트레칭합니다.

"니코치카, 그러지 말고 앉아."







그렇네


흥... 하고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꼽니다.

빙긋 웃습니다
"전화 오는 줄 알았어."


"잘 될 거에요."
그리고 조금 차분해진 낯으로 레모네이드를 마십니다.

"이런, 죄송해요."
떨어진 신문을 주워 건네줍니다.

계승자 후보들이 모두 저택을 비우자, 칸이 가문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소식이 적혀 있네요.
May 22, 2026 12:04AM신문을 읽는 손님:"오, 감사합니다." 신문을 받아든 손님은 말을 붙여옵니다.
"이거 대단한 소식인데요. 계승자들이 전부 자리를 비우게 되니, 칸 노아가 가문의 '아버지'가 되었다라."
"2인자로서 가문을 꽤 오래 지탱하던 사람이고, 인망도 좋으니 번창하겠어요."


신문에 리단 노아의 이름은 없는 걸 보니 아무래도 그는 아직 수명결의 딜러로서 일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것 또한 머릿속으로 인지한 사실. 무던히 수긍합니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와 말합니다.
"기쁜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무엇부터 들을래?"




"인망이 좋으니 번창하겠다고 하더라."




"좋은 소식은?"

"안 죽었으니까 다행이지?"


"조금 더 무게 있게... 말을 할까?"

그러려니 하고 들어요


"다른 사람들처럼...?"

"동생 살아있는 기념으로 건배하자."

그래도 건배는 하려고 잔은 들어요

"모난 돌은 눈에 띄면 안 돼."
"건배사는 뭘로 할 거야?"




"리단..을위하여.. .."





프란츠는 한 잔을 비우고 잔을 돌려놓으려 가는 김에
[동료 딜러] 들의 대화에 자연스럽게 끼어들기로 합니다.
아까 손님들에게서 받은 팁 하나씩을 모두에게 나눠주면서요.
May 22, 2026 12:16AM동료 딜러:뒷정리를 하던 동료 중 하나가 돌아봅니다. "어, 멧돼지 아냐."

May 22, 2026 12:16AM동료 딜러:"아, 별 건 아냐. 오늘 경매가 열린다고 난리가 났잖아." 동료는 이슈에는 꽤 심드렁해 보입니다.
"너희도 관심 있던가? 오늘 경매." 항상 몰려다니던 셋을 기억하고 있었던 듯.

May 22, 2026 12:17AM동료 딜러:"그래, 무슨 뼈라나 뭐라나... 뭐. 난 이제 관심 없지만."
"나 다음주에 그만둘 거거든."
동료 딜러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멧돼지를 끌고 구석으로 데려갑니다.

끌려갑니다
"더 있으시면 안돼요?" 침울해집니다...
May 22, 2026 12:19AM동료 딜러:"어우, 싫어~~"
"넌 입이 무거워 보이니까.... 너한테만 말해줄게." 목소리를 낮춥니다.
"너희 이 호텔에 대해 아는 거 있어?"

"포르튜나...?" 아방?
"돈이 엄청 많고..." 아방방?
May 22, 2026 12:20AM동료 딜러:아방하잖아 이녀석!!
어휴어휴 "...잘 들어. 이 호텔 포르튜나가 수상한 종교에 몰입한 것 같아." 소근소근
"나도 잘은 모르는데, 막 이상한 옷 입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더라니까."
"거기다 얼마 전에는 화장실에서 쓰러져 누운 시체를 봤다고!"

"정, 정말요? 무섭네요, 그런 거..."
May 22, 2026 12:21AM동료 딜러:"그치? 진짜 죽어있었거든? 뱃가죽이 이렇게·· 납작했어!" 창백해진 낯으로 손바닥으로 박수치듯 모읍니다.
"장기라도 다 뽑힌 것처럼 말이야..."
"더 무서운 건, 사람을 불러오고 나니 사라져있는 거 있지."

May 22, 2026 12:22AM동료 딜러:ㅋㅋ

"팁이 많아서 좋았는데, 역시 너무 으스스하다니까요."
May 22, 2026 12:22AM동료 딜러:그치 그치!

May 22, 2026 12:23AM동료 딜러:역시 좋은 녀석이야~ 보내줍니다


엄청 뿌듯한 낯입니다. 뭔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막...화장실에 장기가 뽑힌 것 같은 시체도 발견되고 한다던데..."


"그럴 시간은 없겠지. 신경 쓰이는데..."


"나, 나도 경찰..."



"빚쟁이라도 왔다 간 거 아냐?"

"다른 수가 있을 수도 있겠죠."






"저희도 그렇게 처리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일까요." 평온한 낯으로 이런 소리를 합니다


"어라." 가버리는 니코의 뒷통수를 봅니다...

"그래도 장기가 꺼내질 것 같으면 내가 두 사람을 도와줄게." 하다가 가버리는 니코의 뒤통수를 봅니다...

둘이서 놀고있어

헝클어졌다.

흥분한 손님은 다른 손님들과 잔뜩 들뜬 채로 이번 경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May 22, 2026 12:28AM흥분한 손님:"들었나? 이번 경매에는 귀한 매물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온갖 대부호들이 노리는 보물이 하나 있대."

May 22, 2026 12:28AM흥분한 손님:"신의 뼈!"
"이게 있다면 노아 기율재단만 지니고 있다는 특수한 기술을 손에 쥘 수 있다더군." 술냄새 폴폴

"기술이라고 하면요?"
May 22, 2026 12:29AM흥분한 손님:"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 신의 뼈가 있다면..."
"불치병 환자부터 정치적,경제적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해."
"그래서 엄청난 거물들도 이 경매에 눈독들이고 있지."
여기서 듣고 있는 사람들은 아이디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이성/체력중 하나 +1d3 할까요(최대치 넘겨도 됨)




좋아~










메인 아티팩트인 심장처럼 본격적인 수명결을 벌이는 건 어렵지만,
이것만 있으면 확률에 따라 수명결의 임시 개최가 가능합니다.
그로 인해 남은 시간을 벌기 위한 불치병 환자, 정치적·경제적 수명을 연장하려는 목적의 권력자,
‘수명 거래’를 새로운 시장으로 만들기 위한 범죄 조직, 연구자들이나 비밀 종교단체, 등··· 많은 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May 22, 2026 12:33AM흥분한 손님:아무래도 안되는 것 같지만 뭐

May 22, 2026 12:33AM흥분한 손님:흥분한 손님은 술을 한잔 더 마셔야겠다며 일행들과 함께 떠납니다.


그럼 돌아오는 니코치카를 빤히 봄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헨리 멕콰이어가 등장합니다.


뭐... 헨리는 따지자면 여우일 것 같지만요.

닮았다.


“이제 곧 경매가 시작되니 준비해주시죠."
"오늘 경매에서 반드시 쟁취해야 하는 것을 기억하세요."



"노리는 사람이 많아보이던데."


꼽 먹으면 어떡하지




"제가 지원드릴 수 있는 건 1억 달러 정도 되겠네요." 턱을 쓸며 고민하는 듯
"자신 없으신가요?"









저기서 불리기?

"뭐, 만약 사지 못한다 해도..."





압박감이 느껴지는..
미소 ^^~
















알만하다는 얼굴로 봐 놓곤 짧게 웃습니다.



여러분은 경매에 참여할 채비를 마치고,
헨리를 따라 경매장으로 향합니다.
호텔에 마련된 거대한 홀은 고풍스러운 샹들리에 빛으로 물결칩니다.
무대 위에는 검게 광택 나는 유리 상자가 놓여 있고,
그 안에는 손가락 마디만 한 희고 매끄러운 조각이 얌전히 빛을 반사하고 있습니다.
‘신의 뼈’.
가슴뼈 일부로 추정되는 그것은, 주위를 압도하는 기묘한 중압감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May 23, 2026 9:12PM경매사:경매사는 장갑 낀 손으로 마이크를 잡습니다.
“자, 여러분. 대부분의 분들이 이 ‘신의 뼈’를 위해 이곳에 오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재 ‘노아 가문’이 주관하고 있다는 베일에 싸인 수명을 건 게임에 대해서는 귀한 분들이시라면 대부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건 그것과 이론적으로는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뼛조각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영생을 누리는 것도 꿈이 아니죠!”
객석의 모두가 그 순간 숨을 들이마시고, 첫 호가가 울립니다.
가격은 순식간에 치솟습니다.
사람들이 외치는 가격은 여러분이 준비한 액수의 절반을 단숨에 넘어섭니다.
"9천만 달러!!"




미안 얘들아


기강잡기
해야해

"이걸로 될까?" 소근소근...
May 23, 2026 9:15PM경매사:"1억 3천만 달러! 엄청난 액수입니다!"

May 23, 2026 9:15PM경매사:"1억 3천만! 더 부를 분 계신가요!"

그 순간, 노신사가 외칩니다.



May 23, 2026 9:16PM노신사:"1억 8천만 달러!"




May 23, 2026 9:16PM경매사:"오! 1억 8천만 달러, 1억 8천만 달러가 나왔습니다!"


니코치카 쿡 찌릅니다. 2억 불러 2억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May 23, 2026 9:17PM경매사:"1억 9천 500만 달러! 엄청난 숫자가 나왔습니다!"
"1억 9천 500만! 더 부를 분 계신가요!"

그 순간, 부유한 수집가가 유유히 일어서 외칩니다.

"2억 달러!"
부자들이 부르는 숫자는 여러분의 계산을 비웃듯 질주합니다.

압도적인 숫자에 머뭇거리는 사이,
누군가 자리에서 일어나 최고가를 외칩니다.




이어서 천문학적인 액수가 들려오자 아연해진 얼굴로 눈을 감습니다.
May 23, 2026 9:19PM귀부인: "3억 9천만 달러!" 한화로 약 4900억원입니다.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홀 안 공기가 순간 얼어붙습니다.

곧장 다른 경쟁자가 그 두 배를 부르며 모든 기세를 끊어냅니다.
망치가 세 번 울리고,

‘신의 뼈’는 그 부유한 이에게 넘어갑니다.

"역시, 남은 방법은... ..."

이대로 놓친다면 기약 없는 기다림을 반복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대로 포기할 건가요?







훔치자



제시해주는 방법에 따라 판정 기능치를 지정해드릴게요 (여러분이 제안해주셔도 ok)




그럼
프란츠가 신기한거 해볼까

같은 말 해봄









자 이걸 하려면요 일단
뼈가 보관된 장소를 알아내서 이동해야 하고
경비원들의 시선을 돌리거나 기절시켜서 무력화시키고
촉수를 쓰더라도 몰래 진입하고 쌔벼야겠죠?


받으면 안되나 심플하게









"잠깐, 설마 훔치자고?"

"... ...달, 달리 방법이 없는걸요." 나쁜 짓이라는 건 알아서 보노보노됨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대신 다신 이런 일 하지 않는 거야."
"이게 마지막이야."

"그리고 들어가서는... ...음."


"헨리 씨에게 전달해주면 되겠죠."














| 기준치: | 90/45/18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ㅋㅋ

오오오오



| 기준치: | 45/22/9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실패 |




응응 넘어질 뻔하면 잡아줘요

실패할 판정..하지않겠어

그래도 해주면 안돼?

ㅋ판정해보자

| 기준치: | 20/10/4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실패 |


직원들 사이에서 신의 뼈가 보관된 장소와 경비들의 인력 배치, 노선을 알아냅니다.





춉,춉,춉해서 기절시키자

좋아


"기절시키고 잠시 저희가 대신 서는거로 할까요?"
"죄송한 일이지만..."

하고 경비 중 하나의 머리통을 춉 내려칩니다.

여러분이 뭘 하려는지도 눈치채지 못하는데요..

도둑질좀하려고


"죄, 죄송해요..."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발로 굴려서 구석에 치워둬요






그럼 안쪽에 사람없나?













있나?



우와~



와아~





.....차키는 있습니다










훔치는데






기분이 어떻겠어요?

아어떡해...

출근못함

카드키를 사용해서 들어가볼까



안에는 다른 다양한 경매품들과 함께, 유리장 안에 잘 놓여있는 신의 뼈를 발견합니다.



네.

막 만능인줄알고




판정 가능하고요!










ㄱㄱ



니코치카는 겜1창이에요


아오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리단도 저정돈아니겠지

신들린 솜씨로 도둑질에 성공했어요



여러분은 신의 뼈를 획득합니다.
이제 나가서 헨리를 만나러 갈까요?




여러분은 조심스럽게 그 자리를 빠져나갑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신의 뼈를 훔쳐낸 여러분은,
헨리를 만나기 위해 직원용 통로로 향합니다.
통로 앞에는 헨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의 뼈는 가져오셨나요?"



물건 건네주나요



지금 보아하니, 그는 혹여나 여러분이 달아날까봐 걱정한 듯, 경비원까지 대동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한쪽 옆구리에 두꺼운 책을 끼고 있습니다.
헨리에게 뼈를 넘겨주면....

그가 텃짓함과 동시에,
경비들원들이 일제히 여러분의 뒤를 가로막습니다.





“신의 뼈. 수명결과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뼛조각입니다… 그렇게 들으셨겠죠?"
"맞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영생을 누리는 것도 꿈이 아니죠."
"하지만 이 뼛조각의 진정한 가치는, 바로 신을 이 땅에 강림시킬 수 있다는 데에 있답니다.”
"수명을 늘리다니, 그런 시시한 짓을 하기엔 아깝죠!"


"제물!"




"수명을 운용하는 장기들이 심장 아티팩트와 연결된 경험이 존재하죠."
"그 말은 즉, 이 신의 뼈와 반응하는 회로가 이미 몸에 형성되어 계시단 겁니다.”



비체를 봅니다.



"그렇지."





들뜬 듯한 헨리가 목소리를 높여 웃더니, 마도서를 펼쳐들고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합니다.

| 효과 | 강림 주문은 술자의 앞에 신의 본체, 화신, 위대한 옛 것 (여기서는 편의상 통틀어서 ‘신’)을 불러옵니다. 이런 주문을 거는 일은 사교도조차도 위험하게 여깁니다. 사제인 헨리는 마도서와, 신의 뼈, 그리고 링크된 당신들을 제물로 바쳐 샤그나 판을 소환하는 의식을 시작합니다. 이 의식에는 3라운드가 소모됩니다. |

헨리가 든 책의 표지가 마치 살아있는 피부처럼 미묘하게 꿈틀거립니다.
종이 위의 문양들이 꾸물꾸물 형체를 바꾸며, 음산한 마력이 휘몰아치기 시작합니다.
헨리와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들어가기 앞서 룰을 설명합니다!
헨리는 신의 뼈를 이용해 신 강림 주문을 외우며,
주문의 의식에는 3라운드가 소모됩니다.









헨리는 괴물이 아니라서

아


+5 전부 제거하고
굴려주심 됩니다
비체는 어디보자

그냥 리볼버 쓸까요?







1라운드
베아트리체의 턴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1 |


경호원들 너프합니다





프란츠의 턴

가장 앞에 있는 경호원을 베어냅니다. 사람에게 쓰는 건 처음인데....

와라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31 |


May 23, 2026 10:05PM경호원들:"뭐 저런 게..!" 흠 반격해볼게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5 |
어라

그래
처리완
May 23, 2026 10:05PM경호원들:ㅋ
극단 피해 추가점수는
봐줄게.



May 23, 2026 10:05PM경호원들:그럼 당황하던 경호원은 몸을 숙여 가까스로 낫을 피해내고요
그대로 프란츠에게 달려들어 너클을 휘두릅니다.

May 23, 2026 10:06PM경호원들:너 3살이라 이런 육탄전 해본 적 없지




가능하죠











끝!



헨리의 턴

2
대상은 니코치카고요
나 한동안 연약해지고싶다/섹시해지고싶다
골라보세요

섹시해질래

| 효과 | 대상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고 영구적인 피해를 남기는 무서운 주문입니다.주문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술자가 정신력 으로 대상과 대항 판정을 해서 이겨야 합니다. 술자가 이기면 팔이나 다리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대상은 선택된 부위가 빠른 속도로 오그라들어 체력에 1D8의 피해를 입고 건강을 영구적으로 2D10만큼 잃습니다. 대상은 이성을 1D4/1D8점 잃습니다. |



너무싫어

| 기준치: | 90/45/18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ㅅ발

6의 피해! 건강을 영구적으로 13만큼 잃습니다.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음, 한 결 보기 좋네요." 주문을 외우던 헨리가 니코치카를 보며 빙그레 웃습니다.
니코치카의 턴




미라처럼 말라붙은 손으로 다인슬레이프를 쥐고 휘두릅니다.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6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3 |

May 23, 2026 10:14PM경호원들:어떡하냐

May 23, 2026 10:14PM경호원들:그냥 맞을게요일단

경호원들의 턴
May 23, 2026 10:14PM경호원들:얘들아
각자 한명씩 때릴테니까

May 23, 2026 10:14PM경호원들:잘 반격해봐

May 23, 2026 10:15PM경호원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4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6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7 |

반..격?
May 23, 2026 10:15PM경호원들:ho번호 순서대로!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8 |



그냥 맞습니다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6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6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 |
May 23, 2026 10:16PM경호원들:그래도 니코는 성공한다





May 23, 2026 10:16PM경호원들:결과 판정도 따라서

May 23, 2026 10:17PM경호원들:네네네
비체도 어려움 해야

May 23, 2026 10:17PM경호원들:반격 성공이에요(방어자 우선 룰)
베아트리체의 체력 -4/경호원 1의 체력 -1/프란츠의 체력 -7!

하..
May 23, 2026 10:17PM경호원들:그리고 여러분 이름 바꾸셔도되고요
하...
너프할게



1라운드 종료

"강하신 그 분이 일어나고 하얀 시종이 올 것이다."
"하얀 시종은 샤그나 판에게 선택된 자로, 위대한 이는 그를 통해 먹이가 흘러넘치는 새로운 땅으로 갈 것이며, 우리 주인은 만찬을 벌일 것이다.”

헨리가 주문을 외울수록,
사방의 공기와 형체가 희게 일그러졌다 돌아오길 반복하며 기묘한 중압감이 여러분을 짓누릅니다.
2라운드
베아트리체의 턴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3 |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1 |
May 23, 2026 10:19PM경호원들:오오드디어

May 23, 2026 10:19PM경호원들:경호원 둘 다 회피합니다!
| 기준치: | 30/15/6 |
| 굴림: | 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30/15/6 |
| 굴림: | 69 |
| 판정결과: | 실패 |
이걸성공하네

May 23, 2026 10:22PM경호원들:경호원 중 한 명이 머리를 직격으로 얻어맞고 쓰러집니다!
경호원 2의 체력 -11~ 한명 쓰러지고요
체력 덜 남은쪽을 남겨줄게
프란츠의 턴

"..." 눈을 질끈 감지만...
아까부터 조금 휘청거리는 것 같은 니코치카를 떠올리고는 다시 공격합니다.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1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12 |

흠~ 그럼
반격해봅시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2 |


52 데미지!


딜이 덥크만큼 들어오네

날카로운 바람 소리에 이어 거대한 굉음이 통로를 울립니다.
헨리가 외우던 주문이 끊기고, 둔탁하게 사람의 몸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헨리가 바닥에 쓰러지며 들고 있던 마도서가 힘없이 닫힙니다.
헨리의 손에서 미끄러진 신의 뼈는 바닥 위에서 짧게 굴러갑니다.
남은 경호원들은 당황해 부리나케 도망가네요.
전투 종료.

숨을 고르는 사이, 여러분은 전투 속에서 간과했던 사실을 떠올립니다.

뭐, 뭐야?

선택권을줄게

토도메

캐입:죽일기세로 공격했을거같긴해
이성:그치만 죽이지않은편이 나을지도
살았다고하자




헨리는 처음부터 동맹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을 제물로 삼아 이계의 신을 소환하려 한 이유 역시 끝내 밝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아직 숨기고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신의 뼈를 회수한 후 쓰러진 헨리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기절하신 것 같아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78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둘은 헨리랑 커넥션이 있으니까...아



"가져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곧바로 복도를 지나쳐 조심스레 이동합니다.




사람들과 카메라를 피해 창고의 후문을 돌아 철제 계단을 올라갑니다.
마침내 호텔 밖에 위치한 사무실이 보입니다.
평소에는 문이 잠겨 있고, 직원 전용 구역으로 표시되어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입니다.
사무실 카드키를 대는 잠금장치가 달려 있네요.

카드키를 대고 들어간 사무실 안은,
오래된 서류와 기계 부품, 그리고 정체 모를 장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책상 위 서류더미], [금고] 가 눈에 띕니다.



프란츠가 그렇게 말하면 이미 금고 만지고 있음



헨리가 누구와 접촉했는지 드러나는 메모, 비밀 경매의 뒷거래 장부 등입니다.
특기할 사항은 없습니다. 성냥갑 안에 반짝이는 진주 몇 알이 굴러다니고 있네요.
이 진주는 메타적으로 [펄 클로버- 이후 행운 판정 시 +10 (일회성)] 이 기능을 가지고 있고요







하고







"복수한 기분이 들고 좋네."







현금으로 못받았잖아










마침내 금고를 열어보면, 소형 금괴, 고대 동전, 미완성된 무언가의 설계도 등....
그가 특정 종교에 미쳐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틈으로 눈에 들어오는 두툼한 자료는, 이 안에 존재하기엔 다소 이질적입니다.

