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 글갈피

날 떠난 다음 당신은 내내 편하게 잠을 한숨도 못 잤죠?
억지로 눈을 감아도 자꾸만 내가 보였죠?
당신은 그렇지 않았습니까?
그날 밤 시장에서 우연히 나와 만났을 때, 당신은 문득 다시 사는 것 같았죠?
마침내.

이제 내 손도 충분히 보드랍지요?

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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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해준 씨의 미결 사건이 되고 싶어서 이포에 갔나 봐요.
벽에 내 사진 붙여 놓고, 잠도 못 자고 오로지 내 생각만 해요.

헤어질 결심