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해설
다른 분의 갠홈에서 본
아노라는 자신을 꿰뚫어보는, 한 사람의 초라한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직시하는 이고르의 시선을 무서워해서 시선을 피하고 미워한다...라는 말이 너무 인상적이었어
이동진 해설도 열심히 봤는데요~~아~~~
토레스랑 아노라가 사실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라는 거 엄청 찡함....이 감독 성노동자에 대해 엄청 열심히 다루는데 이 사람이 '노동' 에 관한 영화를 만들었다는 거 굉장히...생각해 볼 만하다고 느꼈음. 나는 성노동을 노동으로 인정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누가 아노라를 성실한 노동자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결국 마지막에 아노라가 운 이유는 무엇일까. 모든 일에 대한 긴장이 풀려서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처지에 비관해서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누구보다 어떤 일에도 고군분투한 사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