으...하고 서류 더럽다는 듯이 꺼냄









소각된 문서 조각 등 내부인이 아니면 모을 수가 없는 자료들입니다.
베아트리체는 아이디어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6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이 자료가 ‘의뢰인’이 당신에게 공유했던 자료 중 일부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헨리는 가문의 전복을 꿈꾸던 의뢰인과 윤이 무력화되자 해당 자료를 빼돌려 가문을 협박하려 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 경전 조각 이상하다는 듯이 보다가 꺼내봄...

핸드아웃~~
이어지는 내용은 읽을 수 없습니다. 문장은 위조가 아니므로, 가문의 전승으로 보입니다.




"그림자 무사라는 건 보통 누군가를 대신 하는 사람을 말해."

"흐응."



비체의 말을 애써 흘려듣고는.... "...요지는, 단순히 노아네 전설이라는 소리잖아?"
"이쪽이나 볼까." 신상을 살펴봅니다.

니코치카가 그것을 들고 있으면,
조각의 틈새로,
오래전 봉인된 빛줄기가 스며 나와 뼈를 감싸며 실루엣을 형성합니다.
그 빛은 단번에 인체의 골격을 그리고,
이어서 살과 의복,
그리고 빛으로 짜인 천을 둘러씁니다.
세 사람은 동시에 생각합니다.
그 모습은 그야말로 신의 현현 같다고!
어느덧,
여러분의 눈앞에는 그림에서 튀어나온 듯한 미인이 서있습니다.

"이 몸을 깨운 게··· 그대들이군!"
"자, 자—! 이 몸을 부르려면 연회 정도는 준비해 두었겠지?"
"음식은? 술은? 어서 술을 다오!"




"누, 누구세요?"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2, 79, 78 |
| +2: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실패 |
| -2: | 실패 |
뭐야?




"나는 노아!"



"아는... 분이셔?"

'노아’는 당당하게 손바닥을 뒤집으며, 마치 그 말 자체가 증명이라도 되는 듯 고개를 듭니다.


"혹시 노아 가문과 연이 있으신가요?" 생각해낸 건 이거뿐





그런 건가...






"가문의 가주? 요즘은 그런 호칭을 쓰는군."


"그대들은... 보아하니 필시 노아의 자손들 같은데?"
"그대들은 왜 여기 있지? 나는 또 어디 있는 것이고?"

"여긴...호텔 포르튜나인데."






도움이 될라나












뭐 이상한거 섞인 차면 어떡해



| 기준치: | 40/20/8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실패 |
없어서 그냥 끓인 물 내옴



좋아좋아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뭘찾은거야











돔페리뇽을






해보자



| 기준치: | 34/17/6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활짝 웃는 에너지 발산 중















꺼내야해



"내가 아는 걸 우선 설명해주마."



"오령관은 날 위한 종복이었느니라. 그대들이 지닌 무기들 역시 자신이 이계 신의 뼈와 살을 취해 만들어준 것이었지."
그러더니 베아트리체를 봅니다. "어디 보자, 호오... 제비 녀석, 그대는 아직 인정받지 못했군."
"그건 그대가 아직 스스로를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문제라면... 전 굳이 인정 받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애시당초 제비관을 가질 생각도 없고."

"단편적으로 생각하는군."
"뭐, 때가 된다면 어련히 알게 될 것이니라!"




그러더니 프란츠를 빤히....

갸웃?

"멧돼지의 냄새가 난다만, 어디서 태어난 것이냐?"

자세한 과정?을 설명할 필욘 없겠지?






"어쨌거나 세상에 나 구실만 하며 제대로 살아갈 수 있으면 인간이 아닌가요?" 종의 문제라면 할 말 없지만

"인간으로서 살아가지 못한다고 해도 괜찮아요."
"그렇지만 지금은... ...제 도움이 필요할거에요."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 누구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습니다.












"그쪽이 두루미."





조상님도

1등 왕감자

"어떻게 안 될까요?"

아크가 아닌 노아다






‘노아’는 손가락을 튕기며 당신들을 향해 미소 짓습니다.

"나를 오령관으로 안내하거라!"












딱맞아













헨리의 차키를




ㅋ



"재밌더라..." 도파민 돌아서 얼굴 약간 빨갛다





"응, 문제 없음."





"음식과 술! 술부터!"










끄덕...남은 술 챙깁니다



이 자칭 신이라는 여인은 더 말릴 틈도 없이 당신들을 이끌고 저택으로 향하려 합니다.
그렇게 여러분은 호텔 포르튜나를 빠져나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문의 주인은 천진난만하기만 합니다.
여러분은 헨리에게서 훔친 차를 운전해 오령관으로 향합니다.
저택으로 향하는 길,
노아는 끊임없이 세 사람에게 술과 음식을 요구합니다.





삐죽...
받아서 씹긴 함..













그럼 운전 판정 성공하면
휴게소 가게 해주세요

아니 실패해야
가는거아냐?



| 기준치: | 20/10/4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대실패 |




아아아앙



아아아아앙~

부아아아아앙...



델리만쥬와 찐감자...구운오징어와 와플의 냄새가 솔솔...




통감자와 소떡소떡, 떡볶이, 델리만쥬, 구운오징어, 사과잼와플을 보며 헤벌쭉 웃습니다.


"그대들도 들게나. 나 혼자 배를 채워서야 쓰나." 와구와구



모든 음식에서 리단의 몫을 조금 빼두고요







체력 +1d3 하자



3


1





뭐먹나요
















아
ㅋ



"난 됐어."






"이 빨간 건 아주 화끈하군!"
"내 시대엔 이런 게 없었단 말이지." 와구와구 먹고
맥주도 한입에 원샷하고









마싯겟다





불닭 처음먹어봄









말수적어짐
그렇게 노아가 원하는 대로 끼니를 때운 여러분은 다시 길을 떠납니다....


바라는 대로 전부 들어주다간 끝도 없이 휘둘릴 게 뻔합니다.
그러나 현계에 강림한 신은 신기한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아,

여러분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너야...?








갑자기 "휴, 술과 음식이 부족해서 지치는구나..." 하며 축 쳐집니다.








나 가족있네
얼마나 공방을 주고 받았을까요,



여러분은 마침내 저택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정문으로 돌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해냄

프란츠는 정문과 후문에서 멀찍이 떨어진 ‘멧돼지관’에 사용인들이 식료품을 들여오기 위해 외부와 직접 이어지는 아주 좁은 통로가 뚫려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냅니다.
여러 명이 오가긴 어렵고, 프란츠 당신 혼자라면 진입 가능한 길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전부 이동하면 분명 시선이 쏠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는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나눠서 행동하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겸사겸사 멧돼지관에서 신-노아에게 줄 술이나 음식을 가져오면 더 좋고요....








"프란츠, 혼자 잘 갔다올 수 있겠어?"





"그럼 그쪽은 맡길게."


ㅠㅠㅠㅠ아....
이잉...
좋아요 그럼 떠나자...

그렇게 세 사람은,



프란츠는 멧돼지관으로,
베아트리체와 니코치카는 함께 지하 통로로 향하기로 합니다.
여기서 프란츠의 단독 잠입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당신은 홀로 주변을 멀리 돌아 뒷산 중턱으로 올라섭니다.
그 어딘가에 숨겨진 사용인들이 식료품을 나르던 출입구 앞에 섭니다.
이런 출구가 있다고는 들은 바가 있지만, 직접 사용해본 적은 없습니다.
녹슨 경첩이 소름 끼치는 소리를 자아내고,
몸을 옆으로 틀어야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협소한 공간을 통해 앞으로 나아갑니다.
곰팡이 냄새 사이사이에 알 수 없는 향신료와 기름 냄새가 섞여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네요. 들어갑니다.
"고기를 좋아한다고 하셨지..." 먹을만한 걸 찾아봅니다.
좁은 통로는 직선으로 이어지다가, 마침내 멧돼지관의 주방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문을 열자마자 출입구 바로 앞에 서있던 지밀과 마주칩니다.















[등장인물: 베아트리체, 니코치카]
한편, 두 사람은 지하 통로로 향합니다.
통로의 문에는 판자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근력 판정 성공 시, 문틀에 못 박힌 판자를 소음 최소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막아놨네. 당연한 소린가..."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뜯뜯


세 사람은 그렇게, 가뿐히 본관 지하로 향하는 숨겨진 통로에 들어섭니다.



"당신 때 오령관엔 이런 게 없었겠지?"




"지금은.. 조금 더 음산한 기운이 도는군. 이상한 일이야."

축축한 석벽, 오래된 전등이 간헐적으로 깜박입니다.
통로 천장에 뚫린 환기구에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조금 걷다 보면, 안쪽에 철문이 보입니다.
대강 폭 2m 남짓의 공간이 있습니다.
철문으로 막힌 내부에서 여러분의 인기척을 감지한 누군가가 쿵쿵, 문을 걷어찹니다.
“거기 누구 있습니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입가엔 피가 말라붙어있고, 멍이 가득합니다.

"두 분... ....이번엔 뭘 달고 오신 겁니까..?" 힘겨운 표정으로 철문 바깥을 보던 신라가 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저자는 누구인고?"



음하하하하


"우릴 그냥 보내줬었지."

"저는... 아버지의 행보에 동의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건 저택을 위한 방향성이 아니니까요..."





당연이 근력판정이지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81 |
| 판정결과: | 실패 |









"쏠까요?" 주어 없음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더 약해져서




오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12 |



아...
아킹받아




"꼭 이렇게 해야하나 싶습니다만.... 감사합니다."





"프란츠도 고마웠대. 밥은 좀 먹고 지냈나?"



"식사는 거의 못 하긴 했습니다만.... 물이라도 주신다면 감사히 받죠." 건조 야채바...도 받긴 받음

"당신의 아버지께서 저지른 짓이나, 제가 이 저택에 들어와서 본 것들이나. 썩 다르지 않다고 느껴지는데. 무엇이 그렇게 다른 건가요?"
"무엇에 동의하지 않으시는 거죠?" 자, 여기 물이요. 하고 물을 주며 묻습니다.

"하지만 손님께서 보아오신 저택의 일들이 S시의 모든 번영을 부정할 근거가 된다는 건 아닙니다."
"제가 가르침받았던 노아의 우선 원칙은 도시를 위한 규칙을 세우고 지키는 겁니다."
"그리고 그건 가문 내부의 규칙도 포함되죠."
"아버지는 정식 절차를 밟지 않으셨습니다. 정식적인 계승자였던 두루미 님과 멧돼지 님을 억지로 끌어내리셨지 않습니까?"
"사슴 님... 그리고 어머니도 포함해서요."

"그렇군요. 이해했어요."
"노력하고 계시네요... 신라 씨는 좋은 분이세요." 부드럽게 웃으며 주머니 안에서 남아있던 초콜릿 하날 꺼냅니다. "안 드리려고 했는데."
"이건 드실 거죠?" 손바닥 위에 놔줄게





설명하자면 말이 좀 긴데.


"예."






우효 ㅋㅋ




"노아...?"






"밖엔 조상님을 부르는게 대 유행이라더라."




년에 2번씩 소환한다

코리아가 뭔데 니코치카?

"예, 수명결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죠."
"두루미관의 주인께서 여전히 딜러의 역할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일단, 그를 구하려면 대수대명의 홀로 가셔야 할 겁니다만."
"당신들은 오령관의 지하에서 대수대명의 홀까지 일직선으로 뚫린 길을 주로 다녔을 겁니다."


"지금 여러분이 사용하는 루트는 비상 탈출용으로 만들어진 길이고, 그렇기에 숨겨진 장소가 있습니다."
"본관 부근, 홀 옆에 숨겨진 방이 있어요. 그곳에 뭔가 여러분께 도움 되는 정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뭐 같이 움직이면 눈에 띄긴 하겠다

필요 없어?


"싫, 싫으면 말고."



츤데레가 몇이냐 이 장면에?

"........"




2/4로




츤데레 50%와 도파민 중독 50%

신라는 통로를 돌며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비밀 통로를 통해 목적지까지 가는 길, 은밀 혹은 민첩 판정 합니다!
성공 시 순찰과 마주치지 않습니다.
실패 시 발소리를 듣고 은밀 재판정, 이것 또한 재실패 시 소규모 경비팀과 조우합니다. 경비원은 1d4명이 있습니다.

| 기준치: | 90/45/18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해볼게



| 기준치: | 20/10/4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실패 |

흠 ㅋㅋ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내 다시 저벅저벅 떠나갑니다.

조심해서 이동한 끝에, 신라가 잠시 한 벽을 더듬습니다.


살짝 비틀대며 걷던 신라가 멈춰서 벽돌 하나를 누르자, 숨겨져 있던 문이 열립니다.




마침내 도착한 숨겨진 방은 ‘창고’에 가깝습니다.
안에는 수많은 궤짝들이 쌓여 있습니다. 그 재질과 크기는 다양합니다.
붉은 천으로 덮인 궤짝, 가장 거대한 궤짝, 가장 작은 궤짝이 보입니다.





"상자가 많네. 창고야 으레 그렇지만..."

그럴듯한 위작이 대부분입니다만, 유독 시선을 잡아끄는 액자가 있습니다.


....
베아트리체, 당신은 이 그림을 알고 있습니다.
그 날 당신이 폭주를 일으켜 리단과 전투를 벌이게 된 계기입니다.
‘광기의 그림’·
지금도 그 그림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습니다. 머릿속에서 무언가 회오리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노아의 소매자락이 불쑥, 베아트리체의 시야를 가려 저지합니다.








"제비여, 정신줄을 잘 붙잡고 있거라."





"쉽게 말해서 노아의 직계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그림... 인거 같네."


"노아 씨? 비체를 잠깐 부탁하고 싶은데요."
약간 라마즈 호흡법으로 어떻게 해결 되는 종류로 여겨버림



거대한 궤짝을 열어봅니다.
그 안에는 수많은 유물 무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멀리서 이를 본 노아는 혀를 가볍게 찹니다.


"복제를 시도했으나 변변찮은 양산품이나 실패작들만 만들어져, 처치 곤란이라 쓰레기 모으듯 담아둔 게로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자신의 다인슬레이프에 그 어떤 지적도 하지 않았음을 깨닫습니다.




"그야 그건 가품이 아니니라."


"제비처럼 인정받지 못한 것과는 조금 다르네. 이건..."


"조건을 충족시키면 저절로 제 힘을 찾을 것이야."



아무튼


이 사실은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군요.... "그런 줄은 몰랐네."






앞서 읽은 경전과는 확연히 다른 글씨체, 갈필로 엉망진창으로 휘갈겨 적혀 있습니다.
경전의 바로 밑에는 A4용지들의 묶음이 아무렇게나 뭉쳐져 있습니다.

"옛날 이야기일 뿐인 것 같아."
"이 가문서 옛 이야기에 국한되는 건 이제 보니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조금 우습네."






네 비체의 옆에서 자세히 읽어봅니다.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ㅋ

단광 굴려주시고요
행운 판정도 해봅시다

| 기억상실: |
| 마지막으로 안전했던 장소에서 떠난 후로 일어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 증상은 1D10 라운드 동안 계속됩니다. |
| Rounds: 7 |
| 잠재적 광기 지속 시간: 3 |

하...



ㅋ

인가벼

| 편집증: |
| 1D10 라운드 동안 심각한 편집증에 시달립니다. |
| Rounds: 4 |
| 잠재적 광기 지속 시간: 7 |







행운도 굴려바

| 기준치: | 34/17/6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그동안 들은 모든 정보들을 머릿속에서 조합해냅니다.
그 기계는 생명을 기반으로 또다른 생명을 창조해내는 기계.
그때 마주했던 부정형의 생명체들은 그 기계에서 태어난 자식들입니다.
또한, 그동안의 모든 증거를 기반으로 판단한 결과,
프란츠 또한 분명히 이 기계에서 태어났을 것이라는 직감이 듭니다.
그리고 3년.
프란츠가 제대로 모습을 드러낸 건, 고작 몇 개월 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날카로운 진실이 뇌리를 스칩니다.
그의 재료는··· 당신의 누이입니다.

그것도 잠시, 후회가 조금 묻어 있는 어조로 침묵을 깨트립니다.
"그 애가 날 미워할 수 없어서 맞춰주고 있었던 거면 어떡하지?" 한심하게 피해망상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형태로...

"네가... 삼 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불안해하고 있던 걸 알아. 너희 두 사람 모두가 그랬지." 잠시 뜸을 들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난 너희를 이해할 순 없어도, 어떠한 사실을 받아들일 순 있었어."
"네가 그 애를 완전히 밀어내고 싶지 않아서, 그러지 못하는 이유와는 별개로 그 애도 네게 받아들여지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다고."
"함께 있고자 하는 것에 그 정도 노력이면 충분하지 않아?" 그리고 가볍게 손을 잡았다가 놓습니다. "그리고 사실 너도 그 애를 미워할 수 없잖아."
"같은 값이야. 뭐가 두려워?"

"즐거운 일이 늘어나고, 상대와 연관된 것까지 전부 좋아하게 되고, 시간의 흐름이 느려져 손에 잡히고...."
"... 원래라면 안할 짓을 하게 돼."
인생의 한 켠을 내어주는 것도 아니고
자의로 가져가게 두는 거라면 눈 앞의 여자도 알고 있을 터입니다.
그래서 할 말 함 "너, 너랑 리단도 똑같잖아...!!!"

그런눈으로 보고있었어?
라고 말해도
할말이 없다

"그 애는 확실히 이상할 정도로... 맹목적인 면이 있지만." 잠시 말이 없습니다. "그건 이제... 아니다.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나쁘냐는 거야. 네가 말하는 걸 나는 이미 겪어봤어. 원래라면 안 할 짓을 하게 됐어. 분명히 그런 삶을 살아봤어."
"내 가족들 덕분에 짧은 시간이나마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할 수 있었어. 그건 정말 나쁘지 않았어..."
"...그랬지." 입술을 깨뭅니다. "그래도 정 무섭다면, 말을 해. 그땐 이야기를 들어줄게."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고, 돌아섭니다.
동시에 생각합니다. 놀라울 정도로 마음이 차분하다. 문서의 내용에 따르자면 분명히 있어야 할 충격이 없다. 그런 건 감정의 결여와는 상관 없는, 체념의 문제라는 것을 이제 압니다.

"됐어..."
"가자."





오 바로?

"그대들의 목적은 두루미관의 주인 녀석을 구하는 것이라고 했었지."

"그렇죠."










거기에 딜러로 묶여있다...



"우선 한가지 설명하마."
"그 아티팩트- 심장은."
" 내 심장이니라."

"지금도 뛰던데."

"그렇군요." 납득함
다 방법이 있겠지





"그 심장은 본래 나의 것이니, 한 번 분리되면 그가 아닌 내 쪽으로 이끌릴 것이야."
"원래의 주인을 아직 기억하고 있을 테니까."



"하지만, 하나로 섞였던 심장이 다시 두 개로 억지로 분리된 시점에서 어떤 후유증이 남을지, 살아남을지도 장담할 수 없네."
"그러나 방법은 이것 뿐이야."

"괜찮습니다.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면 해야겠죠."


"심장을 분리하기 위해선 우선 수명결을 시작해 시스템을 작동시켜야 하니!"





"전 괜한 화를 사기도 난감하니 기다리기나 하겠습니다."





"감사인사는 됐습니다. 여기까지 돌아온 이상 무탈히 바라는 바를 이루시길 바라죠."




왜 귀엽게 굴지 쪽으로 사고가 튄 쪽에 가까움




여러분은 문을 열고 홀로 향합니다.
둥근 콜로세움과도 같은 거대한 홀.
세 사람은 낯익고도 낯선 풍격을 맞닥뜨립니다.
예전에 심장이 있던 자리,
중앙 단상 위에는 리단이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습니다.
그의 척추에는 여러 파이프들이 연결되어 위아래로 아래로 이어져있습니다.
눈은 뜨고 있지만 의식은 없으며, 호흡은 얕고 일정합니다.
팔에는 수십개의 검은 액체가 들어 있는 링거줄이 붙어 있으며, 리단의 혈관 또한 일부가 검게 물들어 있습니다.
관찰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ㄹ눈동자 반응도, 여러분이 내는 소리에도 반응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ㅣ다.#1ㄹ눈동자 반응도, 여러분이 내는 소리에도 반응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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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치: | 80/40/16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실패 |
리단에게선 눈동자 반응도, 여러분이 내는 소리에도 반응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한 영양 섭취나 인간의 생리 활동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치 기계마냥 3개월간 한 번도 이 홀을 떠나지 않은 채로,
계속 수명결의 딜러로서 활동해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배후에는 ‘아버지’가 된 칸의 명령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노아가 앞서 성큼성큼 홀의 중앙으로 향하며, 두 사람에게 눈짓합니다.


"그대들이 시간을 끌면 나는 내 심장을 끌어오도록 하겠느니라."


"해본 적 있으니까."



뭔갈 감행한다면, 칸이나 지밀이 오기 전 서두르는게 좋겠죠.
여기서~~









둘다 선방했다

프란츠 수명확인해봐

아니면 5년남은거야?




바로 거지됐네


"....."


아니 그치만 그건 누님꺼였는데.
를
반복함... "하자. 방법은 알고있지?" 라고 익숙한 자리에 앉습니다.

