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그오 2부 종장 스포
형태만 있으면 본질은 중요하지 않은 마리스빌리가 모성애를 주제로 영화를 만들면 이딴게 나오겠지?
그니까 영화를 만들려면 역량이 압도적이거나, 자기만의 페티쉬와 진심이라도 있어야 한다. 없으면 이딴 게 만들어지는 거임.
물론 소재를 다룰 때 100프로 다 알고 다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빌런이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기 위해 범죄자가 될 필요는 없는 것처럼. 하지만 그래도 정도가 있지 않은가...
물론 내가
어머니에 대한 성역화에 더 민감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건 수많은
어머니를 볼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 더 그럴지도. 그런데 그것 외에도 여러모로 실망스러웠다....억지스러운 상황 대부분은
시뮬레이션이니까 라고 넘긴다 치더라도 액션씬은 진짜....진짜 뭔....이딴....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영상물을 만드는 것 자체에 대한 감각이 제로는 아닌 감독 같기에 님만의 정서경을 찾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