두 사람이 각자의 자리로 가 수명결을 시작할 준비를 하자,
리단이 딜러로서 작동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3장의 패 중 1장을 선택하여 수명과 함께 비공개로 선언합니다."
"한 번 잃은 수명은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이 규칙에 동의하십니까?"



두 사람이 입회를 선언하자, 노아가 훌쩍 뛰어 리단이 잘 보이는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노아가 잠깐 미간을 좁히며 주먹을 쥐었다 피자, 그녀의 손목에서 혈관을 이루는 검붉은 고리가 자라나 리단에게로 향합니다.


수명결을 1회 진행할 때마다 노아(POW 100)와 리단의 정신력 판정 대항을 진행합니다.
리단이 이기면 저항 +1 (극단적 성공시 +2)
노아가 이기면 분리 +1 (극단적 성공시 +2)
동점 시 둘다 트랙 +1
저항이 먼저 채워질 경우, 거부 반응으로 인해 리단의 건강이 매 수명결마다 10씩 차감됩니다.


분리 ⚪⚪⚪
저항 ⚪⚪⚪
수명결을 시작합니다.

"패 배부가 완료되었습니다. 각자 제출할 패와 수명을 고지해 주십시오." 귓말줘~


"베아트리체 힐의 패, 두루미 (A), 배팅 수명 1년."
"니코치카의 패, 제피(B), 배팅 수명 1년."
"상성 효과 없음, 베아트리체 힐이 승리하며, 두루미패의 효과로 2년의 수명을 얻습니다."
보이지 않는 관이 니코치카에게서 수명을 빼내고, 베아트리체에게 수명을 주입합니다.
두 사람이 수명결을 한 번 마침과 동시에, 노아의 눈이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노아와 리단 노아는 정신력 판정 대항을 진행합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90/45/18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분리 ⚫⚪⚪
저항 ⚫⚪⚪





"두 사람은 각자 제출할 패와 수명을 고지해 주십시오." 귓말줘~

"프란츠는 원래 그렇게 배팅을 많이 하는 편이었어?"

"그땐... 넷이서 하는 게 처음이라 신났던 거 같은데."









"니코치카의 패, 사슴(C), 배팅 수명 1년."
"상성 효과 없음, 무승부입니다."
"두 번째 수명결이 종료되었습니다. 이어가시겠습니까?"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90/45/18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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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분리가 2개지
분리 ⚫⚫⚪
저항 ⚫⚪⚪


"두 사람은 각자 제출할 패와 수명을 고지해 주십시오."
저널있을때 좀 재밌는거 해둬야하는데...하



아오



뭐하게












"베아트리체 힐의 제출 패, 멧돼지(D), 1년."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90/45/18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볼님
스겜하고싶어하네
주운봐


ㄹㅇ











분리 ⚫⚫⚫
저항 ⚫⚪⚪
마침내, 노아에게서 뻗어나온 검붉은 고리가 붉은 실의 형태로 뻗어나가 리단과 이어집니다.
붉은 빛이 일렁이나 싶더니 이내, 리단에게서 분리된 심장이 차츰차츰 노아 쪽으로 옮겨갑니다.
뼈에서 비롯된 노아의 몸에 심장이 자리잡는 순간,
그녀의 눈에서 뺨을 타고 붉은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노아는 그 눈물이 바닥에 닿자 깊은 한숨을 내쉽니다.

"숨이 붙어 있는지 확인해보거라."




평범한 인간이 아닌 무기질적으로 변한 육신은 금이 가 있습니다.
눈앞에 있는 그는 지금 명백하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가 자기 자신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름을 부르거라."
"그 아이가 누군지, 그대들은 알고 있겠지."

"역시 의지의 문제인거겠지?"
"이건 네게 맡길게."

"리단은 내가 부르면 늘 왔어." 하지만 이번엔 그러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뜹니다.
"리단."
"늘 그랬잖아."
"이번에도 그래야 해..."
"다시 안 와도 돼. 하지만 이번엔 그래야 해." 느리게 이름을 부릅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어쩌면 이런 죽음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대로 끝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당신에게 수명이 단 하루라도 남아있었다면 그에게 대답할 수 있었을까요?
여기서 베아트리체는 지능 판정해봅시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는 이제 딜러 자격을 상실한 상태, 이곳은 대수대명의 홀, 수명의 거래가 암묵적으로 용인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주관하는 ‘신’은 이미 당신의 앞에 있고요.
하지만 당신 역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대는 눈 앞의 이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남은 수명을 전부 내놓을 수 있나?"

"사람이라면 누구든 저의 삶보단 귀한 생애를 가졌을 것이고, 누구든 저보단 살 가치가 있을 겁니다. 그러니 이 앞에 있는 사람이 누가 되었든 저는 기쁘게 바쳤겠지만."
"하필 그게 리단이라서,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시작할까요."


"여기 앞에 있는 사람이 니코치카, 너였어도 난 했을 거야."

"쟨 그러지 않으니까 대신 하는거다."
"너, 너.... 분명 그렇게 말했지. 더 나은 사람으로 지내는 게 (나쁘지 않았다고 했지만) 좋았다고."
"이게 진짜 맞다고 생각해?"


스스로는 말해봐라 반박해주마 표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쩐지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그렇다면 내가 대체 어떻게 도망칠 수 있겠어?"
"대체 어떻게 이 일을 거부할 수 있겠어?"
"나는 이 애를 가족처럼 아껴. 죽어도 좋다는 마음으로 이걸 하려는 거야."
"그리고 너는 이 마음을 알겠지."

"싫어, 싫다고..!"
강행하셔도 되긴 함

"시작하죠, 노아 님."

그러곤 손목에서부터 검붉은 고리를 빼내 베아트리체에게 쥐어줍니다.
"이 내가 그대의 수명 이식을 도우마."


노아가 당신을 도와 리단에게 수명 이식을 진행합니다.
손목과 연결된 관을 통해, 생명력이 빠져나가는 감각이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불길한 기운이 등줄기를 타고 내려갑니다.
억지로 수명이 끌려나오는 감각이 지속될수록 당신은 깨닫습니다.
붉은 그림을 보았을 때처럼, 굳게 닫혀 있던 문이 터져나오는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기억하나요?
당신의 유전자에 새겨진 변이 서열 ‘C-Δ37’.
당신이 죽음으로 향할수록, 이 과정은 변이 서열 ‘C-Δ37’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만듭니다.

생명력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베아트리체의 광화가 진행됩니다.
베아트리체의 등에서부터 검은 팔과 촉수가 찢어지듯 나와,
순식간에 노아와 니코치카를 거칠게 공격합니다.
나비관에서 보았던 것.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나가던 그 장면과 같은 현상입니다.


"사슴이여, 괜찮느냐!"





"씨, .... 이걸 어떻게 해야해."
생경한 감각은 당신의 근간을 뒤흔듭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실패하면 정말로 눈 앞의 사람들을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유전에 각인된 광기로 인해,
당신의 몸이 당신의 내면의 불안과 동조해 괴물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의식이 흐려지던 그 순간,
불꽃 같은 목소리가 귓전에 떨어집니다.


"제비, 그대는 이끌어오는 자다. 나약해지면 어쩌자는 거야?"
"묻겠다! 이대로 사로잡힐 것이냐?"

"아냐..."
"싫어, 이렇게는... 아니에요, 버틸게요..."
하지만 어떻게? 여기서 더 어떻게!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던 울분을 억지로 누릅니다.
덜덜 떨리는 손은 주먹을 너무 세게 쥐어 손톱 자국이 남습니다. 크게 숨을 집어 삼키며 남은 손으로 통제할 수 없이 변질되는 어깻죽지를 붙잡습니다.
정말 당신은 처음부터 안 되는 것이었을까요?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게 답이었을까요.
하지만 당신은 살아오며 깎이고 깎여왔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지금의 당신은,
어설프게나마 이 세상에 어울려왔고,
아무 것도 얻지 못한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이 광기와 ‘유전’이 당신의 전부인가요?
그건 아닐 겁니다.
...
그 순간,
닫아둔 제비관의 관에서부터...
희미한 빛이 작은 조각이 되어 새어나옵니다.
악켈테가 당신의 의지에 감응하고 있습니다.
이 유물 무기가 당신에게 낸 난제.
그것이 요구한 것은 혈통도, 계승자라는 자격도 아닙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 어울리며,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걸 '각오' 였습니다.
그것이 제비관의 주인으로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도록 물려받은 의무이기 때문에.
악켈테에서부터 나와 반딧불이처럼 흩어지던 빛의 편린이,
이내 리단의 위로 내려앉습니다.
악켈테에 남아있던 누군가의 잔여 수명이 그에게 스며듭니다.
산란하는 빛무리 속에서, 악켈테가 당신의 앞에 떠올라 있습니다.
베아트리체, 악켈테를 붙잡나요?

붙잡은 악켈테는 은은한 온기를 품고 있습니다.
당신은 스스로 증명합니다.
당신 역시 부정할 수 없는 ‘가문’의 혈통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더이상 이어져 내려온 광기에 사로잡히지 않을 겁니다.
그것을 받아들이자,
찢어졌던 등의 상처가 아물며 몸이 천천히 정상 상태로 되돌아옵니다.
얼마간의 정적.
빛무리가 다 흩어지자, 이윽고 온전해진 상태가 된 리단이 눈을 뜹니다.


"...리단."
상대가 눈을 뜬 것을 확인하자 멍하니 눈꺼풀을 깜빡이다, 곧 고개를 물리며 얼굴을 가립니다.
"싫, 잠깐, 보지 마..."
"미안해. 보지 마. 부탁이야...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다. 그, 그런데."
"지금 눈이 이상해서. 잠깐만..."

더 놀라운 건 귓가에 들리는 훌쩍이는 소리..... "....선배?"

"...무사한 거지?"





"그 전에... 선배 운 거야?"

"내가 보지 말라고 했잖아."
"아무튼 다행이야. 많이," 말을 고릅니다. "걱정했어." 그리고는 가볍게, 언제나처럼 손가락 끝으로 앞머리를 가볍게 붙잡아 쓸어봅니다.
"머리가 이젠 나보다 밝구나..."

익숙한 손길을 느끼며 한숨쉬듯한 웃음을 흘립니다. "...미안해. 다른 사람들한테도 폐를 끼친 셈이 되어버렸네."

"...니코치카."
"미안해."
"나는, 아, 음, 일이 그렇게 될 줄 몰랐어."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6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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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괴물인 건 지금이나 그때나 비슷한가... 생각하며 구겨진 옷을 정리하고요.

뼝이 고쳐지질 않는다



그건 다인슬레이프에서부터 느껴집니다.

뭐야 아 내 검이잖아

그래


"조건 중 하나를 채운 모양이로고."
내소개도 해줘 얘들아

"아, 그러고보니 이쪽은..."

"이쪽은 노아 가문의 조상님."


"....조상님?"
재차 되물음

"조상님."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노아 님."




"그나저나 그대들? 설명은 나중에 하는 게 좋겠군."

지하에서부터 쿵, 하고 진동이 울려퍼집니다.

"수명결을 마친 직후니까..."
수명결이 끝나자, 깊은 심연을 가둔 문이 열립니다.

아래에서부터 지하 괴물이 튀어나옵니다.
그것은 네 사람을 보며 아가리를 벌리더니,

처음으로 인간의 언어와 비슷한 말을 내뱉습니다.

“증오스러운 노아의 냄새가 난다···!”

"뭔진 모르겠다만 이런 상황은 오랜만이구나."
"내게 증오의 마음을 품은 '이형의 생물'들은 지천에 널렸었지!"
"좋다. 싸움을 거는 거라면 얼마든지 받아주마!"
노아는 호쾌하게 웃으며 언제든 전투에 참여할 수 있게 대응합니다.

"안그래도 프란츠가 음식을 가져온다곤 했는데..."

"늦네..."






주변을 살피더니 구석에 보관된 관에서 유물 무기를 꺼내듭니다. "일단 나도 도울게."






너무 기뻐


두 번 쏘나요?
한 번인가?



아빠가 나한테 준 것: 쓰레기

밸붕이긴해

ㄱㄱ

아빠가 나한테 준 것: 쓰레기

ㄱㄱㄱ
전투가 시작됩니다.
오령관의 괴물들이 잇따라 튀어나옵니다.
에너미는 총 4마리!
이번 전투에서는 이전처럼 RP 없이 순서대로 다이스를 굴립니다.

그리고 잠시만요!










1라운드
베아트리체의 턴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16 |


리단의 턴

| 기준치: | 90/45/18 |
| 고장: | - |
| 굴림: | 5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3 |
니코치카의 턴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6 |
노아의 턴

| 기준치: | 99/49/19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61 |
결산
136 데미지~고요
두마리 제거되고 한마리 16뎀 받아갑니다!
롤플있으면 행동 순서대로 ㄱㄱ

"갈비뼈가 있으려나?"
"그럼 심장이 나았나?"



괴물들의 턴

리단과 니코치카!
| 기준치: | 99/49/19 |
| 굴림: | 3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3 |
| 기준치: | 99/49/19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5 |
순서대로 대항~~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4 |





| 기준치: | 90/45/18 |
| 고장: | -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24 |




반격을 성공한다.

저 맵집사용합니다

ㄱㄱㄱ


괴물 1에게 -24~뎀

1라운드 종료
세 사람이 노아와 함께 두 마리를 처치하는 순간입니다.
뒤쪽에서부터, 프란츠가 대열에 뛰어들어 전투에 합류합니다.

"다행이야, 너무 늦으면 찾아가려고 했어."






2라운드



베아트리체의 턴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28 |
하...
엄마...

물만난고기처럼
딜넣음

프란츠의 턴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8 |
리단의 턴

| 기준치: | 90/45/18 |
| 고장: | -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28 |
니키타의 턴
아..니코치카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7 |

아


노아의 턴

| 기준치: | 99/49/19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42 |
결산
173 데미지
자~rp할사람





붉은 옷자락을 휘날리며 바닥으로 착지합니다.
괴물들은 마지막 단말마를 내지르며 다시 지하로 추락합니다.
전투 종료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실패 |
하...
강행할게요

ㄱㄱㄱ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30/15/6 |
| 굴림: | 69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30/15/6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실패 |









그때,
굉음과 함께 대수대명의 홀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익숙한 낯짝 ㅡ
검은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칸이 나타납니다.

"뭐, 상관 없다. 몇 번이든 상대해주지."




"이번에야말로 끝장을 내주마."





"... ..."
그리고 숨 한번 들이킬 시간 없이, 칸의 목을 겨누어 낫을 휘두릅니다.
프란츠의 발 끝이 바닥을 탑니다.
그림자처럼 파고들어 데스 사이드가 반원을 그립니다.

쇳내와 함께 칸의 숨이 컥, 소리와 함께 끊깁니다.

그의 활이 손에서 미끄러져 돌 바닥을 뒹굽니다.

정적.

그때, 기척 하나가 어둠에서 걸어나옵니다.


지밀입니다.

뒷짐을 진 채 걸어나온 그는,
프란츠의 곁으로 다가섭니다.
그는 피가 튄 프란츠의 뺨을 손등으로 가볍게 쓸어내리며 속삭입니다.

그러곤 프란츠에게서 활을 받아듭니다.



활줄이 그의 손끝에서 미세하게 노래합니다.


"그리고 악켈테까지 깨어났으니."


말릴 새도 없이, 그가 활을 들어 천장을 겨눕니다.
보이지 않는 화살이 시위를 떠납니다.
화살은 공중에 원형 문양을 그리고,
그 문양이 번개처럼 벽과 천장, 바닥을 타고 번집니다.
먼저 제비관 쪽에서 붉은 등불빛이 터져나옵니다.
두루미관 연못이 거꾸로 숨을 들이쉬듯 물결이 흔들리며 반전되고,
사슴관의 정원이 왼쪽, 오른쪽으로 틀어지며 차곡차곡 접힙니다.
멧돼지관의 기둥이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며 묵직한 철골음이 지하를 울립니다.
지진인가?
아니, 오령관이 스스로 위치를 바꾸고 있습니다.
프란츠 제외 전원 민첩 판정 합니다!

| 기준치: | 90/45/18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8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hp-1~
또한 프란츠 제외 세 사람은...
칸의 살해 광경과 구조물 변형 광경을 목격하여 이성 판정 합니다. 0/1d3.



| 기준치: | 57/28/11 |
| 굴림: | 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 기준치: | 44/22/8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3



바닥이 기울고,
통로가 회전하며 겹겹의 방들이 슬라이드 퍼즐처럼 맞물립니다.
다섯 별관이 한 점으로 모여 층층이 포개지고,
위로 치솟기 시작합니다.
마치 탑처럼.
그리고 여러분이 들고 있던 유물 무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뿜으며 박동합니다.
그 빛은 심장과 같은 박동으로 빠르게 고조됩니다.

"프란츠, 이리 오너라."


"갈 필요 없어."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사람처럼, 조용히 지밀에게로 다가갑니다.
지밀은 프란츠를 반기며, 모두의 앞에서 하늘을 가리킵니다.
여러분은 자연스레 천장 방향으로 시선을 올립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을 본 순간,
의식이 아득하게 흐려집니다.
저택의 힘이 여러분의 의식을 어딘가로 끌고 들어갑니다.
[등장인물: 전원]
이것은 아득하게 머나먼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이 도시에는 세상에 존재해선 안 되는 것들이 문을 타고 넘어와 악행을 저지르는 상황이 넘쳐났고,
사람들은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그것들은 물과 그림자와 소리의 틈으로 스며들어 사람의 이름을 삼키고 살과 뼈를 비틀었습니다.
누구도 그 모양을 끝내 말로 옮길 수 없었습니다.
그것들의 이름과 정체를 알게 된 순간, 미쳐버리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윽고 그들의 살육에 의해 희생된 사람의 시체가 산을 이루었을 때,
그 안에서 이계 신의 씨를 받아 한 여인이 태어납니다.
여자는 성장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노화 또한 겪지 않는 완전 무결한 몸으로 끔찍한 세상에 강림합니다.
그리곤 인간의 몸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괴물들과 맞서 전쟁터를 종횡무진하며,
그들에게 유린당하는 사람들을 구해냅니다.
사람들은 여인과 두루미, 멧돼지, 나비, 제비, 사슴, 가면을 쓴 채 그 여인을 따르는 종복을 보며,
존경을 담아 이렇게 부릅니다.
“노아 가문이다!”
이것은 여러분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노아는 적이었던 괴물에게서 취한 뼈와 살을 정련해 다섯 자루의 무기를 만들었습니다.
종복들은 그 무기를 받았고, 그날로 이름을 버리고 가면을 얻었습니다.
그들은 노아가 가리키는 곳에 나타났고, 노아가 사라지면 함께 사라집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가 서로의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노아를 모시고, 따르며, 노아에게서 받은 무기를 쥐고, 이계신들의 군세와의 전쟁에 뛰어듭니다.
여러분에게서 희망을 본 사람들 역시 하나 둘 맞서 싸울 의지를 갖고 일어서며,
여러분의 뒤로는 노아를 흠모하는 군세가 이어집니다.
여러분 앞에 선 노아가 입을 엽니다.

"저 시체들의 산에 아래 몸을 던지고 싶은 이들은 누구인가!"
"죽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 그러나, 살고 싶다면 나를 따라와라."
"나는 노아라고 불리는 자, 이 땅이 불에 삼켜지는 한이 있어도 그대들을 지킬 것이다."

제비의 가면을 쓴 채 노아를 따릅니다.
당신의 천성적으로 따스한 마음을 가졌기에, 언제나 손에 든 무기로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자 합니다.
당신의 주 분야는 의료와 응급처치입니다.

두루미의 가면을 쓴 채 노아를 따릅니다.
당신은 노아와 이 다섯 종복을 몹시 아끼고 사랑해, 평화를 지키고자 합니다.
당신의 주 분야는 정보 수집과 경호입니다.

사슴의 가면을 쓴 채 노아를 따릅니다.
당신은 노아의 쌍둥이 동생입니다.
노아처럼 강인한 육체와 힘을 부여받지는 못했지만, 빼다박은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의 주 분야는 지원 병력의 조달입니다.

멧돼지의 가면을 쓴 채 노아를 따릅니다.
당신은 처음 노아의 손으로 구출되었을 때부터 진심으로 노아를 사랑하게 되어, 노아와 맺어지고자 합니다.
당신의 주 분야는 자금과 식량 조달입니다.
여러분은 2년이라는 세월 동안 노아의 뒤에서 자신을 버리고 종복으로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가면을 벗을 수 없는 규율은 서로의 얼굴을 알지 못하게끔 만들었지만,
동시에 자신이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설명할 필요가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여러분도 서로를 잘 알지 못하며, 충분한 신뢰를 쌓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2년 전의 어느 날 밤, 누가 경호로서 노아 곁을 지키는 지 정할 시간입니다.
서로가 주인의 빈틈을 내어줘도 될 상대인지 충분히 탐색하지 못한 아직,
고분고분하게 타인에게 자리를 내줬다간 무슨 일이 생길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누가 노아 님의 경호를 담당하시겠습니까?"



"예전부터 하던 일이기도 했고."


"역시 나 뿐이잖아."

"심기를 건드린 적 없어...!"













"어불성설이잖아?"

3










"아, 안돼. 공평하지 못하잖아!"

하게해주세요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6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우오오

"...." 흔들...



"제발."

"오래되기도 했네..."
"-아니지, 이게 다. 저 녀석이..."
".... 노아 님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던 탓이잖아!"








너밖에 없지

"노아 님께서는 늘 바쁘시죠."
"종속된 자들이 서로 이런 지지부진한 화제로 싸우길 바라지 않으실 겁니다."
"... ...그렇죠?" 아까와 달리 별로 웃음기가 없습니다.

"멧돼지. 넌 항상 말은 번드르르하게 하지만..."
"사실 사심이 있는 쪽 아닌가?"





"사슴은 몰랐구나."

흠, 누님이 너무 그렇게 말하지 말라셨으니 점잖음을 되찾습니다.

하고 머릿속의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을 겪습니다.

"제가 그 분을 연모하는 건...글쎄요."
"그분께 있어서는 길가의 낙엽과, 밭의 잡초와 다를 바 없는 일입니다."





헛기침을 합니다. 말이 너무 심한 것 아냐?






"뭘, 뭘 쓰는거야. 기록으로 남기지 마."


뭔 잡초가 나랑 노아님이 같이 나란히 걷고 있는데 끼어드는데.




"이 기록을 노아 님께 보여드린다면 직접 결정해 주시겠지요."










"아침, 점심, 저녁, 밤. 이러면 적당하지 않습니까?"


"뭐, 이런 식으로 우리끼리 밤을 보내는 것보다야 낫네."

가면 너머로 멧돼지의 반응도 슬쩍 살펴봅니다.

잠깐의 침묵.
"그 분께서 받아들이신다면, 저도 이의는 없습니다."

나비는 문장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여러분은 저를 포함해 모두 각자의 사연과 뜻을 지니고 노아 님의 휘하에 모이셨지요."
"노아 님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사명만큼은 같으니, 부디 소란을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나비가 외안경을 가볍게 들어올립니다.

"문제 없어, 그렇지?" 나머지 셋을 돌아봐요.

"문제 없어. 우린... 나름 합이 잘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이번 기회에 내 솜씨나 봐뒀으면 싶네!"





음하하핫 웃습니다.

"...그러니 받아들이지요."


사슴을 빤히 바라보다가 시선을 돌립니다.
"곁을 가까이 지켜서는 경호에는..."
"그만큼 품격 있는 언행이 필요하겠지요."




"이, 이쪽이...."
"좋으시댔어!!!!!!!!!!!!!!!"





"적당히 대답해주시는 걸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당신은 다르지 않습니까?"





"두루미, 너는 알겠어?"

"저는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과 다툰 적이 없는지라."

"그렇겠네..."


"노아님에 대해 잘 모르는 건 그쪽 아냐ㅡ?!?!?!?!?!"
"이자식! 도망쳤겠다!!!!"

그것이, 여러분이 함께 모여 결정을 내린 첫 번째 날이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노아를 위해 봉사하는 나날들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전쟁이 아름답고 용맹한 대서사시로 가득할 수는 없는 법.
여러분은 식량 부족 문제에 봉착합니다.
모두가 배를 곯아 입에 음식을 대지 못하고 있던 무렵,
가장 큰 문제는 노아에게 있었습니다.

"나를 따르는 이들이 굶고 있는데, 어찌 내가 입에 음식을 대겠느냐!"
자신의 몫은 일절 사양하고 여러분에게 돌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정말 괜찮아요. 부디 음식을 드셔주시면 종복된 바로서 기쁠 겁니다."


고집을 비우는 주군으로 인해 다들 골머리를 앓던 도중,
먼저 아이디어를 낸 쪽은 나비입니다.

"놀이의 승자가 식량을 가져가는 식으로 하죠."
말을 한 나비가 여러분에게 슬쩍 한쪽 눈을 감으며 찡긋합니다. 적당히 재주껏 져주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즐거운 오락이에요..." 눈 반짝반짝

"넷이서 함께 짜고 치는 것은 아니겠지?"








노아는 결국 한숨을 내쉽니다. "하아... 좋다. 종목은 무엇으로 생각해 두었느냐?"

"노아를 따르는 다섯 명의 종복들의 놀이로, 저희의 이름이 새겨진 패를 사용하는 거예요."
"이름은 식량결."

"오냐, 어울려 주마."
그렇게,
여러분은 노아와 최초의 수명결을 벌입니다.

순서와 관련해서 몇 가지 다툼이 있었다만, 그런 건 사소한 거니까.

"불공, 불공평..." 울컥




"패를 배부합니다."


"속상해."



한 사람당 5개의 식량이 배분되며, 여러분은 식량을 걸고 패와 함께 제출할 수 있습니다.
패의 계산은 수명결과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당신은 쉽지." 어깨 쿡 찌름















"멧돼지, 식량 2개와 사슴 패. 6점."
"노아 님, 식량 2개와 제비 패. 8점."
"노아 님의 승리입니다." 나비가 노아의 앞으로 식량을 밀어줍니다.












"제게서 가져가신 건 꼭 노아 님께서 드셔 주시기에요."




여러분의 피나는 노력 끝에 노아는 마침내 식사를 합니다.
그렇게, 전쟁 속에서도 행복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나날이 계속됩니다.
....
또다시 시간이 흐르고 흘러,
전쟁은 막바지에 다다르고, 여러분은 최후의 전투를 시작합니다.
다섯 개의 무기와 노아가 한 자리에 모이자,
각자의 무기는 찬란한 빛을 내며 제 힘을 발휘합니다.
사용할 때마다 주인의 목숨을 갉아먹던 끔찍한 무기는,
이제 주인들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길을 열고 모두를 이끌어주는 것은 제비의 몫입니다.
그 다음, 두루미가 적을 붙잡아두면,
나비가 띄워올리고,
사슴이 날아올라 적을 베어내자,
멧돼지가 그 숨통을 끊습니다.
마침내 문을 사수해낸 노아는 문을 봉인하고ㅡ
그 자리에 서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하지만, 이 봉인은 완전하지 않다."
"때가 되면 조금씩 열리며 그것들이 다시 이 도시를 침범하려 들 테니..."
"나는 이곳에 자리잡아 대대손손 문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노아의 의무가 될 것이다. 저주라고 부를만한 일이 될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후대에게 무기를 쥐어주고, 끝없이 싸우게 만들어야 할 테니까."

"어찌 하겠느냐? 나의 사람들이여."






"...좋다, 그대들이여."
"나와 함께 평화로운 시대를 열자꾸나."
승전 후,
일주일 남짓의 긴 연회가 이어집니다.
긴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며,
가족이라고 부를 만한 사이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년 후, 노아는 이곳에 여섯 층짜리 탑을 세웁니다.
문과 가장 가까운 1층 본관은 노아의 것,
나머지의 각 층은 하나의 저택처럼 넓었기에,
여러분의 별호를 하나씩 따서 ‘오령관’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관이 여러분의 몫으로 주어집니다.
여러분은 전쟁이 끝나고,
이제 막 평화를 맛보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이 도시를 천천히 수복해나갑니다.
....
여러분이 단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은,
노아의 몸이 이미 한계에 달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노아는 사슴을 부릅니다.



"하지만 노아가 없으면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될지 너무나도 두렵구나."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흩어지거나, 싸움이 일어날지도 몰라요."
"....절망하라고 꺼낸 말도, 가지 말라고 붙잡으려 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녀의 손을 붙잡아 자신의 이마에 대 조곤조곤 이야기 합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낯설, 쓸쓸한 미소가 스쳐지나갑니다. "네겐 언제나 에둘러 말할 필요가 없었지."
"사슴아. 부탁을 하나 들어주겠느냐."
"너는 나의 쌍둥이 동생이니, 가면을 벗고 내 뒤를 이어 노아가 되어라."



"이건...."
"배신이 되지 않을까요? 분명 미움받을거예요."
"제가 아니라, 노아 님이."
"이 이름이 더럽혀지는건, 전, 전..."
"참을 수가 없을 것만 같아서...!"

노아는 다시금 단호히 되묻습니다. "할 수 있겠느냐."

이 시선에 매번 져오며 살아왔습니다.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후 시선을 피해 바라보는 건 창. 밖은 어두워, 내다보이는 동시에 내부의 반사를 일으킨다. 사람들이 되찾은 따뜻한 실내와 황량한 겨울 밤.
둘은 분리되어있어도 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어떻게 보느냐., 어디에서 어떻게 보느냐.
"만족시키지 못할 거예요. 노아님이 바위라면, 난 거기에서 바스라진 모래알 만한 존재니까."
"하지만 .... 누이께서 거기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을거라 믿는다면."


"너는 내게 떨어져 나온 잔여물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나는 달리 생각하느니라."
"네 연약함이 널 강하게 만들었고, 네 강함이 내게 웃음을 가져다주었으니까..."
노아는 맞잡고 있던 사슴의 손을 내리고는, 그의 이마에 제 이마를 기댑니다. "나는 널 믿는다."
"이제는 네가 가문의 주인이니, 모두를 부탁해."
"그리고, 두 가지만 약속해다오."

화들짝 놀라 답합니다. "네, 네! 말씀하세요."

"두 번째로..." 느리게 눈을 감았다 뜹니다.


"행복해지거라."



"여전히 짓궂으시네요."
"다른 이들도, 이 모습을 알아야할텐데..."
"약속할게요. 거절할 수 있을리 없잖아요...."

"너는 내 하나뿐인 가족이니..."
노아는 사슴의 약조에 안심합니다.
확답을 받아냈기에, 노아는 드디어 마음을 정했습니다.
노아는 사슴을 물리고, 이번에는 멧돼지를 부릅니다.

"멧돼지여, 이리 가까이 오너라."

언제나처럼 피로에 좋은 차를 끓여서 그녀의 거처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가까이 오라는 말에는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이상하네. 왠지 오늘은 안색이 한층 좋아보이시는데...
가까이 다가갑니다.
"네, 노아 님."

"그대가 나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나와의 혼례를 원하느냐?"

"알고 계셨습니까."
그럼 잠시 시선을 바닥에 두었다가...
여전히 시선을 마주치지 못한 채로, 손을 뻗어 노아의 한 손을 감싸잡습니다.
"당신을 은애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괴물들 앞에서 주늑들지 않는 용기를, 태양과 같은 찬란함을. 당신에게 속한 모든 것을...

"외면하시더라도, 증오하시더라도, 제 마음을 이용하실지라도...당신께서 이 마음을 어떻게 여기시더라도 당신을 위해 삶을 바치겠다고."
"...그러니."
"저는 당신의 옆이 아니더라도 늘 함께할 것입니다."
"제 마음에 부러 보답해 주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노아는 조심스레 잡은 손에서 자신의 손을 무르지 않습니다. 그저 담담하고도 부드럽게 멧돼지와 시선을 마주합니다.
"그러나 그대가 가진 충직함은, 나의 반려가 되기 충분한 자질이야."
"원한다면 나를 주겠다."
"이틀 후 자정에 식을 올릴 테니, 나의 방으로 찾아오너라."

어쩌면 그녀의 눈에서 자신과 같은 감정을 발견했다고 착각했을지도 모르죠.
"... ..."
"당신의 곁에 서기에, 부족하지 않을 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숨길 수 없이 미소가 번집니다. 언제나 다른 이들이 아닌 노아의 앞에서만 드러나던 환희.
"꼭, 당신을 행복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노아는 모든 약조와, 모든 일을 끝마칩니다.
그녀는 조용히, 지하에 자신의 '심장'을 남겨두고 어딘가로 사라집니다.
...
그리하여 이틀 뒤,
노아가 약조한 대로 혼례식이 열립니다.
약속된 이틀이 지나면,
1층 본관에서 멧돼지를 맞이하는 것은 이제는 ‘노아’가 된 사슴입니다.
멧돼지는 이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혼인 서약.
나는 어떠한 순간에도 당신의 손을 놓지 않으며,
이 길을 영원히 함께 걷겠습니다.
비록 그 길이 험하고 가파를지라도,
시들지 않는 사랑으로 당신과 함께하는 날들을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부부가 되어,
당신과 함께 사랑으로 충만한 삶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서약합니다.
사슴은 멧돼지를 반려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멧돼지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노아’과 맺어졌다고 생각하며 사슴과 부부가 됩니다.
마침내 10년 후,
상대가 노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 멧돼지는···

당신의 손은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침내 자신의 아내의 목을 조릅니다.

"... ...잘 자요." 언제나처럼 사근하게 속삭이던 목소리로.

하지만 인생은 그에 비해 지독하리만치 길었고, 사랑으로 충만한 삶과 행복한 나날을 바라는 꿈을 가져버린 채.
누이의 소원을 진실로 이루어 줄 수 있다는 믿음이 기폭제가 된 결말이 이것입니다.

그래, 그는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예전부터 쭉 그래왔던 것처럼. 사소한 짜증도, 자신이 기억하는 것과는 다른 작은 버릇도, 그저 오랜 시간이 자아낸 변화, 자신과의 시간이 그녀에게 만든 흔적이라고 생각하며.
말라가는 눈가에 다시 눈물이 맺힙니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사슴의 귓가에 속삭입니다.
"...차라리."
"차라리 끝까지 속이지 그랬어요?"
"그랬다면 나는 기꺼이 넘어갈 수 있었을텐데..."

"그래서 당신을 용서할 수 없어."

'네가 한 번만 진짜 나를 위해준다면 정말 좋을 거라 생각했어.'
그럼 그는 눈물에 가려져 자신을 보지 못하게 된 사내의 말이 끝나고도 한참 반응이 없습니다.
"그럼 사슴의 묘,를 찾아간다는 말을."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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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절, 잘 보내."
한 줌까지 거두어지고 나서야 애틋함이 부피를 늘리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건 절대로 공표되지 않을 겁니다.
노아의 첫번째 죽음과 마찬가지로....
'나도 이정돈 숨겨도 되는 거잖아...'

됐다. 이것으로 완전히 마음을 버릴 수 있습니다.
실망, 분노, 슬픔, 그리움, 환희... ...그리움, 편안한, 애틋함.
그것들은 당신과 함께 묻어두도록 할게.
기어이 멧돼지의 손에 반려가 죽습니다.
멧돼지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 척한 이들을 그 누구도 용서할 수 없습니다.
과연 정말로 진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이미 사리분별할 수 있는 모든 이성을 잃었습니다.

"진정하세요, 멧돼지! 노아 님께서 이런 걸 바라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나비는 바른 말을 하며 멧돼지의 앞을 가로막지만,
멧돼지는 이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나비 역시 멧돼지의 손에서 죽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나타나 주실까?"
"그분께 드릴 말씀이 많아.."

이어서 멧돼지는 제비와 두루미 역시 죽입니다.



ㄱㄱ
지우고하죠

선뜩한 소식에 한달음에 노아의 방으로 달려가 상황을 보고는 탄식합니다.
격노한 멧돼지를 막아보려고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그의 낫이 마지막으로 휘둘러지는 순간, 제비의 앞을 가로막듯 나서 일격을 받아냅니다.
피를 토해내며 말합니다. "....너희, 10년이나 잘 지내놓고."
"멧돼지, 넌... 이래서는 안 됐어. 자신까지 잃는 일이 될 거야..."

"... ...너는 침묵에 대한 대가를 치를 거다."
"그래. 아예... ..."
"늘 그래왔던 것처럼, 영원히."
구둣발로 그의 입가를 짓밟습니다. 그리고 섬세하게 낫의 날을 입 안으로 밀어넣고....

식은땀으로 젖은 손아귀가 자꾸, 이미 많은 흔적이 남은 멧돼지의 손목 위에서 미끄러집니다. 눈가에서 흐른 눈물이 속눈썹에 맺혀 하염없이 떨어집니다.
"부탁, 부탁이야. 제발 하지 마. 차라리..."
"차, 차라리 나를. 아니..."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뜹니다. 힘껏 깨문 입술은 이미 너덜너덜합니다. 낮과 밤, 여름과 겨울. 무수한 시간을 가족처럼 지냈습니다.
"내 동생. 우리가 함께 했던 시절을 봐서라도."
"그이한테 이러지 마..." 손은 이윽고 낫을 쥔 손가락 위로 향합니다. 애써 떼어내려는 힘은 무용하기만 합니다.

"누님, 누님께서는 제게 정말 잘해주셨죠..."
그리고 낫을 잡지 않은 손으로 제비의 손등 위를 감싸잡습니다. 그리고 그 손을 자신의 낫 위에 겹쳐서....
"자."


"제대로 살의를 실어서 한 번이면, 형님은 편하게 가실테고..."
"아니라면 몇 분은 끔찍하게 고통스러우시겠죠. 아, 저는 그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리고 제비에게 미동도 없자, 공허하게 마른 눈가가 휘어집니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조종하듯 움직여, 낫을 휘두릅니다.
낮과 밤, 겨울과 여름, 무수한 행복하고 무료했던 시간,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
전부 끝입니다, 드디어!


내리 그어지는 순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고개를 마구 저으면서 멧돼지를 말리던 것도 경각에 다다르자 뚝 멎습니다.
아, 그리고 그 눈으로.
늘 자신을 지켰던 반려를 바라보며. 흐느끼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미안해."
"하지만, 다음의 다음 번, 그 다음 번이 있다면."

사람을 수도 없이 살렸던 손이 피에 젖어 무너지고, 제비 또한 뒤로 무너져 끊어지듯 울음을 터뜨립니다.

"...괜찮아요. 걱정 마세요."
"제가 누님을 미워할 일은 없을 테니."


"...죽여."
"죽여줘. 차라리."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시선을 맞춥니다.
"잊지 마세요, 누님."
"애정하는 이를 죽일 때의 감각."
이리 말하지 않아도 잊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리고 일어나 낫을 듭니다.

"그렇구나."
"그건 정말 틀린 생각이 아니었구나." 사랑하는 이를 죽인 손은 이다지도 축축하고, 차갑고...
둔하군요.

두 사람의 말도 멧돼지에겐 닿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멧돼지와 함께 싸운 이들은 아무도 남지 않게 됩니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멧돼지는 스스로 아버지의 자리에 오르고 ‘자식’들을 전부 죽입니다.
이를 알고도 모른척한 모든 이들의 혀를 잘라 사용인으로 삼습니다.
두번 다시 쌍둥이들이 자신을 모욕하지 않도록,
쌍둥이가 태어나면 남은 한쪽은 지하에 투옥시킵니다.
그의 손에 죽어간 계승자들의 저주가 이어집니다.




더 나아가,
멧돼지는 자신을 버린 노아,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노아에게 집착합니다.
멧돼지는 영생을 꿈꾸며, 하나의 기계를 만듭니다.
그것은 오로지 자신이 삶을 거듭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기계는 자신과 흡사하게 생긴 그릇을 만들어냅니다.
‘어머니’라고 칭하는 종 형태의 기계에,
노아에 한없이 가까운 이들을 넣어서 가까워지고자 합니다.
그러나, 갈수록 피가 흐려지고....
옅어진 재료로 기계가 만들어내는 그릇의 완성도는 점점 조악해집니다.
마침내 짐승이나 벌레까지 그릇의 일부가 되면서,
계승자들의 저주는 실현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
그렇게 과거를 체험한 여러분은, 모든 의식이 다시 꺼지는 것을 느낍니다.
모든 의식이 다시 꺼질 때,
마지막으로 본 것은 불빛 앞에서 흔들리는 다섯 실루엣입니다.
얼굴은 없고, 가면만 존재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들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남겨진 노아 가문의 원형이며,
동시에 여러분 자신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니 당신은 알 수 있습니다.
멧돼지라는 대적자의 존재와 정체를,
그가 당신을 막아서는 이유를.
[등장인물: 전원]
여러분이 퍼뜩 정신을 차려보면,
지밀이 칸의 몸을 발끝으로 굴려 뒤집는 장면이 보입니다.

전신이 한 번 들썩이고 가라앉습니다.
활 끝을 찔러넣어 뒤적인 끝에 내장 사이로 나무패 두 장이 미끄러져 나옵니다.
지밀은 그 패를 주워들어 꺾습니다.
그러자, 빈 속에서 '희고 얇은 뼛조각' 하나가 굴러 떨어집니다.

지밀은 느긋하게 설명을 이어갑니다. "나는 오늘을 위해 기다렸어."
"제비 이후로 긴 시간 단 한 번도 악켈테를 깨운 이는 없었기에, 피가 섞인 외부인, 베아트리체 힐을 불러들였지."
"그 미끼로 사용된 게 리단 노아였다."

"...뭐?"



마치 누군가를 지키듯...

"이 활, 피나카는 나비관의 유물 무기지."
"파샤가 사용하던 것."
느긋하게, 가늠하듯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 아이는 꽤 똑똑했어. 그게 화를 자초했지만."
"나는 그 피를 칸과 나눠 마셔서 내가 이 유물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지밀은 여유롭게 여러분을 훑으며, 탑이 된 오령관의 높은 천장을 올려다봅니다.

"자네들은 내가 뭘 하고 싶을지 궁금하겠지?"

"문을 열려고?"




나지막히 웃습니다. "나는 노아가 종식시킨 전쟁을 재개할 것이다."
"끔찍한 이계의 괴물들이 활개치고 다니며 또다시 수많은 사람들을 도륙할 거다. 과거에 그러했듯이."
"나는 시체로 이 오령관을 전부 채울 것이다."
"한층 한층 가득하도록 시체의 탑을 쌓으면, 그렇게 다시금 시체의 산이 만들어지면...."
"그 안에서 신, 노아가 태어나겠지." 지밀이 그제서야 서 있는 노아를 바라봅니다.


"과거의 잔상에서 만들어진 찌꺼기일 뿐...."
"내가 원하는 건 진짜 노아다."



수백, 수천년을 거슬러온 집념이란 이런 것입니다. 본래의 원망과 궁금증은 이미 원념과 집념으로 변모해 제 형태를 잃었습니다.
지밀은 여러분을 앞에 두고도 긴장감 없이 손 안의 뼈를 굴립니다.

"이 일이 끝난다면 이 그릇으로 옮겨갈 것이다." 그는 프란츠를 보며 가볍게 미소짓고는, 다시금 활을 듭니다.
지밀은 문을 여는 영창을 시작합니다.
그가 주문을 외우자, 허공에 흩어져있던 빛의 입자들이 글자의 모양이 되어 모입니다.

노아가 지밀-아니, 아버지를 향해 번개처럼 뛰어듭니다.
두 존재가 뒤엉키며, 활과 손끝에서 불꽃 같은 문양이 튑니다.
그 충격으로 바닥이 흔들리고, 여러분에게도 전투의 불길이 번집니다.
여기서!
두 사람이 뒤엉켜 싸우는 사이 이쪽 역시 전투가 시작됩니다.
베아트리체, 리단, 니코치카는 프란츠와 대적합니다.

프란츠는 총기류(악켈테)에도 반격이 가능합니다.
리타이어 되는 HO는 사망하지 않지만, HP를 1 남긴 채 전투에서 이탈합니다.
그리고 프란츠는 전투에서 공격권이 우선으로 주어지고요

1라운드
프란츠의 턴





그래, 아버지는 죽지 않았던 거야! 늘 곁에 있었던거야. 내가 멧돼지관의 주인으로서 나설 때도, 팔을 잃고 망가졌을 때도, 형제들을 벨 때에도...아픔을 나누고 있던 거야. 가족처럼!
의식이 스스로의 의지와 상관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며, 고양됩니다. 피가 들끓는 듯한 감각. 머리에 혈류가 몰리는 기분. 그 흥분을 제어하지 못한 채로 계승자들을 향해 데스 사이즈를 휘두릅니다.
2
대상은 리단 노아.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1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25 |



| 기준치: | 90/45/18 |
| 고장: | -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27 |
하 아깝네
rp ㄱㄱㄱㄱ


일격에 힘을 다해 파고듭니다.
그래, 기억에 없지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덧씌워진 망집. 저 사람의 목소리에 약했지...

"큿....!" 이건 못 받아낸다. 쳐낼 수도 없어! 찰나의 판단과 동시에 데스 사이즈를 맞은 리단은 그대로 벽에 처박힙니다.
70 데미지~고요 1만 남긴 채 후퇴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자연스레, 목소리가 들려온 쪽을 향합니다.
베아트리체를 공격!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9 |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6 |

잠만 순서턴줄게
베아트리체의 턴

"... ..."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25 |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24 |
"네가 정신을 차리면 아마도, 미안하다고 생각하겠지..." 프란츠가 도망칠 수 없도록 고정해놓은 손을 제외한, 다른 손으로 총신을 빙글 돌려 잡습니다. 으레 커튼의 매듭을 풀거나 머리를 묶는듯한 간단한 손짓으로.
다시 한 번 방아쇠를 당깁니다. 탕!
"그럼 같은 값을 치게 해 줄게."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22 |

프란츠의 체력 -25!

그리고 어떤 저항도 없이, 그저 가만히. 악켈테의 총신을 보고 있었습니다. 받아들인다는 듯.

"잊지 않는 거야."
"지금 널 멈추게 한 감각."

니코치카의 턴

"예나 지금이나 손이 많이 간다니까!"
프란츠의 등을 베듯 휘두릅니다.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1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24 |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8 |

프란츠가 주춤한 그 순간, 다인슬라이프가 그의 등에 직격합니다.

그는 무엇을 보았을 지 몰라도, 자신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이야기였는데...
그런 상념에 묶여, 대검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프란츠 또한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그 순간,
한 차례 더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전투 중이었던 여러분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뒷편으로 빗겨갑니다.
돌아보면, 노아의 손아귀 아래 눌려 쓰러져 있는 지밀의 모습이 보입니다.
맞지 않는 그릇으로는 한계였다는 그의 말은 진짜였던 모양이죠.

"인간들은 나에게 언제나 구원을 기대해왔다."
"그들은 나에게 완벽한 성인이 되길 바라고, 인간이 아닐 것을 요구하면서, 마음만은 인간이길 바라지!"
"하지만 묻겠다. 그것은 그대들의 이기심이 아닌가?"
"내 심장을 보고, 만지고, 듣고, 느낀 자들이라면 알 수 있지."
"그 누가 그런 것을 가슴에 품은 채 감히 사랑을 논할 수 있지?"

"적어도 그 때···그대들이 행복하길 바란 건 진심이었다."

씹어 뱉듯 읊조리며 웃습니다. "당신은 여전히 아무 것도 모르는군. 내가 원하는 건 성인도, 왕도 아니었어."

"너는 왜 스스로를 저주하며 자신의 분노를 온전히 감당하고 있는 거지?"
"어째서 칼날로 스스로의 배를 쑤시며, 어린 계승자들을 죽이려는 것이지?"
"무엇이 너를 그렇게 옭아매는 것이냐?"
바닥에 쓰러져 눌린 아버지는,

"그것 참...."
"어리석은 물음이군."
그 말을 남긴 후,
지밀의 얼굴에 있는 모든 구멍에서 검은 액체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가느다란 실로 변하더니 쏜살같이 달려,
프란츠의 발목을 잡아챕니다.

"너도 이걸 원했겠지. 줄곧 바라지 않았느냐.”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당장의 전개는 변하지 않습니다!!


오 ㄱㄱ



아버진지 뭔지하는 것에 발목이 붙잡히자 몸통을 지탱하는 손에 힘을 줍니다.
"야! 헛소리에 넘어가는 거 아니지?"


"굳이 저 사람 말을 들을 필욘 없어!"

"... ..." 그리고 안도할 수도 없이, 끈질기게 자신을 따라오는 누군가의 망집.
차분히 눈을 감습니다. 오히려 결심하니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 그리고 니코치카의 다른 쪽─자신을 부축하고 있지 않은, 다인슬라이프를 든 쪽의 손목을 잡아서...
"... ...죄송해요. 돌려드린다고 했는데."
검의 날을 자신의 목을 향하게 한 채로, 그 위에 쓰러집니다.

"그릇에게 자아는 필요 없지."
쓸모 없는 감상을 키웠어,

작은 중얼거림과 함께 쓰러지던 프란츠의 몸이 낚아 채이듯 검은 실에 휘감깁니다.
차갑고 미세한 떨림이 다리에서 등줄기, 후두부로 번지고,
떨림은 서서히 가라앉습니다.
그가 고개를 들었을 때, 여러분은 직감합니다.
그가 더 이상 여러분이 아는 프란츠가 아니라는 사실을요.
아버지는 프란츠의 몸을 차지합니다.

"그럼 내가 가지."
2차 전투가 시작됩니다.

아버지의 체력은 100이며, 라운드 2회 공격을 진행합니다.
또한, 적합한 그릇을 찾았으므로 모든 판정에 보너스다이스를 2개씩 받습니다.
1라운드
아맞아

라운드 마지막에 행동! 타겟은 불가능~
아버지의 턴

"안됐군."
"네 검이 마지막 기회였을텐데..."





대상은...바로 근처에 있던...2
시발 또?
그래.


미워한거임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51, 2, 89 |
| +2: | 극단적 성공 |
| +1: | 극단적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실패 |
| 피해: | 22 |




| 기준치: | 90/45/18 |
| 고장: | -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1 |

어깨 부근에 박힌 낫의 날을 회수하며,
"안타깝게 됐군."
"그래도 3년동안 부단히 노력한 꼴을 보는 건 꽤 흥미로웠다."
"이제 죽거라."

꿰뚫린 어깨에서 불타는 듯한 고통이 느껴지지만 빈 손으로 잡은 창을 놓지 않습니다. 단신으로 그의 합을 받아내는 것이 무리임을 깨닫지만, 그의 눈을 똑바로 마주봅니다.
"하하, 이번에는 입 대신 팔을 노렸으니 한마디 해주지."
"몇천년 간 부단히 노력한 당신이야말로 갈 때가 되었어."
"노망난 괴물은 머리에 피마르지 않은 애송이들을 못 이기거든..."

리단의 체력 0! 일단 이대로 퇴장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채로."
그리고 다음으로 노리는 것은 베아트리체입니다. 어느 날의 참극을, 역할을 바꾸어 재현하듯....


저벅저벅, 천천히 다가가 낫을 높이 들어 내려칩니다.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22, 86, 90 |
| +2: | 어려운 성공 |
| +1: | 어려운 성공 |
| 0: | 어려운 성공 |
| -1: | 실패 |
| -2: | 실패 |
| 피해: | 22 |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33 |

ㅁㅊ~~~~
성공도 같음으로 방어자 우선! 반격 성공하고요

맹렬한 아드레날린과 가속하는 심장. 뇌리를 짓누르며 터지는 도파민. 잠시간의 빈틈 속에서 악켈테를 내려다 본 그녀는 곧 왼손에 쥐고 있던 권총 중 하나를, 어머니의 유품을 바닥에 내던집니다.
순간 한 쪽으로 쏠린 무게중심. 낫이 내려치는 궤도를 정확히 읽어낸 당신의 딸은 습관도 겉치레도 어떠한 허례허식도 없는 태도로 당신을 저격합니다.
그렇게 애써 두르고 있던 전부를 거둬내고 남는 것은...
오직 피만이 영원하며, 혈통만이 모든 것을 증명한다! 그런 진리.


"나라면 그럴 것 같았거든..."

잠시 상처를 짚은 채로, 베아트리체를 바라봅니다. 낫을 들고 천천히 다가오던 때의 희열은 조금 가라앉아 있습니다. 아, 정말이지. '저것'을 제작하느라 얼마나 귀찮았는데. 개의치는 않지만 피를 물려줬는데도 저런 꼴이라니.
"괴물도 되지 못하고, 인간 행세를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20년 전엔 네 어미. 3년 전엔 리단 레무스."
"다음에는 무엇을 담보로 두고 살아갈까..."
부모로서의 염려가 아닌, 명백한 혐오와 경멸, 비웃음. 피를 나누었기에,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저것'의 생리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살아나갈 수 있다면."
베아트리체의 턴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5 |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0 |


ㄱㄱ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50, 72, 18 |
| +2: | 어려운 성공 |
| +1: | 보통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보통 성공 |
| 피해: | 37 |



비체도 0하고 퇴장해주심 되고요

RP좀할게...ㅈㅁ


딸로서 할말이...
혈족을 죽인다. 피를 물려준 상대를 이 세상에서 온전히 제거한다. 마음 속으로는 그것 따위 뭐가 어떻다고, 하며 스스로를 재촉하는 목소리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말한대로 베아트리체를 노아가 아닌 것으로 착실하게 녹여낸 세상은, 뜻밖에, 그에게 어떤 흔들림을 선사한 건지.
미끄러지듯 물러서 총을 줍고, 다시 바닥을 박찹니다. 그러나 지근거리로 다가섰는데도 악켈테는 빗나갑니다. 이를 악물고 조준한 탄환도 명확한 점에 맞진 않습니다. 그 순간 이토록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감정의 정체를 깨닫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당신이 나를 만든 거잖아..." 머릿속이 아득합니다.

"이런 삶 따위 한 번도 바란 적 없단 말이야!" 분노. 이성을 잃고 숨을 막히게 하는 울분입니다.
"나도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단 말이야. 남을 소모하지 않고 살아가는 삶을 바라는... 마음 따위, 그런, 그런 거 알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당신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잖아, 아버지!" 총을 놓습니다. 멱살을 쥐고 목으로 손을 뻗습니다. 숨통이 막히도록 내리누르는 힘...
그러나 그마저 어중간합니다. 너무 많은 것이 섞였기 때문에. 그녀는 마냥 괴물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데, '저것'의 실력으로는 분명히 적중할 수 있을 터인데. 하지만 그 또한 떨리는 손의 원인을 어렴풋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때 자신 또한 누군가의 목을 조르면서도 냉정하지 못한 적이 있었기에.
그렇기에 베아트리체 힐이 혐오스러운 것입니다.
'저것'을 바라보고 있자하면, 과거의 자신도 저리 꼴사납고 역겨웠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네게 허락되지도 않은 삶을 주제넘게 바란 건 너지."
딸의 일갈에도 어떤 죄책감도, 울분도 들지 않습니다. 그저 기분나쁜 미소를 띤 채로, 그가 감정을 토해내는 것을 그저 듣고 있었지만, 아버지, 그 말에는...

"하하...하하하하하하..."
아, 정말이지 거슬립니다! 이제 와서 아버지의 역할을 바라는 것도 아닐텐데. 목적도 계산도 없이 혈연의 작은 조각을 찾는 그 행태가. 그 나약함이!
"닥치거라."
역시, 이것은 치워버리는 게 좋겠습니다. 눈 뜨고 지켜봐 줄 수가 없으니.

니코치카의 턴

"진짜 좋은 찬스를 잃은 셈이 됐네...."
"그래도 난 그렇게까지 잔혹해지지는 못하나봐."
이런 걸 보고 괴물이라 하지. 누이와 나눠 가진 노아 가문의 부산물을 처리하는 숙명을 제대로 끝내지 못하는 기분에 자존심이 상하기도 합니다. 배에 힘을 주고 큰 목소리로 외칩니다.
"내 동생의 몸으로 망발을 내뱉지 마라! 이 파렴치한 녀석...."
그러고선 무기를 꽉 쥐곤 망설임 없이 달려나갑니다.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7 |

아빠오세요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81, 27, 11 |
| +2: | 극단적 성공 |
| +1: | 어려운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보통 성공 |
| 피해: | 20 |






"프란츠는 말을 잘 듣는 아이였는데."
"네가 가족놀이에 어울려 준 탓에 일이 번거로워졌지."
"실제로는 이 아이를 딱히 염려하지도 않는 주제에."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다인슬라이프를 힘으로 밀어내, 저 멀리 날려보냅니다.
"그래, 형제라고 여긴다면."

그리고 일격에 니코치카의 팔과 어깨를 가릅니다.
그러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니코치카를 내려다보며, 조용히 웃습니다. "...그래, 그림자는 그림자일 뿐이지."
"그 나약함과 무름이 네게 죽음을 가져온 거라고 생각하거라."
"네 누이가 그랬듯이."


다만 누이의 이름이 불리면 고개를 번뜩, 들어서 형형한 얼굴로 '아버지'에게 말합니다.
"그래, 가족의 일이 되면 미련해지는 건 내 탓이야."
"근데.... 그쪽이 할 말은 아니지 않아?"
"그냥 가져가버리라고 말할 수 있었던 애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은 동생을, 염려하게 만든 당신이."
"구질구질하게 살아본 당신이, 날 비난할 처지는 못되지..."

아빠rp해

"네 누이와 같은 꼴로."
"그릇에게 같잖은 추억을 만들어 준 보답이다."
별 감흥도 없다는 듯 낫을 거둡니다.
그리고, 뒤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잠시 멈추어 섭니다.
노아의 턴

"그대는 변했지만, 하나도 변하지 않았군."


"그렇다면 나 또한 책임을 다하마."
| 기준치: | 99/49/19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43 |


"적어도, 그대의 전투 방식은 여전한 듯 하니!"
전격처럼 뛰어오른 노아가 순식간에 아버지를 향해 달려듭니다.

순간 표정이 굳어집니다. 계승자들을 벨 때의 희열이나 혐오감과는 결이 다른 음울함
"당신은..."
"여전히 나에게 조금도 미안하지 않아."


"그리 여기시고 있을 뿐."
낫을 들어 노아의 일격을 막아냅니다.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90, 10, 70 |
| +2: | 극단적 성공 |
| +1: | 극단적 성공 |
| 0: | 실패 |
| -1: | 실패 |
| -2: | 실패 |
| 피해: | 33 |
"... ..."
"끔찍하네요. 당신의 잔재라는 건."



"말한 적 있지 않느냐. 그대는 늘 비단 같은 말 사이에 진심을 숨겨둔다고."
"내 육신은 이전과 다르지만, 기억은 여전하느니라."
"그렇기에 망념에 사로잡힌 그대를 보는 것이 슬프구나."
1라운드 종료

부서져가는 노아, 그리고 괴물이 된 자신. 곁에는 그 누구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정말 이런 결말을 바랐던가? 글쎄...그런 건 이제 아무래도 좋습니다.
"당신이 슬픔같은 것을 제대로 알았다면 일이 이렇게 되지도 않았겠지."
"이제 사라져 주세요, 노아 님."
"이제 나는 그리던 당신을 만나, 자유로워져야 하니..."

아버지는 데스 사이드를 끌고, 한 팔로 자세를 잡습니다.
그 선을 기점으로, 그의 낫이 넓은 공동에 거대한 일격을 날립니다.
저항할 틈도 없이, 참격이 노아와 여러분을 향해 닥치며 폭풍처럼 거대한 바람 소리와 굉음이 들립니다.
노아 역시 각혈하며 바닥을 주저 앉습니다.
이것이 기나긴 세월, 홀로 가문의 위에서 군림한 ‘아버지’의 힘입니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만한 절망적인 상황.




시작은 가장 거슬리는 존재부터 하는 게 좋겠죠.
폐허가 된 공간 속에서 정신을 잃은 베아트리체의 옷깃을 잡고 끌어냅니다.



그리고 한 무릎을 꿇고, 낫의 날을 잡아 베아트리체의 목을 겨눕니다.
"마지막이니 같잖은 바람을 들어줄까."
"잘 자거라, 내 딸."
그 숨통을 끊기 위해 다시 한 번 데스 사이드가 올라서는 순간.
누군가 달려나와 두 사람의 사이를 가로막습니다.

신라입니다.
그는 유물무기도 아니고, 검도 아닌,
평범한 쇠파이프를 든 채로 베아트리체의 앞을 막아섭니다.
신라는 다리를 벌벌 떨면서도 여러분을 돌아봅니다. "다들 뭐 합니까? 일어서세요!"
"여러분은 이 나라와 도시를 수호하는 의무를 지닌 노아 가문의 다섯 후계자들이자, 오령관의 계승자들입니다."
"선택받지 못한 저 같은 것에게 지켜져서 되겠습니까?"

"...신라 씨?"




"좋은 사람인 건 알았지."




"웃기지 말지! 이들은 내가 모시는 주인들이다."
"당신 같은 건 '아버지'가 아니야."
"과거의 망령이여, 더는 이 자랑스러운 저택과 가문을 욕보이지 마라!"
"주인에게 검을 들이대고자 한다면, 이 나부터 쓰러뜨리고 가라!"

아버지가 말 없이 그를 단칼에 베려는 순간,
그 말을 들은 노아가 남은 힘을 끌어모아 아버지의 방향으로 몸을 던집니다.

노아는 그를 껴안은 채, 튀어올라 다섯 층을 뚫고 꼭대기까지 수직으로 치솟습니다.
아버지는 속수무책으로 허공까지 끌려갑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노아의 몸이 차츰차츰 흩어지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오령관의 계승자들이여."
"그대들이 아는 아이를 구하고 싶느냐?"




"현재를 사는 것은 그대들이니, 마음을 따라 움직여."
"그게 해답이다."
아버지를 끌어안은 노아의 손끝과 발끝에서부터 빛의 파편이 부스러져 내려옵니다.
민들레처럼 내려앉은 빛무리가 여러분에게 스며들고,
상처가 회복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여기서 전원 체력을 회복합니다!


노아의 무릎, 팔꿈치, 어깨··· 몸의 끝에서 중심으로 균열이 번집니다.
지금부터 HO 1,2,3에겐 순서대로 판정 타이밍이 주어집니다.
RP에 따라서 보너스 다이스(2개) 가 지급됩니다.
아버지가 몸을 뒤집듯 한번 더 노아를 틀어쥡니다.
그러나 노아 또한 그를 붙잡고, 벽을 밟으며 다시금 튀어오릅니다.
천장과 바닥들이 부서지며 여러분의 시야를 가립니다.
아버지를 노리기 위해선 떨어지는 잔해를 막아내야만 합니다.
여기서 베아트리체는 악켈테 판정으로 잔해를 부수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짧게 일갈하며 팔을 뻗습니다. 빳빳이 긴장하는 어깨와 좁아드는 동공은 목표를 노리기 위한 것. 맞추기 위한 것, 겨냥하기 위한 것. 꿰뚫어 쏘아내기 위한 것. 적어도 그녀는 그러한, 직선 상에 놓인 것들에선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껏 누군가의 삶을 담보로 삼아 내내 소모했기 때문에." 한쪽 눈을 감습니다. 부드럽게 검지 손가락을 굽힙니다.
"그래서 난 그들을 배신할 수 없는 거야..."
"나는, 정말로... 그들이 바라는 대로 살고 싶어. 모든 걸 바쳐도 아깝지가 않아." 살아가다보면 반드시, 포기하고 싶지 않은 무언가가 존재한다. 그것은 피를 물려받은 부친에게도, 그녀의 삶 속에서도 배운 것.
"그리고 그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는...." 깨끗한 포성이 귓가를 가릅니다.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88, 10, 1 |
| +2: | 대성공 |
| +1: | 극단적 성공 |
| 0: | 실패 |
| -1: | 실패 |
| -2: | 실패 |
| 피해: | 9 |
베아트리체 힐, 당신은 길을 찾는 자.
당신은 이 이야기의 서막을 열었으며,
여태껏 지도 없는 길을 찾아 더듬어가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던 삶, 스스로도 갖고 싶지 않았던 다름.
그것은 언제나 당신에게 의문과 고통을 안겨주었지만,
동시에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로부터 자그마한 희망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배신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
그리고 그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
그 의지에 악켈테가 응합니다.
총을 조준하고 당기자,
빛나는 탄환들이 순식간에 쏟아지는 몇십 톤의 콘크리트 덩어리를 막아냅니다.
당신은 시야를 밝히고 노아와 아버지에게로 향하는 길을 냅니다.

잔해를 일부러 내려보낸 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격투를 벌이다 보니 주변의 것들이 조금 쓸려내려갔을 뿐. 하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게 잘못 제작한 반푼이라니. 이건 기분이 썩 좋지 않네...
그 미련한 끈질김에서 자신의 편린을 보았기 때문임을 스스로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거슬린다. 짓밟고 싶다. 그 멍청한 희망을. 자신이 가지지 못한 긍정을.
"헛소리를."
가까이 접근해오는 이들을 눈 앞에 두고도, 평온합니다. 아직은.
끌려 올라가던 아버지는,
붙잡히지 않은 손을 들어 있는 힘껏 공동을 향해 데스 사이드를 휘두릅니다.
지금 이들 중 제대로 저 참격을 막을 수 있는 건 리단, 당신 뿐임을 직감합니다.

리단 레무스, 리단 노아... 그는 언제나 지키고 싶었던 무언가를 잃으며 살아왔습니다. 자신이 태어난 곳, 양아버지, 어머니... 지키고 싶었던 것들은 노력하지 않으면 너무나 쉽사리 모래알처럼 빠져나가고, 언제나 피에 각인된 맹목만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기에, 그는 자신에게 남은 이들을 지키기 위해 뛰어들기를 선택했습니다. 그게 몇 번의 죽음을 불러올지라도, 자신이 산 채로 묻히게 될 지라도.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바로 앞에 자신이 선택할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이 갇혀 있으니, 움직여야만 합니다.
"두 번이나 맞아봤으니, 이번엔 막아봐야겠지." 지면을 박차며 창을 휘두릅니다.

| 기준치: | 90/45/18 |
| 고장: | -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30 |
아이거아니지
| 기준치: | 90/45/18 |
| 고장: | - |
| 굴림: | 63, 97, 24 |
| +2: | 어려운 성공 |
| +1: | 보통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실패 |
| -2: | 실패 |
| 피해: | 39 |
리단 노아, 당신은 지키는 자.
당신은 이야기의 끄트머리에서 비밀을 수호하고,
타인을 지키며 그 자리에 머무르길 선택했습니다.
그것이 당신을 몇 번이고 떨어트렸더라도,
당신은 스스로의 선택을 거쳐 이 곳에 다시금 서 있습니다.
트리아이나가 당신의 의지에 답하며, 참격을 날려 공격을 흐트러트립니다.
당신은 공격을 전부 막아내며 당신의 베아트리체가 만들어낸 길과 니코치카를 지켜냅니다.

"그래서, 뭘 할거지?"
공격이 빛무리가 되어 흩어지면, 순간 허공에 빈 틈이 생깁니다.

철호의 타이밍입니다.
니코치카는 다인슬레이프 판정으로 아버지에게 일격을 날릴 수 있습니다.

속으로 입술을 깨뭅니다. 아무리 우둔한 이라도 반복해 들은 것에는 바늘처럼 날카로운 촉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는 동향이 제 존재를 모욕하고, 없던 셈 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눈에 띄게 겉도는 사람. 더욱이 그 골을 봉합하려는 의지가 없으며, 그림자처럼 묻히게 될 운명을 지닌 채...
벅찬 숨을 내뱉습니다. 마치 기질적인 부분을 다듬어 이 가문에 녹아든 본인을 이해한다는 듯,
이 다인슬레이프는 자신을 잘 따라주었습니다.
"아니."

"그러니 당신은 방해다!"


하지만 눈을 돌리고 나면 후회하게 된다는 것을, 누이로 인해 온 몸으로 실감한 그는...
망설임 없이 검을 휘두릅니다. 전투가 고조됩니다.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98, 34, 84 |
| +2: | 어려운 성공 |
| +1: | 어려운 성공 |
| 0: | 실패 |
| -1: | 실패 |
| -2: | 실패 |
| 피해: | 18 |
니코치카, 당신은 도와주는 자.
당신은 한 발 물러서서 이 모든 이야기를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행동할 때입니다.
더 이상 후회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베아트리체가 만들어낸 길을 지나,
리단의 엄호를 받으며 잔해를 밟고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먼지 구름을 뚫고 절반쯤 흩어져 부서지는 노아의 모습이 보입니다.

신화에서부터 거슬러내려오는 긴 역사의 종착점.
다시 기나긴 시간이 흐른다면,
오늘의 이야기는 어둠속에서 숨을 죽이며 살아온 쌍둥이 동생의 후예가...
악의 계승자의 목을 친다는 틀에 박힌 영웅물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것을 넘어,
오령관이라는 탑에 갇힌 이를 구하고자 합니다.
그 순간, 프란츠의 목에서 붉은 빛이 반짝입니다.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이 선명해졌음에도,
그럼에도 빛나고 있는 저 선명한 붉은색은 누군가의 잔재.


두 사람 사이에는 절대로 끊어지지 않을 하나의 끈이 있었기에,
목소리가 니코치카에게 속삭입니다.

당신이 대검을 휘두르는 순간,
프란츠의 목에 걸린 채 오래도록 빛나던 붉은 목걸이가 깨집니다.
그 빛을 받아 다인슬레이프가 각성합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검 위로 스며듭니다.
진짜 니키타가 당신에게 다인슬레이프를 물려주는 조건으로 내건 것은,

악켈테의 각성,

유품이었던 붉은 목걸이의 소각.

내가 없어도 돼.
참격의 여파로,
다섯층의 탑 맨꼭대기 천장이 부서지면서 하늘이 보입니다.
당신은 깨닫습니다.
이것이 진짜 니키타가 당신에게 보여주고 싶어했던 그 하늘입니다.
그 순간,
니코치카와 프란츠, 두 사람의 정신이 다시 한번 링크됩니다.
이 세계에는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게 가꾸어진 정원도,
꽃나무도, 벤치와 테이블과 간식도 없습니다.
그저 길고 긴 터널을 걷는 한 여성의 뒷모습이 보일 뿐입니다.
터널의 너머에서는 새하얀 빛이 터져나옵니다.
두 사람의 한참 앞을 걷던 이는,
문득 당신들을 향해 뒤돌아봅니다.

화사하게 웃는 얼굴도 잠시 뿐,
진짜 니키타는 미련 없이 멀어집니다.
그 순간, 링크가 끊깁니다.
푸르른 하늘. 흩어지는 건물의 잔해.
검은 액체들이 떨어져나간 프란츠가 추락합니다.


"말도 마..."


천천히 눈을 뜹니다. 깜빡, 깜빡....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은 아버지에게 몸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억지로 동조당했습니다.
그가 떨어져나간 뒤에 몸의 이변을 느낍니다.
새로 돋아났던 팔과 몸 사이의 이음부가 헐거워지고, 걸을 전신의 근육이 삐걱거립니다.
쓸모를 잃은 그릇이 육체의 한계를 호소합니다.
그러나, 어딘가에서 흥얼거리는 자장가의 선율이 천천히 당신의 마음을 안심시킵니다.


...라는 마음은, 네. 어느 정도는 강한 척입니다.


"조금 놀랐어." 그 정도로 표현하기엔 애매한 일이 아닌가 싶지만.


살아있네





그래


어이구..







아오






"뭐어, 친부를 만나는 경험은 유쾌하진 않구나."














바보들이다

모두가 프란츠 둘러싸고 있나봐
귀엽다






"왜?"



셋이서 같이 껴안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낯부끄럽게..."




검은 비가 쏟아지듯 내립니다.
그릇을 빼앗긴 망령은 가느다란 물줄기가 되어 그저 흩어질 뿐입니다.
사실은 그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 사랑하던 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쯤은,
그 마음을 돌리지 못한 것은 온전히 그가 감당해야 하는 슬픔이었다는 것쯤은.
그러니 그 분노는 온전히 자신을 향하던 것이었으리라.
나는 어째서 이다지도 약해서,
당신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한 마디 말도 남기지 못하고 홀로 떠나게 만들었을까.
곁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충분한 행복이었다고,
말해도 들을 이는 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의 손으로 없애버렸기 때문입니다.
그의 광기 어린 애수와 비참한 사랑은 그렇게 끝을 맞이합니다.
바닥에 고인 검은 액체가 스며들더니, 사라집니다.
네 사람과 신라는 완전히 너덜너덜해진 채로,
대부분의 것들이 박살난 오령관 바닥에서 뚫린 천장을 바라봅니다.
평화를 만끽할 틈도 없이, 바닥에서 거한 지진이 느껴집니다.
모두가 깨닫습니다.
'아버지'가...
최후에 액체화된 자신을 지하 깊숙히 던져넣는 것으로,
억지로 이계의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 이계의 문이 열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응할 겨를도 없이 아래에서 폭탄이 터진 듯한 충격이 치고 올라옵니다.
잿빛의 점성질이 된 파도가 거꾸로 솟구쳐 홀을 뒤덮습니다.
공기가 짓눌리고, 귀가 먹먹해집니다.
그리고 다섯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흩어져 날아갑니다.
[등장인물: 전원]
정신이 돌아오자, 귀를 먼저 때리는 것은 사이렌과 비명입니다.
유리창이 산산이 부서진 채 비처럼 흩날리고,
도로 위 표지판이 검은 점액에 잠식되며 흔들립니다.
당신은 광장 가장자리에 내던져져 있습니다.
이미 앞선 전투로 무리한 몸은 간신히 움직일 뿐,
폐 깊숙이 썩은 냄새가 들어옵니다.
시민들이 미친 듯이 달립니다.
자동차가 뒤집히고, 괴물들이 골목마다 흘러나옵니다.
당신은 틈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떻게든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주변에 동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전원 흩어져 있으며, 판정만 동시에 합니다.
두 가지 행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군중 속 이동은 건강 혹은 민첩 판정합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ㅋ
아실화?



일단 판정만해주시고
데스크는 한번에 올릴게요!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1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빈부격차심하다

가뿐히 벽을 타고, 군중 사이의 길을 만듭니다.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니코도해보자

인파를 헤치며.... "에이씨, 들러붙지 마! 저쪽으로 가라고!"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러던 베아트리체는 다른 이들의 대피를 돕다가 잔해에 깔린 한 사람을 발견하고, 침착하게 그를 구출해 안전지대로 유도하는 데 성공합니다.


27명의 사람들은 그의 말솜씨에 침착함을 되찾고 차례차례 안전한 곳으로 피신합니다.
한편, 프란츠는 벽을 타고 군중 사이를 지나쳐 길을 만듭니다.
....당신은 어렵지 않게 자신의 상태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발뒤꿈치가 닿을 때마다 몸이 비명을 지릅니다.
뼈와 힘줄이 서로를 긁는 소리가 들리고,

마침내 당신은 조용한 거리를 찾는 데 성공합니다.
니코치카도 마찬가지로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을 지나쳐 거리가 잘 보이는 장소로 서둘러 향합니다.
그렇게 사람들을 대피시키거나 이동하던 중,
전파탑이 보이는 거리에서 베아트리체와 리단이,
시계탑이 보이는 골목에서 니코치카와 프란츠가 마주칩니다.



"청승맞게 왜 이러고 있어."
"몸은 좀 움직일만해?"


"괜찮아요."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서는...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좀 해주시겠습니까?]

"무사하셔서 기뻐요. 그쪽은 좀 어떤가요?"

[일이 지나치게 커져버렸군요....]
[다른 분들 연결 가능하세요? 전 다른 사람들 연락처가 없어서요.]


"사슴 쪽과 연락이 될 거예요. 프란츠는... 아마 휴대전화가 없었던 것 같네요."


...받을까?





"무사한가보네. 어디야?"








다섯 사람은 곧 통화망을 묶고 상황을 공유합니다.
위치를 교환하자 곧 알 수 있습니다.
네 사람은 두 사람씩 나뉘어 도시의 서로 다른 구역에, 신라는 노아 저택에 남아 있습니다.
전원 강제 지능 판정 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열쇠는 다섯 유물 무기이며, 지밀과 칸은 나비관의 자격을 얻기 위해 파샤의 피를 나눠 마셨다.
악켈테가 깨어나 문을 여는 조건이 충족되었다.
그러므로 문을 닫으려면 다시 ‘다섯 무기’로 열쇠를 작동시켜야 한다.
하지만...
한가지 명확한 문제가 있습니다.








[활은 저택에 떨어져 있을 겁니다. 그 전에 일단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죠.]
신라 쪽의 화면이 흔들립니다. 문서를 꺼내는 것 같습니다.



[이 전쟁을 끝내려면 ‘문’을 봉해야 한다. 그 방법은 노아의 힘을 빌려 다섯 계승자가 ‘각자의 봉인’을 새기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 봉인이 풀려버렸죠.]


[여러분은 제가 지시하는 거점으로 가서 그걸 활성화해 주세요.]










"음, 운이 좋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ㅋ


[우선 여러분은 바깥 봉인진에 집중하시고, 끝나자마자 가능한 한 빨리 저택으로 와 주세요.]




여러분은 원활한 상황 공유를 위해 영상 통화 화면을 킨 채 이동합니다.
화면이 나뉘고, 각각의 길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도시는 아직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달리는 한.
[등장인물: 베아트리체, 리단]
두 사람은 곧장 전파탑으로 향합니다.
단말기는 연결되어있으므로 다른 두 사람과, 신라 역시 이 광경을 공유받을 수 있습니다. 확인할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도시를 덮은 하늘은 울고 있습니다.
외벽 철계단은 끊겨 허공에서 덜컹거립니다.
외벽 철계단 일부 붕괴로, 등반해야 합니다.

실패 시 적절한 다른 판정 선언을 통해 재도전할 수 있습니다.

| 기준치: | 20/10/4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20/10/4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90/45/18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아이걸실패하네



"천천히 올라와."



"조심성 없는 건 선배도 마찬가지면서."

"이런 상황에서 자꾸 그런 말 하지 마!"

두 사람이 상층 플랫폼까지 오르면,
고정 링과 편심 안테나가 만든 원형 문양을 발견합니다.
그와 동시에 바로 아래에서부터 검은 윤곽들이 계단을 기어오릅니다.
봉인진을 감지한 괴물들입니다.
여기서 두 사람은 함께 싸워서 괴물들을 걷어내야 합니다.
전투 없이 RP + 데미지 판정으로 진행합니다!

"선배, 엄호를 부탁할게."

그것들은 벽을 기어올라 여러분을 향해 사납게 울며 달려듭니다.


수를 세더니 땅을 박차고 괴물들 사이를 파고들어 날아드는 점액질을 피하며, 가까운 괴물의 턱에 창을 꽂아넣습니다.

이어 남은 손으로 리단을 향해 다가가던 괴물의 머리를 날립니다. 조금도 줄여지지 않은 총성이 공기를 가르고 찢습니다.
"하여간에."
"그렇게 달려나가면 꼭 뒤를 보라고 했잖아." 깔끔하게 적을 없앤 뒤 손을 털며 말합니다.
",,,새삼 한 말이 이렇게 많은데." 정작 지키는 건 없네? 떠올리곤 눈 동그랗게 뜸.





"내가 덜 신중하면 이쪽에 집중할 테니 이 편이 낫지."


신라 목소리 들으면 화들짝 놀라서 총 집어넣습니다.
"...앗, 아." 혀 씹음
"아무 일도 없어요."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6 |


32

| 기준치: | 80/40/16 |
| 고장: | -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31 |

쥐고 있는 무기가 달라졌더라도,

서 있는 무대가 달라졌더라도,
언제나 함께해온 호흡이 맞지 않는 일은 없습니다.
리단이 창을 휘둘러 괴물을 막아서면, 빛과 같은 탄환이 괴물들에게 명중합니다.
두 사람은 단숨에 상황을 정리한 후, 원형 문양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원형 문양에 유물 무기를 가져다 대면 2차 봉인진이 발동될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유물 무기를 가져다 대는 순간,
세 거점과 연결된 빛기둥이 일제히 솟습니다.
전파탑, 시계탑, 저택입니다.
그와 동시에 여러분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생히 전달됩니다.
봉인을 작동하는 자는 봉인과 승부해야 합니다.
그것은 평범한 인간인 여러분에게는 수명과 맞바꿔야 하는 것,
혹은 그걸로도 부족하여 패배할 가능성이 짙습니다.
이것이 저택이 당신에게 내거는 마지막 내기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희생 같은 건 지긋지긋한 일이므로, 더는 어느 한 쪽이 삶을 포기하는 건 보고 싶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두 사람 중에서 한 명만 걸거나, 혹은 함께 도박을 걸어볼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룰을 설명합니다.
1. 시계탑의 봉인진을 담당한 여러분은 봉인진과 행운(70) 대항을 진행합니다.

-HO가 이기면 봉인 +1 (극단적 성공이면 +2)
-봉인진이 이기면 저항 +1 (극단적 성공이면 +2)
-동점 시 둘다 +1
그럼 참여하실 분은 선언해주세요!!

"...할거지? 선배."

"내겐 저렴한 판돈이니까."
"너는 하지 않아도 돼." 잠시 시선을 굴립니다. "그런 건 굳이 볼 필요 없을 것 같아."
"내가 만일 정말 그 사람의 말대로 누군가의 삶을 좀먹으면서 살아간다면, 마지막까지 그러고 싶진 않아."
"난 정말 네 삶을 더는 좀먹고 싶지 않아. 이런 일로."
"그러니까 내가 할게..."

"그렇게 하게 해 줄래?"

"선배. 이게 선배 혼자만의 일이야?"

"하지만, ...아니지..."
"그래도 넌 그때 혼자서 하겠다고 했잖아. 난 널 말리지 않았어. 그건 내가, 네가 무슨 짓을 해도 실망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그걸 너도 알고 있었잖아."
"지금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게 마음에 안 들어?"
"그럼 내 기분이 원래라면 어땠어야 할지도 알겠구나."
"말해봐. 내가 원래 뭘 느꼈어야 했는지."

"그 때는 내가 하는 게 맞았어. 내겐 판돈이 2년 뿐이었으니까."
"그리고 내가 그 많은 판돈을 내걸었던 건 선배를 지키고 싶어서였고."
"나는 선배가 뭘 느꼈어야 했는지에 대해선 말할 수 없어. 안도할 수 있었기만을 바랄 뿐이지."
"선배도 알아야 해. 선배가 누군가의 삶을 좀먹으면서 사는 게 싫듯이..."
"나는 내게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게 싫어."


"2년... 그건 또 내가 몰랐던 사실이네."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뜹니다.
"난 한 번도 너한테 그래달라고 한 적 없어..."
"너한테 그렇게까지 많은 걸 바란 적도 없어. 대체 왜 그렇게까지 해? 이해가 안 돼. 난 널 잘 안다고 생각했어. 네 말은 이제 아무것도 모르겠어."
"네가 날 위해서 이렇게 굴 이유가 전혀 없어. 난... 네 생각보다 훨씬 끔찍한 사람이고." 마른 세수를 합니다.
이어 긴 숨을 뱉으며 말합니다. "리단, 네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난 널 떠나지 않았어.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단 말이야. 너랑 다르게 난 그런 적이 없단 말이야."


머뭇거리듯 잠시 입을 다물며 말을 고릅니다. "선배가 나에 대해 모르는 건 당연해. 나도 선배가 나에 대해 모르길 바랐으니까. 하지만 이 말은 해야겠네."
"선배야말로 늘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스스로가 얼마나 노력해왔고 누군가에겐 위로가 됐는지에 대해선 생각하질 않아."
"선배는 누군가의 삶을 좀먹은 게 아니야. 내게 언제나 즐거움을 알려주었으니까. 양부모님들과 주변인들에게도 항상 최선을 다했고, 여러 사람을 구해냈어."
한번 숨을 고릅니다. "내가 전에 선배에게 실망할 수 없다고 했잖아."
"한 번도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어? 그건 선배가 어떤 괴물이든, 얼마나 다르든 내겐 상관 없다는 말이라고."


"내가 가끔 너무 바보 같이 느껴질 때가 있어." 이를테면 지금처럼. "네 말에 쉽게 넘어갈 때마다, 정말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러지 못할 때마다. 난 내가 너무 바보 같아." 입술을 꾹 깨물었다가 어렵사리 입을 뗍니다.
"그래도, 아마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 사람과는 다른 거겠지. 그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이윽고 순간적으로 구두 끝을 끌었다가, 곧 달음박질치듯 무겔 기대며 안깁니다. "하지만 이제 다신 그러지 마." 이어 옷깃을 꽉 쥔 채 고개를 들어 쳐다봅니다. "이게 마지막이야. 다신 멋대로 그러지 마. 이번 한, 한 번은 내가 봐주는 거야."
"내가 마지막으로 그 집안에서 남겨두고 싶은 게 있다면 이 말을 할 권리야. 명령이니까, 다신 그렇게 목숨 버리지 마."
말이 끝나자 가볍게 어깨를 밀며 다시 떨어집니다. "시간 끌어서 미안해. 이제 하자. 대신 나도 같이 할 거야."

"선배에게 거짓말하고 싶지 않으니 말하자면, 같은 일이 닥쳤을 때 또 이러지 않을 거라곤 장담 못해. 하지만 선배가 원한다면 ....노력할게."
이내 결심을 굳힌 듯 마주 섭니다. "그러자. 이번엔 함께 해."



리단 노아도 참여합니다! 클로버는 나중에 써보자

봉인 ⚪⚪⚪
저항 ⚪⚪⚪
1라운드
베아트리체>리단 이렇게 진행할게요!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와아

May 31, 2026 10:57PM봉인진: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실패 |
오오오오
봉인에 +1~


봉인 ⚫⚪⚪
저항 ⚪⚪⚪
다음은 리단 차례~~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May 31, 2026 10:58PM봉인진: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게임이 이래야 재밌지
저항 +1~
두 사람의 마력이 느껴지자, 봉인진이 격렬하게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봉인 ⚫⚪⚪
저항 ⚫⚪⚪
두 사람 다 행운 -10~
1라운드 종료
봉인이 지나치게 강합니다.
두 사람의 수명이 빠르게 사라져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2라운드
베아트리체의 턴!

| 기준치: | 40/20/8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실패 |
May 31, 2026 11:00PM봉인진: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저항 트랙 +1~
리단까지 하고 정산할게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큰일이다진짜

May 31, 2026 11:01PM봉인진:실패해주마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May 31, 2026 11:01PM봉인진:내가 롤방의 신이라고?

봉인 ⚫⚪⚪
저항 ⚫⚫⚪
두 사람 다 행운 -10 해주시고!
3라운드
베아트리체 와라

| 기준치: | 30/15/6 |
| 굴림: | 77 |
| 판정결과: | 실패 |
어
그래
기대도 안했어
May 31, 2026 11:02PM봉인진: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봉인 ⚫⚪⚪
저항 ⚫⚫⚫
...
두 사람 모두에게 강한 타격이 느껴집니다.
영혼을 찢어발길 기세의 마력이 휘몰아칩니다.
빛기둥은 흔들리고, 의지가 약해지는 순간,
죽음에 저항하기 위해, 베아트리체의 몸에서 한번 더 변이가 진행됩니다.
등가죽이 찢어지듯 벌어지며,
또다시 검은 손과 촉수들이 마구잡이로 뛰쳐나옵니다.

그것들은 견갑골에서 발아하며 베아트리체를 감싸안습니다.
여기서 리단은 베아트리체를 진정시켜야 합니다.
대인기능 판정이나 응급 처치 중 하나를 선택해 판정할 수 있습니다.
성공 시, 그 라운드 저항 단계가 -1됩니다.

"싫어, 정말로..."
"보지 마!"
"살려줘, 부탁이야. 제발 이런 모습은 보지 마...." 격통 탓에 숨이 자꾸 끊겨, 그것은 거의 흐느끼는 것처럼 들립니다.
"너한테만은 죽어도 싫어."

잠시 난감한 듯한 표정을 짓지만 이내 망설임 없이 베아트리체를 붙잡습니다.
"선배, 진정해. 원한다면 다 잊어버릴 수 있으니까, 일단 그 상태를 가라앉혀야 해."
흠 말재주 해볼게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저항 -1 되고요!...
리단의 턴 해보자 일단

| 기준치: | 40/20/8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펄 클로버 쓸 수도 없는 지경임

May 31, 2026 11:15PM봉인진: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미안합니다

봉인 ⚫⚪⚪
저항 ⚫⚫⚫
삶과 죽음의 경계 사이.
당신은 당신의 저주를 제대로 제어할 수 없음을 직감합니다.
리단의 설득에도 끝끝내 폭주를 완전히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단은, 베아트리체를 이대로 내버려둘 경우 괴물로 변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더는 방법이 없다는 것도요.

차라리 괴물이 된 베아트리체와 함께 이 빛기둥에 몸을 던지면 내기만은 성공할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괴물이 되기 전에 그녀의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인간성을 지키고 사람들은 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최선의 선택일까요?

"같이 살고 싶지?..."

이성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간신히 글자를 짜맞춥니다. "아직 살아서 기쁘다는 건 역시 잘 모르겠, 어, 미안해. 지금처럼, 지금도, 그래..."
"하지만 그래도, 아..."
그렇기 때문에 살고 싶다고 생각해. 대답합니다.

"사실 선배랑 뛰어내릴까 고민했어. 하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아. 선배도 내가 그러길 원하지 않을 것 같고."
"패가 아직 남았어... 그렇다면 마지막까지 해 봐야지." 베아트리체를 붙잡습니다.
그 순간, 단말에서부터 신라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사실 이제 괜찮다는 말을 전하려고 켰습니다.]
[세 개의 봉인은 이어져 있으니 두 분께서만 감당할 필요는 없어요.]
그제서야 화면 너머의 신라가 보입니다.
그의 손에는 밝게 진동하는 피나카가 들려있습니다.

나비관의 주인은 내기를 좋아하는 익살꾼.
그러니 피나카의 계승자가 가져야 할 덕목은,
'가문을 위해 자신의 패를 버릴 각오가 되어 있는가?'

신라가 힘없이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는 도박 같은 건 좋아하지도 않고 흥미도 없습니다만.]
[조금 전에 여러분의 모습을 보고, 이번에는 저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을 마친 신라가, 저택의 봉인진에 서는 것이 보입니다.
그가 갓 깨어난 피나카를 작동시키며 막대한 마력을 쏟아붓습니다.
나비관 쪽의 빛기둥이 꺼지면서,
여러분이 맡고 있던 빛기둥이 차츰차츰 약해집니다.
그만큼 전파탑으로 인해 느껴지던 고통도 조금 줄어듭니다.
지금부터 시계탑, 전파탑의 일행들은 신라의 행운(100)을 빌려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안정되면 베아트리체 또한 이성을 차차 다잡을 수 있게 됩니다.

4라운드

봉인 ⚫⚪⚪
저항 ⚫⚫⚫
다시 베아트리체의 턴! 행운 100으로 판정해주심 됩니다!

| 기준치: | 100/50/20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May 31, 2026 11:29PM봉인진: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봉인⚫⚫⚫
저항 ⚫⚫⚫
봉인진이 격렬하게 저항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미 하나의 빛기둥이 꺼진 상태.
베아트리체가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자신의 패를 하나 더 얹는 순간,
봉인이 완전하게 성공합니다.
벌어졌던 견갑골이 닫히며 서서히 검은 손이 베아트리체를 놓고 사그라듭니다.
봉인의 성공으로 두 개의 빛기둥이 사라집니다.


"...괜찮아, 난."

여러분은 노아 가문의 밖에서 온 외부인입니다.
하지만, 더는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위기의 순간에서 가족을 구하고 싶다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불어오는 바람은 같은 높이에서 두 사람의 호흡에 함께 감돕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어떤가요.
위태롭게 흔들리는 야경 앞에서, 여러분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나요?

"여전히 실망하지 않아?"

"벌써 다 잊어버렸어."

"그렇구나..."
"다행이다."

"...아~ 또 이런 일이 안 생기면 좋겠네."
"몇달 간 이게 무슨 고생이야."

"연락 안 받아도 뭐라고 하지 않을게."

"선배 오므라이스도 얻어 먹고 싶어." 뻔뻔

"싫어, 안 해."

두 사람은 함께 신라가 기다리는 오령관으로 돌아갑니다.
이번에는 하나가 아닌,
둘이 함께.
[등장인물: 니코치카, 프란츠]
허공에 솟았던 두 개의 빛기둥이 꺼졌고, 하늘에는 마지막 한 줄기만 남아 있습니다.
그 빛은 바람결을 따라 흔들리며,
도시의 잔해 위로 길게 그림자를 끕니다.
두 사람은 시계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애매한 뉘앙스로 들리는 웃음을 흘립니다.

그리고 그 말에는 마찬가지로 애매한 미소를 흘립니다.
"도망이라도 치시게요?"
"그렇지만 지금은 오령관 밖도 꽤 엉망인데..."
끝에 대해서는 몇십번이고 생각해 본 적 있습니다. 배경은 제비관의 실험실이었던 적도, 멧돼지관의 숨겨진 방이었던 적도 있고, 전혀 다른 곳이었던 적도 있고...
...하지만 그 장면에 누군가가 옆에 있는 건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정정당당하게 나가 살건데? 바보야, 여기선..." 비체의 말이 귓가를 울리는 듯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를 물어보는 거잖아."

"나간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그야, 프란츠에게 주어졌던 선택지는 늘 오령관에 매여 있었으니까.
반면 누군가는 같은 상황에서도 안이 아닌 밖을 바라보고 있던 모양이죠.
"... ...니코치카 씨는 대단하시네요."

"아니, .... 혼자서는 여기까지 올 생각도 못했을걸."

반면 누군가는 어떤 끝을 직감했는지, 평소라면 하지 못했을 말을 쏟아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 ...니코치카 씨께는 죄송한 일들 뿐이에요. 니키타 씨에 대한 것도,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던 것도."
"하지만, 원해서 가진 꿈이 아니라고 해도..."
"제게 길을, 꿈을 가르쳐준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이에요."
"그러니, 저버리시면 안돼요?"

"그런 건 싫어."
동시에 당연한 관측값을 얻으며 말합니다. "그건 내가 알아서 할거야."
표정에서 애써 동요를 숨깁니다. "..."
"... 난 하고 싶은 게 엄청 많았거든? 이국의 땅을 계획한대로 밟아보고, 낯선 사람과 친구가 되고, 죽도록 싫어하는 걸 또 내 손으로 하게 된다던가."
"네가 내 누이를 가져갔으니까." 그의 손을 잡고 가볍게 걷습니다.

"나눠줄게."

"그건... ...음." 니코치카 씨가 나름대로의 선심을 써 주셨구나. 평소라면 잔소리를 해 주셨을 것 같은데.
"그건 정말로 제 꿈이에요."
돌려준다는 약속, 다른 형태로는 지킬 수 있으려나.
...가능성은 희박할지도 모르지만. 아, 희망이란 정말 잔인하네...
두 사람은 반쯤 무너져가는 시계탑 근처의 벽에서, 봉인진을 발견합니다.
베아트리체와 리단이 그랬던 것처럼 봉인진을 발동시켜야 합니다.
두 사람,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81 |
| 판정결과: | 실패 |

빛 아래에서 본 프란츠의 상태는 확연히 좋지 않아 보입니다.
프란츠는 스스로의 상태를 가늠합니다.
한 번만 더 싸우면 몸이 산산이 부서질 것이라는 확신이 내려앉습니다.
두 사람이 다가서면, 유물들이 공명하며 봉인진이 작동됩니다.
두 사람은 아까 한 것과 마찬가지로 신라의 행운(100)을 사용해 행운 대항을 진행합니다.

봉인 ⚪⚪⚪
저항 ⚪⚪⚪
프란츠>니코치카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이번에도 필요하시면 펄 클로버 써주심 되고요
1라운드
프란츠의 턴~~~ 와라

| 기준치: | 100/50/20 |
| 굴림: | 5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2:17AM봉인진: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실패 |
봉인 +1!
니코치카도 한번 굴려봅시다!

| 기준치: | 100/50/20 |
| 굴림: | 7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2:18AM봉인진:오오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봉인 ⚫⚪⚪
저항 ⚫⚪⚪
2라운드
다시 프란츠의 턴~

| 기준치: | 100/50/20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봉인진은 여러분에게 저항하려고 하지만, 이미 다른 빛기둥이 사그라든 탓인지 제대로 힘을 쓰질 못합니다.
12:19AM봉인진: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봉인 ⚫⚫⚪
저항 ⚫⚫⚪
두 사람은 수월하게 봉인을 이어나갑니다.
그 순간,
"꺄아아악!!"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비명소리에 시선을 살짝 옮깁니다. "...." 아직까지도 대피를 못한 사람이 있단 말이야?

지금 가서 도움을 줄...수 있나?


왼쪽을 본 프란츠는, 그 방향에는 아무 것도 없음을 확인합니다.
오른쪽을 본 니코치카는,
어디선가 나타난 괴물들에 의해, 공격당하는 두 명의 아이들을 봅니다.
프란츠에게 알리려면 너무 늦습니다.
지금 당장 뛰어들어 막는 수 밖에 없습니다.

"프란츠. 봉인 쪽은 잠깐 맡길게."


니코치카는 곧장 몸을 날려,
아이 둘을 품에 안아 몸으로 막습니다.
다음 순간,
거대한 굉음과 함께 날개를 피고 달려든 괴물의 부리가 허공을 가릅니다.
쾅!!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아이들을 끌어안은 니코치카의 몸이 벽에 처박힙니다.
그러나 괴물은 멈추지 않습니다.
붉은 선이 허공에서 반원을 그리더니,
유물 무기를 들고 있던 니코치카의 팔이 정확히 뜯겨 나갑니다.
피가 분수처럼 솟고,
타격으로 인해 니코치카는 행동 불능이 됩니다.
여기서 프란츠는 난입해 저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힘을 내서 도약합니다, 낫의 끝이 향하는 곳은 괴물의 머리.
달려나간 프란츠의 데스 사이드가 괴물을 향해 원을 긋는 순간,
프란츠의 얼굴 한쪽이 무너져 내립니다.
광대뼈가 삭아 나가듯 푹 꺼지고, 피부가 눈물처럼 흘러내립니다.
그럼에도 칼날은 멈추지 않습니다.
괴물의 목덜미가 베이고, 검은 액체가 바닥에서 기름처럼 번집니다.
허공을 찢는 듯한 괴물들의 소음이 들립니다.
아직 한 마리가 더 남아있습니다.
프란츠, 지능 판정 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니코치카를 구할 방법은 한 가지 뿐입니다.
당신에게 남은 모든 수명을 데스 사이드에 쏟아부어 적을 처치하는 것.

"... ..."
"죄송해요." 당신은 이 말을 듣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역시 미련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울 것 같은 낯으로 정신을 잃은 니코치카를 바라봅니다.
안녕, 나의 주인공, 히어로. 누군가의 그림자로 살아왔었다고 해도 나의 꿈은 늘 당신이었어...
자신에게 남은 모든 것을 마지막 일격에 실어, 베어냅니다.
또다시 무언가를 결심한 순간,
데스 사이드를 치켜드는 팔을 당신의 나머지 한 팔이 붙잡습니다.
당신을 이루고 있는, 사라진 형제자매들의 의식.
당신이 떠나보낸 ‘가족’들로 이루어진 팔이 당신을 만류합니다.
...정말로 갈 거야?

처음으로 이 세상에 내던져졌을 때를 기억합니다. 종 안을 바라보면서 처음으로 느낀 감각은 추위, 이물감... ...그리고 외로움. 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형제들의 곁으로 가고 싶었지.
그래도 지금은, 분명히
태어나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해. 고마워, 너희들 덕분이야...
미안해, 하지만 정말 멋진 꿈을 꿀 수 있었으니 부서지더라도 헛되진 않았어....
무너지지 않은 쪽의 눈가가 시큰해집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만류를 저지하고 맞섭니다.
3개월 전에 보았던, 제비관의 지하.
잘 가! 잘 가! 형제들이 당신을 보내며 함께했던 작별을 어렴풋이 떠올립니다.
형제들, 그 다음은 동료들, 당신의 길은 오로지 혼자서가 아니었습니다.
목소리가 말했듯, 당신의 끝에는 누군가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나서야 알 수 있는, 사랑받은 삶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어렵지 않게 이를 떨쳐낼 수 있습니다.
데스 사이드는 한 번 더 휘둘러집니다.
빛이 칼날을 타고 휘감겨 올라가 괴물의 몸속으로 쑤셔 박히고,
그 다음엔 폭발합니다.
골목은 잠깐 무음이 되고, 뒤늦게 공기가 되돌아옵니다.
전부 해치우고 나자,
당신을 이루던 모든 것들이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손가락은 이슬처럼 떨어지고,
팔은 흐르는 눈물처럼 길을 그리며 바닥으로 흐릅니다.
뒤편, 쓰러진 니코치카의 입술은 푸른 색을 띠고 있습니다.
숨이 끊어지기 직전입니다.
지능 판정이 가능합니다.

| 기준치: | 75/37/15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이 누군가의 일부로 이루어졌듯,
이번에는 당신이 니코치카의 일부가 되어준다면 잔류한 수명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한계를 지났는지 더 이상 통증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편안하네요. 관절도 좀 더 사용감이 괜찮아진 것 같고.
어쩌면 그냥 지탱할 힘이 없어진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어떻게 되든 상관 없습니다. 뚝뚝 떨어지는 살점을 남기며 니코치카에게 다가가서 옆에 털썩 앉습니다.
"..."
그리고 떨어진 쪽의 팔의 환부를 살펴봅니다.
"... ...바보."

"니코치카 씨는 정말 바보에요."
이러니까 그냥 깨끗하게 마음을 접고 두고 갈 수도 없잖아...
"...조금밖에 안 남았지만..."
조금 남은 조각을 니코치카에게 흘려보냅니다. 그리고, 너덜너덜하게 떨어져나가는 목소리로
"있죠, 만약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
투둑, 마지막 조각이 떨어지고, 곧 조용해집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당신을 이루던 조각들이 뒤로 떨어져 사라집니다.
그것은 때로는 살, 뼈,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것입니다.
3년이라는 시간.
처음으로 밟았던 땅의 감촉,
뜨겁고도 차가웠던 공기와,
잊을 수 없는 누군가의의 체온.
사무치게 외로웠던 어느 날,
당신의 곁에 있어준 누군가의 목소리.
한 번도 말하지 못한 말의 온기.
아주 조금만 더 함께 있을 수 있었다면.
당신은 마지막 남은 생명력을 쥐어짜,
한줄기 바람과 함께 니코치카에게 흘려보냅니다.
프란츠의 의식은 이내 빛가루처럼 흩어집니다.
그가 남긴 잔해는 니코치카의 상처로 스며들고, 이내 찢겨낸 상처를 빈틈 없이 맞물립니다.
피가 멎고, 사위가 조용해집니다.
잠시 후,
니코치카는 정신을 차립니다.
아이들은 무사히 도망쳤으며,

새로 구성된 팔은 평소와 같지만 얕게 동물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면,
익숙하고 친숙한....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단지, 그가 있던 자리에 데스 사이드만이 남아있습니다.
당신은 불현듯 알아차립니다.
세 사람은 둘이,
두 사람은 이제 하나가 되었습니다.
당신은 프란츠에게서 받은 장갑을 가지고 있을까요?



풀리지 않던 퍼즐 조각이 맞춰지고,
꿈이 어떻게든 이뤄지게 되고,
이런 기분을 다시 겪게 되는 인생이란...
".... 더이상은 구질구질하게 못 살아."
힘들게도 못살아. 일하는 거, 남을 걱정, 각종 집안일, 전부 질색이야.

저 쓰레기 같던 역사처럼, 응? 아니지?
내 삶과 함께 이곳의 운명도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는 건 알아,
그런데 난 이젠 혼자는 싫다고―
그걸 가장 잘 아는 건 두 사람이잖아! 그러니까.


"... 서운해할까보냐. 나도 자꾸만 미련해지는 내가 싫어지던 참이었어."
"이러면, 고마워할 줄 알고?" 눈물을 닦아내며 데스 사이드를 주워듭니다.
당신들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었어!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가족이라는 건.
그만큼 끔찍해질 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그림자라는 호명에 대응하는 방법, 두 번째.
인간의 팔다리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누이와 프란츠는 당신의 말을 듣고 슬퍼했을까요?
웃었을까요.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홀로 남은 당신은 손을 들어 빛기둥에 얹습니다.
이윽고 마지막 빛기둥이 가라앉습니다.
[등장인물: 베아트리체, 리단, 니코치카]
마침내 저택으로 돌아왔을 때,
활을 끌어안은 채 기대듯 앉은 신라가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신라를 비롯해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다 너덜너덜한 몰골입니다.
그럼에도 마치 몇 년은 함께 살아온 가족의 일부처럼 편안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한 명이 부족합니다.




"제멋대로 가버렸어!"


한가운데에 니코치카가 내려둔 데스 사이드가 검은 깃발처럼 놓여 있습니다.

"고생했어, 니코치카." 가볍게 어깨를 붙잡고 끌어안아줍니다.


"....우선 당장의 일을 수습하죠. 그분도 시간을 허투로 쓰는 건 원하실 것 같지 않으니까요."



"도시로 흩어진 괴물들을 마저 찾아 처리해야 하고, 무너진 노아의 체계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이젠 여러분이 선택할 차례입니다."
"분명 지긋지긋하겠죠. 돌아보고 싶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 ··· 그러니, 떠나셔도 됩니다. 유물무기의 점검을 위해 가끔만이라도 돌아와 주세요."
"여길 지키는 사람이 될지, 아니면 자신의 삶으로 돌아갈지··· 결정해주시면 받아들이겠습니다."


"노아는 제 자부심이자··· 제 전부입니다."
"나비관에게 선택받은 지금, 더욱 이 책임의 무게를 실감하게 되네요."


나부터 대답하까?

상관없을듯? 아님 저부터 말할가요




"오령관의 문제가 관습에서 비롯되었다면, 그걸 바꾸고 싶어졌거든."
"애당초 이 곳을 무너트리는 게 내 목표기도 했으니까."
"선배랑 니코치카는?"

"사회봉사모임 같은거 되는 거 아냐? 나 그런 건 질색인데."


"가끔은 와야겠지만. 그래도 밖은 재미 있을 거야."

"흥, 둘이서 세트다 이거지."

"일은 대신 해줄게."

"난 이 문젤 계속 끌어안고 살고 싶지 않아. 하지만 밖에서 이걸 해결할 순 없잖아."
"네가 뭘 고르든 난 남을 거긴 해." 입꼬리를 조금 올립니다. "그러니까 넌 바라는 걸 골라도 돼."
"밖엔 철로 된 탑도, 세상에서 가장 높은 롤러코스터도, 눈이 녹지 않는 산도 있어."

'역시 이건 끝내주는 기회나 뭐 그런 좋은 건 아닌 거 같아.'
그러니까, 두 사람에게 이어받은 삶이요.
"거기에도 괴물은 나오겠지?"
"텄다, 텄어~"






"네가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내 밥을 먹어야 할 텐데. 괜찮겠어?"
"싫어했잖아?"




다죽은줄

다죽진 않았고요















우리도좋은데?











"청소부터 할까요."
"자, 여러분. 파편, 하나하나 치워주시죠."



"나 아직 조금 피곤하고..."





이 사람들...
노아가 무너진 뒤, 많은 것이 흔들렸습니다.
도시는 새벽마다 라디오 잡음이 섞이고,
미묘한 한기에 몸을 떠는 이들이 늘어납니다.
영문 모를 실종과 살인 사건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출근하고,
아이들은 등교하며,
도시의 시민들은 어제와 같은 평범한 생활을 영위해나갑니다.
여러분은 문을 봉인하는 것으로 당장의 큰 혼란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관리가 없으면 한 번 깨어진 균열은 다시금 갈라지겠죠.
절망은 언제나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신라는 세 사람과 함께 대외조직을 개편해,
재단의 병원과 보안 등을 민관 거점으로 전환합니다.
물론, 여러분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본관 기록보관소에서 꺼낸 자료로 조작된 혐의는 정정되었습니다.
2차 봉인진을 유지하기 위해 전파탑, 시계탑, 저택의 정문 3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CCTV와 기상,전파 데이터를 묶은 도시 지도를 만들고,
이상 현상이 발생 시 즉시 출동합니다.
여러분은 착실하게, 조금씩 도시의 이변을 지워나갑니다.
테이블 위, 오래된 맹세문에 새로운 문구가 덧붙습니다.
그것을 한 줄씩 읽어 내려갑니다.
「 신성한 의무의 맹세 」
우리는 다섯 개의 관을 계승 받은 자들.
계승자는 유산을 지킨다.
피가 아닌 질서를 지키는 것이다.
우리는 피가 아닌 책임을 잇는다.
혈통은 증거가 아니고, 행위가 혈통을 증명한다.
우리는 비밀을 영속하지 않는다.
사람을 지키기 위한 만큼만 숨기고, 모든 것을 기록하여 남긴다.
우리는 수호하는 자들이다.
무기는 인간을 지키기 위한 도구이며, 영예는 죽음이 아니라 생존에서 나온다.
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되찾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도시에는 새 괴담이 떠돕니다.
1:47AM도시의 소문:해가 저물면, 보는 순간 이성을 상실하게 만들 만큼 끔찍한 형체의 괴물이 거리를 나돌아다닌다.
그것들은 살아있는 사람의 고기를 즐겨 먹으며, 비명에 맞춰 춤을 춘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동물의 머리를 쓴 사냥꾼들이 나타나 밤골목을 가르며 괴물을 잡아간다.
그들은 스스로를 ‘노아’라고 부른다.
“봤어? 가면 쓰고 있던데.”
1:48AM도시의 소문:“단숨에 해치우더니 순식간에 사라졌어.”
“그 ‘노아’일까?”
“에이, 설마.”
사람들은 안도하고, 여전히 두려워하며,
그래도 계속 살아갑니다.
여러분은 괴담의 일부가 됩니다.
어쩌면 먼 훗날, 이것은 신화로서 또다른 경전에 기록될지도 모릅니다.
여전히,
이곳에는 네 명의 계승자가 있습니다.
[등장인물: 베아트리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오늘은 주말이 돌아왔습니다.
오후엔 오령관에 다 함께 모이기로 한 날이었죠.
당신은 돌아가기 전, 혼자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날이 좋네! 평하며 커피 한 모금.
커피 메뉴 : 바닐라 라떼 시럽 2펌프

그러고 있을 때, 누군가 당신의 뒷자리에 앉습니다.
낯선 이는 신문을 펼친 채 침묵을 지키다 문득 입을 엽니다.

"네 안의 괴물은 앞으로 끊임없이 널 시험할 거야."
"너는 스스로를 다스리는 법을 알아야 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습관적으로 입꼬리를 올리고.

"인간은 그런 괴물을 하나쯤 품고 있어. 그러니 특이할 건 없다는 말이야."
"중요한 건 괴물을 품고 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키우는지야."
"앞으로 어떻게 할 거니?"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살지 않겠어요..."
"그건 솔직히 늘 즐겁지도 않았고, 좋은 날보단 아주 지루한 날들이 더 많았던 것도 같지만. 돌이켜보면 나쁘진 않았어요."
"한 번도 확신한 적 없어도..."
"저는 노력하겠죠.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지금보다 훨씬 괜찮은 날이 올 거라고 믿기로 했어요." 분명 미래엔 대단한 기대가 없지만, 함께 있어주는 사람들을 향한 신뢰는 있습니다.
많은 일을 겪었죠.


"보아하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
"잘 해낼 거야. 너는 이미 스스로의 노력으로 괜찮은 길을 걷고 있으니까..."
"언젠가는 만족할 만한 하루하루를 가질 수도 있겠지."
"우리는 멀리 있지 않아. 지켜보고 있을게."
그는 몸을 일으키며 잠시 고민하더니 덧붙입니다. "... ...아, 그리고..."

몇 초 후, 정신을 차려보면...
당신은 혼자 카페에 앉아있습니다.
제비 가면을 쓴 여인과 무슨 대화를 한 것도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 카페에 있던 건 처음부터 당신 혼자였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혼자는 아니죠.
악켈테와 당신, 단 둘 뿐이었습니다.

"리단이 온다고 했었나...?" 그건 아닌데?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가 마저 커피를 마십니다.
허리 언저리에 걸고 다니는 악켈테는 여전히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온기를 전해준 사람을 더는 만날 수 없단 사실에서 어떤 슬픔도, 실망도 느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선명한 기쁨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지는 그녀가 느낄 수 있는 마음 중 하나입니다.
이것 또한 그녀가 물려받은 것.
그렇다면 아주 슬퍼할 것도 없단 생각이 듭니다. 무엇을 가지고 무엇을 두고 갈지 선택하는 것은 결국 산 사람의 몫.
죽음에 사로잡히지 않고 나아갈 줄 아는 이의 권리인 것입니다.
수많은 사건과 위험천만한 나날을 보냈더라도,
오늘을 살아가야함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공포와 두려움, 당신 안의 괴물은 언제나 함께하겠지만,
당신은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감정들을 쥐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이 고단한 삶에서 소중한 것을 쟁취해나가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계산을 마친 당신은 집으로 향합니다.
여전히, 당신은 탐사자입니다.
[등장인물: 리단]
오늘은 주말. 오래 전 떠나보낸 당신의 아버지의 기일입니다.
오령관에 돌아가기 전, 매년 찾아가는 그의 묘지에 꽃다발을 안고 방문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선객이 있습니다.
중절모를 깊게 눌러써서 얼굴은 알아볼 수 없으나,
나이가 지긋한 남자입니다.


그는 당신을 잠시 바라보더니, 수화로 말을 걸어옵니다.
"그의 친구입니다. 오랜 기간 입원했어서, 이제야 찾아뵙네요."
"..."
그는 당신의 정체에 대해 묻는 대신, 다른 것을 물어옵니다.
"당신은... 어떻게 지냈습니까?"


"저는 잘 지냈어요. 소중한 사람도 제법 생겼고..."
"외롭지만도 않은 것 같네요."
"...오래 입원하셨다고 하셨죠.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그거면 된 거야.." 남성의 손동작이 잠시 느려지집니다.
"저도 건강합니다. 잃어버린 시간은 돌아오지 않을 테지만요."
"하지만 살아가 봐야겠지요."
양아버지의 묘지 옆에는 이름 없는 무덤도 생겨나 있습니다.
선객이 만들어둔 것 같습니다.
그 위에는,
처음 보는 구식 결혼 반지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내려둔 꽃다발에서 꽃 몇송이를 빼내 작은 무덤에 올려둡니다. "...아버지도 이해해 주실 거예요."


"저, 괜찮으시다면... 연락처를 알려 주시겠어요?"
"저희 아버지의 친구분이셨다니까,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요."

그러곤 이내 천천히 끄덕입니다. "기꺼이요."
그러더니 품 안에서 낡은 수첩을 꺼내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연락처를 적은 후, 당신에게 건네줍니다.


그러곤 그는 이내 느린 걸음으로 돌아갑니다.
긴장했던 걸까요? 내내 자신의 모자를 만지작대면서요...

"아버지, 들으셨죠? 저는 잘 지내요."
"이번엔 지키고 싶은 걸 지켰고,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지만, 남은 사람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곁에 있습니다. 자신을 부단히도 괴롭히던 고통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을 내쫓은 집에서 해소되어 가고 있습니다.
자신은 이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었을까요?
....부모님께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노력할게요. 지켜봐 주세요."
꽃이 놓인 무덤가에 초봄의 향을 실은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들과 약속한 것처럼, 당신은 앞으로 노력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여태껏 그러했듯 소중한 이를 지키며, 새로운 내일로 여행을 떠나겠죠.
그러나 이제는,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소중한 것을 포기하진 않을 겁니다.
더 이상 과거에 발목 잡히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제 당신은 수호자가 아닙니다.
당신은 탐사자입니다.
[등장인물: 니코치카]
당신은 꿈을 꿉니다.
수사관의 앞에서 의뢰인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사안을 경찰 측에 고발한 것도, 당신에게 당신에 관한 것을 알려드리는 것도..."
"그를 위해 제 남은 시간까지 전부 바칠 준비가 되어 있어서예요."
"...알아요, 위험하죠."
"하지만 저는 누나니까,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내 소중한 동생이 행복했으면 좋겠거든요."
말을 마친 의뢰인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리고 문득, 당신이 있는 방향을 바라봅니다.
모자를 벗으면 당신이 잘 아는 누이의 얼굴이 보입니다.
누이는 얼굴에 희미한 웃음을 지은 채 묻습니다.

"나는···"
"네 누나라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어."

....뒤늦게 언제 그랬다는 듯, 목소리를 가다듬는 것도 잊지않고요.
"적어도 니카가 바라던 건 실컷 하고 있어."
"바라던대로지?" 짓궂게 웃어보입니다.
"하늘을 바라보면서, 땅을 거니는 거 말이야."
"같이 있으면 즐거운 사람들도 있어."

"나가서 본 하늘은 어땠어? 정말 여러 가지 색이 있잖아."
"네게 꼭 그걸 보여주고 싶었어."

"끝내주는지는, .... 그런 것까지는 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인상깊었던 풍경도 생겼어."
"내가 누리는 행복은 누나가 시발점이라는 셈이지?"
"..." 그게 미웠던 점도 있지만, 다시 만나면 투정을 부리겠노라 다짐한 밤도 있지만.
막상 기회가 오니 티를 내고 싶지는 않아집니다.

"언젠간 '끝내주는' 하늘도 분명 생길 거야. 즐거운 일들도 더 생길 거고, 가고 싶은 곳도 어디든 갈 수 있겠지."
"아, 그리고 새로운 게임들도."

한 쪽 팔의 손을 쥐었다 펴봅니다.
"응, 언젠가는."

"...그럼, 키타. 난 가볼게."



"흥."


"됐어. 우리 사이에도 비밀 하나쯤은 만들어둬야지."
성큼 다가가 니키타를 껴안으면, 기억 만큼의 무게가 손아귀에서 가볍게 빠져나가는 걸 느낍니다.
"잘 가지마."
"한 열 번은 돌아봐줘."
"그리고 하늘에 올라가서, 날 다시 못 보게 된다면."

"그 앨 잘 부탁해."

"늘 너를 생각할 거야. 프란츠에게도 그렇고...."
니키타는 끌어안고 있던 손을 놓고는, 멀어집니다.
"그러니 너도 꼭 행복해져야해."
"아주 먼 나중에 또 보자."
당신과 인사를 나눈 누이는, 당신의 말대로 연신 돌아보며 손을 흔들어주다가....
이내 완전히 등을 돌려 떠납니다.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이 의뢰인의 환상은 꿈일 뿐이며, 당신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바꿀 수 없습니다.
소중한 누이는 죽음을 맞이할 것이고, 누군가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베아트리체와 리단, 그리고 프란츠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없는 만남과 헤어짐, 그 끝에 찾아오는 것은 또다른 인연···
당신은 그렇게 살아가겠죠.
깜빡, 잠에서 깨어납니다.

고르지 못한 숨소리와, 살짝 젖어 촉촉해진 베갯잇을 느끼고 나면....
얼굴을 이불에 파묻습니다. '맞아. 돌아가서 날 구하는 짓따윈 하지 말란, 그런 말은 못하는거야.'
'이렇게 살길. 내심 바라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인생은 할인마트에 진열된 3+1 같은 것이 아니라서,
원하는게 쉽사리 딸려오지는 않으니까요.

세안도 하고, 나갈 채비를 마쳐야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봉인의 상태를 살펴보자고 했으니까요.
이 모든 건 이불 속에서도, 어린 시절을 보내온 방 안에서도 누릴 수 없는 생활입니다.
자리를 털고 문 밖으로 나섭니다.
이윽고 이어지는 일상에,
누군가의 바람처럼 오늘 꾼 꿈은 기억 뒷켠으로 넘어가버리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굳세게 살아갈 시간입니다.
가끔은 슬퍼질 때도 있고, 귀찮기도 하고, 성가시기도 하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는 천금처럼 소중합니다.
돌이켜보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모두의 조력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당신은...
이제는 분명, 탐사자입니다.
[등장인물: 프란츠]
몽글몽글하고 따뜻한 기분입니다.
당신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당신의 형제들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형제들은 사랑스럽다는 듯이 그저 당신을 껴안고 있습니다.
그들은 사랑받는 막내인 당신에게 묻습니다.
10:46PM형제들: 어땠어? 바깥 여행은 즐거웠어?
소중한 것은 생겼어? 외로웠어? 힘들었어?

돌아와서 기뻐! 모두 무사했구나...
그때, 제비관에 사고가 나면서 다들 다쳤을 줄 알고 걱정했었는데...
나, 처음 나갈 때는 너무나도 무서웠는데...
지금은 다녀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
외롭고, 힘들었지만...소중한 기억도 생겼어.

10:51PM형제들:즐거웠다니 다행이다! 멋진 여행을 했구나. 자그맣게 웃는 소리들이 이곳저곳에서 들려옵니다.
보드라운 감촉이 당신을 감싸안습니다.



"... ...*
너는 나가지 않아?
... ...약속했었는데. 돌려주겠다고.

하지만 프란츠 너는 가능해. 여기엔 네 기억이 담긴 매개와, 우리가 있으니까.


....하지만 돌아가겠다면, 이게 마지막이야.
우린 더이상 힘이 남아있지 않거든.


10:58PM형제들:네가 우리를 대신해서 더 많은 걸 봐주는 거야.

바깥은 반짝이고, 신기한 것들이 가득했지만...춥고 외로웠습니다. 자신의 편이 되어준 사람들이 있던 것과는 별개로요. 반면 여기에 있다면 형제들과 함께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
... ...나중에 돌아와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해 줄게.
분명히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사람이 있을 것 같으니까.
그래, 그렇다면...

잘 있어. 모두.

넌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거야.
지금부터 우리가 만들 건 누군가를 상처 입히기 위한 몸이 아니라,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한 몸이니까.
이젠 날카로운 발톱도, 단단한 갑옷도 필요 없어.
이번에 네가 맡을 역할은 대적자가 아니라, 분명히···
....
지하로의 발걸음이 뜸해진 어느 날.
‘어머니’라고 불렸던 종 모양 기계에는 어느새 이끼가 덕지덕지 내려앉았습니다.
멧돼지가 없으니 무용지물이 된 데스 사이드를 종에 넣어둔 것도 한참 전의 일입니다.

"안쪽 청소는 처음이던가..."
걸레와 양동이를 들고 앞으로 간 신라가 기계의 뚜껑을 열었다가,
무언가를 확인하곤 들고 있던 것을 떨어뜨립니다.

"아, 아니, 이…이럴수가!"
"이봐요! 여러분! 빨리 여기로···!"
몇 번 말을 절던 그는 이내 등을 돌려 다른사람들을 부르러 달려갑니다.
...
때로 우리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하면서 떠나지 못하며,
사람과 사람 간의 인연은 본디 그런 것이라고 하지만,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수 있다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면.
깊은 어둠 속에 길을 잃는다 해도,
단단히 붙잡은 이것을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다면.
...
당신은 끈적한 것에게 휩싸여 눈을 뜹니다.
그리고 몇 초 지나지 않아,
망막에 감도는 것이 빛,
그리고 청각을 자극하는 것들이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럿의 발소리가 들립니다.
열린 기계의 뚜껑 틈새로 빛이 스며들더니, 이내 문이 열립니다.
미처 적응하지 못한 망막 위로 갈색과 검은색이 일렁입니다.




"프란츠?"




"...윽..." 그 때와 마찬가지로 팔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네요.

자신도 모르게 프란츠의 손을 붙잡아 일으켜 세워줍니다.
"..." 그리고 약간 무례할 정도로 눈을 마주쳐오는 겁니다.

"... ..."
어리둥절한 낯으로 니코치카를 빤히 바라보다가, 예전처럼 속 없이 웃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혼자 두고 가서 죄송해요."
그리고 질척한 점액이 아직 묻어있는 채로 니키타의 FW신상 버버리코트의 어깨 부근에 기댑니다....




"나눠주신다고 하셨잖아요. 하고 싶은 거."
"그렇다면 돌아올 수 밖에 없죠." 니키타 얘긴 나중에 해야지

"축축하네. 올라가면 우선 씻자."


미안하다



코트도 프란츠 어깨에 덮어줌







그럼 양보할게 ㅋㅋ









같은 생각이었음


"그래. 어서와."

"네,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돌아가요."

마음 : 사르르 의 기분에 괜히 미간을 찌푸리고 퉁명스레 말을 덧붙입니다.
"그 코트, 아끼는 거거든?"
"그거까지 쳐서 나중에 돌려줘."

어떡하지? 멧돼지관은 그동안 잘 돌아갔으려나...도시가 많이 파괴되었으니 파산한 건 아닐까...그럼 난 앞으로도 계속 갚아야 하는 건가?
뭐, 그래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번의 '탄생'은 외롭지도, 춥지도 않으니까.
"네, 두 배는 쳐서 돌려드릴게요."
코트가 아니라 어떤 것이라도...!

그를 붙든 손에 힘을 줘 멧돼지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탱합니다.
넷...이서 함께요!
수많은 감각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뻐근할 정도로 강한 고동이 가슴께에서 울려퍼집니다.
삶의 원천, 심장입니다.
당신은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공기도, 바닥에 닿는 대지도,
모든 것들이 당신이 받아들이기엔 지나치게 뜨거웠습니다.
아니, 차가운 것 같기도 합니다.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던 것도 잠시,
당신을 잡아주는 손에 기대면, 어느덧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힘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두 번째로 맞이하는 아침입니다.
당신은 탐사자입니다.
Call of Cthulhu TRPG
베아트리체 힐,
당신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탐사자입니다.
저주를 품고 직면하며 살아갑니다.
이후 장기 광기에 빠질 경우 같은 현상이 발현되지만,
당신은 다시금 이겨낼 것입니다.
리단 노아,
당신의 역할은 더 이상 수호자가 아닌 탐사자입니다.
탐색하고,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가세요.
당신의 용기는 다른 방법으로 소중한 이를 지키게 될 것입니다.
니코치카,
당신의 역할은 더 이상 조력자가 아닌 탐사자입니다.
스스로의 발로, 타인의 인생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갑시다.
이것이 당신의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프란츠,
'그릇'이었던 당신은 다시금 어머니로부터, 형제들의 도움을 받아 '사람'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낸 것을 다시 한 번 당신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분명 오늘의 이름은 기적이겠죠.
당신 또한,
대적자가 아닌 내일을 향해 걷는 탐사자입니다.
THE END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디보자


마찬가지로 괴물인자가 섞였기 때문에 HO4의 몸을 내던진 팔 이식도 거부 반응 없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세부 설정, 잔여 수명과 부작용 등은 탁에 참여한 PL들의 합의에 맡깁니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